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언주 지음 / 비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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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상대에게 건넨 안부 인사는 세상사는 이야기로 바뀌어 돌아왔다. 이야기에는 항상 기대 이상의 무언가가 들어있었다. 사람들은 카메라 앞에서 예상보다 솔직했고, 그들의 이야기는 막연히 생각하는 범위보다 더 깊숙하게 마음에 와서 닿았다. <유퀴즈>는 점점 사람들의 이야기 수첩이 되어갔다. ㅡp7

📺
코찔찔이었던가 무튼 어린시절
사람과 포크레인의 대결
목욕탕물 퍼내기 대 배수구로 물 빼기 대결
말도 안되는 대결들을 하는 프로그램에
푹 빠져 보았어요.
말도 안되게 지기도하고
아슬아슬하게 지기도하고
그러다 어느날 승리하게 되면
그 짜릿함이란
그렇게 #무한도전 을 바라보며
삶도 그렇게 무한히 도전하다보면
실패하기도 무너지기도
그러나 어느날은 성공하기도 하는구나를 배웠지요.

그렇게 영원히 끝나지 않을거 같던 무한도전이 종영되고
아쉬울즈음 #유퀴즈온더블럭 이란 방송
봇짐들고 동네를 돌다가
마주한 시민들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배우게 되는 이 프로그램 무어지?
대본없이 이렇게 말을 잘 한다고?
살아 온 사람들의 경험이 이리 위대하구나.

누가 퀴즈를 맞추는지보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는
참맛의 프로그램.

그 프로그램의 작가가

□그래도 이따금 작게나마 덧붙이고 싶은 내 이야기가 있었다. 수많은 출연자가 들려준 이야기 중 마음 깊이 공감한 부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번뜩시는 단상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분들에게 배운 사랑의 마음과 빛나는 열정도. 그렇게 이 책을 쓰게 됐다.
ㅡp8언젠가 안좋은 일들이 몰아칠 때
누군가 그랬어요.
전생에 북을 찢어 나라를 팔아먹었니?
라고 말이죠.
웃자고 한 이야기인데
죽자고 덤비고픈 그 때
문득 스치는 유퀴즈를 보고 있자니
나의 힘듦은 힘들다는 명함도 못새기겠더라구요.
그런데도 그 분들은 웃고 나누고 아끼며 살아가고 계시는 모습

타인의 삶은 늘 성공한거 같고
부유한거 같고 행복하기만 한 것 같았어요.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시련을 주시는거야"

그 말이 너무 싫었어요.
너나 감당해봐 라고 악소리가 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나고보니,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희노애락을
감당할 수 있는만큼 가지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그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구요.

온기가 떨어지는 내 마음이 보일 때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온기가 상승하는게 느껴지는

우리모두의 이야기.
함께 사람여행 펼쳐보아요.


*도서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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