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유월의 바다와 중독자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0
이장욱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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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망망대해는......무겁게 밀려오는 파도의 세계입니다.밀려와서 돌아가지 않는 물의 세계입니다. 물의 세계에 잠겨가는 사람의 표정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무슨 말인지는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이미 알고 있지 않나요. 당신도? 우리는 지금 함께 망망대해를 건너가고 있잖아요. ㅡ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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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무원이었으나 파면 당한 해변여관을 운영하는 '모수'
이혼 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연'
극에 과몰입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방송사고로 아나운서를 그만둔 '한나'


이들의 이야기를 '연'과 '천'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는 전개되어요.

1. 모수와 연

이 둘은 결혼하였으나 이내 병에 걸린 모수
그리고 급격히 나빠져 사망한 모수
연은 모수가 운영하던 해변여관으로 돌아와
가구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요.
일주일이 지나자 외출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여관 관리를 시작해요.
그러나 해변여관을 찾는 투숙객은 없고
설상가상으로 해안선 침식으로 퇴거명령을 받은 상태
그 여관에 천 이 묵고 있어요.

2. 천과 한나

인터뷰이와 인터뷰어로 만난 천 과 한나
그렇게 사랑에 빠지는가 했는데
한나에게는 엑스의 존재가 있어요.
엑스는 전염병으로 투병중이었고
한나는 그런 엑스에게 가버려요.
그렇게 혼자가 된 천은 어느날 해변여관에 닿아요.

3. 연과 천

그렇게 해변여관 옥상에서 담배피우며 만나는 연과 천.
둘이었는데 혼자가 된 연과 천.
그 둘은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
그저 망망대해같은 그곳에서
자기 자신에게 침작 당하며
상실을 견뎌내는것인지 견디려고 하는것인지
그러면서도 간간히 그 이후의 삶을 꿈꾸기도 해요.


그러니까......망망대해라는 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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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구름에서 쉬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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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 몽상가도 아니고 단지 살아가는 사람이었는데,
그것은 천도 마찬가지였다. ㅡpp152.154


✔️
뜨거운 바다(모수, 한나)를 바라보아야 하는 중독자들(연,천)
이라는 의이였던 것일까?
그 뜨거움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중독자들은
뜨거운 바다가 흘러가더라도
또 다시 삶이 있고 그 삶을 이어간다는 것일까?

제목으로 '침잠'을 생각했다던 작가님
그러함에도 그러지 않았던 건
연 과 천을 가라앉히지 않고
또 다른 희망을 남겨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희망의 무게에 손🙋‍♀️들어 봅니달.

@현대문학 도서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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