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2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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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


1권에서는 구판과 번역에 차이가 많이 느껴졌는데
2권에서는 1권에서 이어져서 그런지
익숙해진 느낌 구판과 큰 차이가 안 나는 느낌이 나기도 했어요. 이야기 전개가 조금 빠르게 이어지 느낌이 조금 있기는 했는데 그건 아마도 제가 한 번 읽었기에, 내용을 알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2권에서는 인물들을 조금 더 세세히 살펴보게 되었어요.
노아, 모자수 3세대에 대해
와세다대학을 지망한 노아가 파친코 직원이 된 이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고뭉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모자수가 파친코의 직원에서 사장이 되기까지

조선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의 한계
바르게 정직하게 파친코를 운영하더라도
야쿠자로 낙인이 될 수 밖에 없고
부를 이루어도 일본 사회에 진입할 수 없는
영원한 외국인

3세대에 이어 4세대 솔로몬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자라고
일본교육을 받고 미국 유학을 하고 고국 일본으로 돌이왔지만 여전히 외국인이라는 한계.
그렇다면 그 뿌리 한국으로도 남으로도 북으로도 갈 수 없는 모습을 보면서 솔로몬은 그 어느곳으로도 가지못하고
결국은 파친코로 갈 수 밖에 없는 삶.




📖
꿈에서 한수는 선자가 어렸을 때 본 모습 그대로 활기찼다. 선자가 그리워하는 것은 한수도, 심지어 이삭도 아니었다. 선자가 꿈에서 다시 보고 있는 것은 자신의 젊음과 시작, 소망이었다. 선자는 그렇게 여자가 됐다. 한수와 이삭과 노아가 없었다면 이 땅으로 이어지는 순례의 길도 시작되지 않았으리라. 이 아줌마의 삶에도 평범한 일상 너머에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영광의 순간들이 있었다. 아무도 몰라준다고 해도 그것은 사실이었다. ㅡpp362.363




다시 읽을 때는 선자의 여자로의 삶을
다시 마주하고 싶다.
오롯하게 사랑만 받아도 되는 선자의 모습을ㅡ




📔도서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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