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미로'라고 불리는 복잡한 암시장 그곳에 여자들을 뒤쫓는 '붉은옷'이라불리는 정체불명의 괴인이 있다는 소문신이치의 삼촌은 이 암시장의 보스였고이 소문의 정체를 알아야 했기에신이치로부터 모토로이 하야타를 소개받아요. 시리즈물의 결과는 사실 뻔히 예측되겠지만어둡고 침침한 이 길에서 어찌 사건이 자꾸 터지고 범인을 좁혀가는지 숨막히며 읽어야 하는데 시리즈물의 두번째 만남도 사실은 집중이 조금 안되더라구요.언제즘 저는 시리즈물과 가까워질 수가 있을까요?시리즈물의 이야기보다는 모토로이 하야타의 전쟁관이 조금은 더 와닿는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모토로이 하야타는 패전 후 혼란기의 일본에서 만주 건국대학에 들어갔지만 조국의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학교를 나온대요. 이후 신문사나 출판사에서 일거리 찾아 다니다가 그마저도 두고 방랑여행을 하던 중 노동자의 밑바닥이라고 불리는 탄광부로 변신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의 부흥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 결의로 이야기는 시작된대요. (1권)그리고 등대로 가기(2권)전 들렀던 곳이 이 암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더라구요.시간상으로는 1권 3권 2권의 순서인듯 한가봐요.이 정도의 흐름만 알고 각각의 권을 순서에 상관없이읽어도 문난하다고.주말에 또 비가 온다는데빗소리 들으며 읽으면 더 스산하고 무섭고 그러면서 흥미가 생겨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