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 이어령 유고집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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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다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른것은 비행기 비행기는 높다
⛰️높은 것은 백두산



📖이걸 언어의 폭력이라고 그럽니다. 왜 그럴까요?
원숭이에서 백두산에 오르기까지 논리적인 근거나 자유연상의 이미지가 이어지는 것들이 제멋대로라고, 그래서 이걸 논리의 폭력이라고 합니다. ㅡp10



🐒🍎🍌🚂🛩⛰️
원숭이의 의미 사과의 의미 바나나의 의미 ...
다섯 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선생님이 경험했고 함께했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살아왔던 게 무엇이고,
우리가 없는 세상 저 먼 미래에는 이러한 키워드가 어떻게 바뀌고 어떤 문화 유전자들이 이어져갈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풀어가요. (p16)


🍎사과에서 깜짝 놀랐어요.
사과는 우리나라 고유과일이다 생각했었거든요.


📖1901년 윤병수라는 사람이 미국 선교사로부터 묘목을 다량 들여오면서 유입됐습니다. ㅡp28

아니 이 사과가 미국으로 부터 받은 묘목을 선교사들이 직접 갖다 심었고 기후가 안 맞아서 다 죽다가 미주리산 사과 하나가 살았대요. 그게 대구 사과.

그런데 사과가 그냥 먹거리가 아니라 어떤 의미일까요?
✔️아담의 사과
유럽 문화를 이끌어 온 기독교 정신
✔️파리스의 사과
그리스의 예술
✔️뉴턴의 사과
서양의 과학 문명 시조
✔️윌리엄 텔의 사과
저항하고, 민중이 하나의 권력과 싸워 쟁취하는 승리자
✔️스티브 잡스의 사과
➡️사과 하나로 서양문명을 이야기 가능

그렇다면 우리의 상징은? 복숭아🍑

📖이제 사과는 글로벌한 사과가 됐고, 미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어요. 내가 없는 세상, 내가 없는 미래의 세상에서 이 사과가 어떻게 될 거냐, 복숭아가 어떻게 될 거냐, 대표적인 먹거리가 뭐가 될 거냐,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뭐로 변할 거냐,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ㅡp35


다섯가지 키워드를 살펴보고
그것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뻗어나가며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지혜를 남겨주신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다섯가지 키워드가 흥미로웠고
지금까지 읽었던 선생님의 책 중에서
수월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고
역시 이어령선생님이다 감탄할 수 밖에 없었어요.


📖잘 있어라, 하는 '잘'은 디지로그의 생명자본, 눈물 한 방울입니다. 이걸 여러분에게 남겨놓고 가기 때문에 여러분이 잘 가, 하고 손 흔들 때 나는 미소를 지으며 잘 있어, 틀림없이 너희들은 잘 있을 거야, 잘 있어, 하고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나의 헤어질 때의, 떠날 때의 인사말입니다. 나만의 인사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떠날 때는 내가 남겨놓은 말과 똑같은 말을 다음에 올 세대를 위해서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그야말로 헤어지는 인사말을 제대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내가 헤어질 때와, 떠날 때의 인사말…
잘 있으세요. 여러분 잘 있어요. ㅡp142




📔도서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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