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약국 현대문학 핀 시리즈 에세이 1
김희선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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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초록바탕에 하얀글씨로 쓰인 그 간판이 떠올라요.

이미 손가락 발가락 따고 갔기에
피가 멈춘 자국이 있었고
그것이 아리게 아프다며 투덜거리며 도착한 약국에서
흰가운 입은 약사는 저에게 다가오더니
"많이 아파겠다. 발가락까지. 그래도 그덕에 시원했겠네."
라는게 아니겠어요. 아프기만 했는데
시원했겠네 라는 말에 체기가 내려간 느낌.

그 이후 기억으로 약국 나무의자에 앉아
꽤 긴시간 엄마랑 약사랑 저랑 담소를 나눈 기억.

그래서 저는 오래도록 그 약국이 마음에 남겨지더라구요.
꼬맹이의 기억에도 위로받았다 생각했나봐요.


지금은 그 동네가 많이 바뀌서
약국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라서 가아끔 버스타고 지나도 마주한 그 초록간판은
아픈 마음에 사랑의 밴드가 붙여진 느낌이었어요.


자라서 마주한 약사들은
대개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왜인지 돈을 많이 벌거 같은 느낌

그래서 약사는 어떤 사람들일까?
약대의 삶은 일반 캠퍼스생활과 어떻게 다를까?
약국에서 어떤 일들이 있을까?
정말 모든 약에 대해 잘알까?


사소한 그런것들이 궁금했어요.
아니 그런데 김희선 약사님은 너무나 인간적이고
조금은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가 아닌가 해요.

바쁜 약사의 하루이지만
글을 쓸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사라고 하면 화학 원소 주기율표 정도는
달달외울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라서 괜스레 기쁘고😅

사무적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웃을 살피는 따스한 마음을 가져서 반갑고

공포영화 속 주인공이 살아남는법 15가지는
공감가득



저의 기억 속 따스한 시민약국에 밤의 약국을 더해 봅니다.
그렇게 약국은 저에게 따스한 곳으로 채워갑니다.


여러분들에게 약국은 어떤 곳인가요?




@현대문학 책 제공받아 읽고
약국 추억 소환해 봅니다. 책은 또다른 따스함을
제 마음에 기록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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