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
김하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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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왜인지 "엄마"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나랑 같은 여자임에도 측은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미안함이 남는 거 같다.
"엄마" 라는 그 단어에서 오는 느낌은 특별한 거 같다.

그래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받으면서 펑펑 울 거 같았다.

📔 <안녕 엄마>가 슬프지 않았다.
엄마의 삶이 고단하고
낮에는 힘도 좋고 성격도 좋은 아버지가
밤만되면 술을 먹고 힘들게 해도
마지막 가는 길에는 아빠를 그리워 하셨는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리고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읽고 그리하는 아들들이 있어
아마도 돌아가신 후 10년이 지나 어머니 집을 정리하면서도 웃으며 추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좋았다. 너무 슬퍼 엉엉 울었더라면
오히려 더 거부감이 왔을 거 같다.
사는동안 함께 잘 지냈기에 너무 슬프지 않게 엄마를 추억하지 않았을까?

나도 그럴 수 있게 엄마와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그럴 수 있겠지?
그래야 하는데...

📖열 달을 배 안에 품어 태어나게 하고 젖 먹여 길러 주셨다. 걸음마 떼는 아기가 넘어져서 다칠까  비에 젖어 감기라도 들까 노심초사하셨다. 끼니때마다 더운 밥 지어 먹였고 밤마다 잠자리를 봐 주고 머리맡을 지켜 주셨다.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 걱정에 맘을 졸이며 대문가에 서서 기다려 주었던 이 세상에서 유일한 분이시다. ㅡpp 10. 11

📖엄마 세상에 단 한 분인 울 엄마...나중에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나는 저승 가서도 엄마 막내아들로 살 테니까...엄마, 나 밉더라도 부디 절 잊지 말아 주세요. ㅡp350

나도 문득 그렇다.
결혼 전에는 나를 챙기느라
결혼 후에는 아이들 챙기느라
엄마가 좋아하는 옷이 무언지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언지
엄마가 필요한게 무언지
이제는 잘 알지도 못한다.
그래서 책 읽으며 반성하며
엄마와의 추억을 더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슬픔보다 적절한슬픔과 즐거운 추억으로
그렇게 마무리 해서 좋았다.

📔도서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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