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빨강 -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비룡소 그래픽노블
릴리 윌리엄스 지음, 카렌 슈니먼 그림, 김지은 옮김 / 비룡소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너와 나의 빨강>>
ㅡ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매달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브릿,
남들이 뭐래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크리스틴,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열정을 지닌 활동가 애비는

전학와서 낯설어 하고 있는데 또래보다 늦게 생리를 시작해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이 서투르기만 한 사샤를 보고 똘똘 뭉치게 되요.

네 소녀의 거침없고 솔직한 이야기가
빨~~~강으로 강렬하게 담겨있어요.

저는 생리에 관한 이야기보다,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열정을 지닌 활동가 애비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되더라구요.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열정을 지닌 활동가 애비는 말해요.
■만약 자판기에 생리대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어디서든 생리대를 구할 수 없으면?
■모든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는 무료인데,
생리대는 왜 무료가 아닌거야?
■여자는 남자보다 항상 임금도 낮은데
이런 기본 필수품을 사느라 결과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셈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생리를 해.세상이 끝난 것처럼 슬퍼
할 건 없어. 우리가 도와줄게.

※※※
저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모든 공중화장실에서 휴지가 무료인데
생리대가 무료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

어릴 때 저는 고모가 휴지관련 일을 하셔가지고
집에 항상 생리대가 넘쳐났어요.
항상 신상을 바로바로 사용해 보았고
친구들이 예비로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도
넉넉히 나누는 인심을 누렸죠.

그런데 돈이 없어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하는 아이들 기사를 보았을 때도 충격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도 이러하다니!!

애비의 말대로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죠~~
돈을 넣고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자판기마져
학교측에서는 예산부족이라고 채울 수 없다고 해요.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반성을 했어요.
요즘 생리관련 도서가 많이 나오면서 조금 너무 여자의 일부분을 노출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었거든요.
그런데 아니예요. 여성의 자연스러운 현상을 숨기지않고
사회에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은 친구들끼리만 은밀하게 나누었던 생리 경험, 그 귀중한 대화를 공감 어린 목소리로 세상 밖으로 더 크게 전달하고 있는 거 같아요.

☆첫 생리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두려움을 없애줄 언니같은 책이예요.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동등한 여성으로서의 깊은 공감 나누기에 좋은 책이예요.
☆모든 사람들이 읽고
자연스러운 일을 비밀인 것처럼 숨기지 않기에 좋은 책일거예요.

[생리에 대한 이런 토론은 피 흘리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지요. (중략)
생리에 대해 사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여성과 생리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었어요. (중략)
우리가 생리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할수록 생리를 둘러싼 낙인 효과는 깨질 거예요. 낙인이 깨지고 나면 우리는 생리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주제들을 공론화하고 세상을 둘러싼 생리의 평등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이야기 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해요. ㅡ작가의 말 中]


내 딸은 그렇게 숨기며 참으며 지내는 것이 아니나
어디든 도움 청할 수 있는 열린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걸 깨우쳤어요.

우린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요.🎀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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