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앨런 라이트먼의 이 소설은
시간에 대한 30가지 상상으로 일어나는 간단한 이야기들이다.


1905년 4월 14일
1905년 4월 16일 ......

책의 소제목이 어느 날짜들.
무슨 규칙이 있을까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아인슈타인이 그 날 밤 꾼 꿈처럼
그렇게 일기장처럼 기록해 둔 게 아닐까?

그런데 그 날들은
실제 시간 개념이 다른 가상의 세계들을 묘사하고 있고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시간들 속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살아가야 하나?
잘 살고 있나?'

이런 생각들을 책장을 넘기게 하는데

□시간이 원이라서 시작한 지점으로 되돌아간다고 해보자. 세계는 정확하게, 끝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p21

후회가 되돌아오고, 사랑이 앞서 사라지고, 시간이 멈춘 세계들 앞에서 내가 사는 시간을 자꾸만 돌아보게 하는.

과학의 언어로 철학을 쓰고
꿈의 언어로 현실을 조명한 책

책장을 넘기며 한참이 힘들었다.
시간의 형태를 바꾼다는 것이
상상을 한다는 것이 내게는 어려웠던.

그러나 책을 덮고서 되새겨본다.
시간을 형태를 바꾸어 봄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어도 보고 비틀어도 보고
그 속에서 내 시간들의 형태를 가늠해 보는

무엇보다 내가 붙잡고 가고 있는 이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