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당신이 얼마를 살았는지보다는어떻게 살았는지가 듣고 싶다. ㅡp289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된 이 책에는 계절마다 남아있는 저자의 기억들이 담겨 있어요. 계절감에 들러붙은 사랑, 관계, 이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겨울 아침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일이 좋다. 잠이 부족한 사람처럼 책상 위에 턱을 괸다. 책상을 말끔하게 치운 뒤에 방금 탄 커피를 응시한다. 언제쯤 김이 피어오르기를 멈출까 생각하면서, 입이 닿을 컵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대어 본다. ㅡp261제가 만약 10대였다면 다이어리에 적고픈 글귀 찾느라 바쁠 책이었을 거 같아요.제가 20대였다면갬성 조금 가진 분이구나 했을 거예요.그 시간들을 지나고 이 나이에 이 계절에 만난 이 책은그래 그랬구나 지우려고 하지 않아도 지워지고 채우려고 하지 않아도 채워질 그런 시간들이 있었지.📖사람도 같아요. 식물에 주어지는 양분처럼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음의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지난 기억을 지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동시에, 온전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어제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ㅡ작가의 말 中📔도서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