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아구스틴 산체스 아길라르 지음, 이은경 그림, 김정하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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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 거북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래요.
그것도 한물가긴 했지만 한때는 잘나가던
수탉 성악가 카실도에게 말이지요.

왕년의 카실도였다면
타고난 음치 거북이들을 가르치지 않았을텐데
때마침 집주인이 밀린 집세를 내라고 독촉하고
거북이들은 두둑한 레슨비를 주고

어찌 이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요?


수탉 카실로가 거북이들 배신하고 말 거라고
조마조마하며 읽었는데
맑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 거북이들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네요.

거북이들은 이미 원영적사고를 하며
사소한 일에도 럭키비키잖아를 외치는 여유
대회 우승을 바라지만
정작 대회에 나갈 수 없더라도
즐기는 마음

거북이가 대회에서 우승하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조금 더 극적인 요소를 더한다면
영화로도 좋겠다 싶은 스토리

지금 이 순간 밀린 일상들 속에서
좀 안되면 어떻고
실패하면 어때요.
'거북이되기'를 통해
순간의 행복과 감사함을 누리자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선물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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