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명탐정 웅진책마을 122
고재현 지음, 박냠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 동네는 고양이 천국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박스로 집도 만들어주고
용돈으로 학교 앞 슈퍼에서 고양이전용 통조림도 사서 먹이고
출산하고 나면 온 동네 아이들이 새끼고양이 돌보느라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가장 오랜시간 동네 터줏마마같은
'모모'라는 고양이가 아프기 시작했대요.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는 설
누가 상한 음식을 먹여 그렇다는 설
괴롭힌 아이들이 있다는 설
배가 고파 쓰레기장 음식 먹여 그렇다는 설

아이들은 탐정이 되어
모모를 살릴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지난 동네에서 아이들이 탐정이 되기도 하고
새끼 고양이들의 부모가 될 수 있었던 건
동네의 연대가 컸기때문이었어요.
이웃간 돈독하고 동네 모든 아이들이 서로 잘 알고 지냈기에
그런 끈끈한 유대로 이어지는 일들이었어요.
그 동네의 정 <<301호 명탐정>>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동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연대.
주변을 향한 관심 등이 조금은 부족한거 같아요.
또 그대로의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향수처럼 아쉬운 마을의 정과 서로를 향한 관심을
되찾을 수 있는 책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호기심도 자극하고
이웃을 향한 관심이 왜 필요한지도 이야기 나누었던 책이었어요.




@웅진주니어 덕분에 아이와 '모모'떠올리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