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ㅡ재활용 시스템의 모순과 불평등,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거짓말♻️우리 동네 분리수거장은 언제든 문이 열려있다. 그래서 버리고 싶을 때 쓱 가져다 버릴 수 있었다. 내 집 안이 깨끗해졌고 분리수거장 칸칸에 알맞게 분리해 버렸으니 나는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고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폐플라스틱을 수거할 업체가 없다며 쓰레기를 격일로 버리라고 했다. 두둥! 단 하루 차이인데 그 하루가 너무나 길었다. 그즈음 뉴스에서 우리의 폐플라스틱을 수출할 곳이 없어 항구에 쌓여있고 어느 시골마을에는 이런 폐자원들이 쓰레기 산처럼 쌓여있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다. 나는 그저 내가 분리수거를 잘 해 버리기만 한다면 알아서 척척 자원이 재활용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재활용 연구가가 쓰레기 재활용 제품을 만드는 베트남 '민 카이' 마을을 탐사하며 쓴 사회과학 에세이다. 우리가 친환경 제품이라 생각하여 사용하고 분리수거한 제품들이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되고 판매되는 과정 속에서 과연 환경을 위한다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더불어 쓰레기 처리작업을 하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보호받지 못하는 인권과 건강에 대한 경고와 이러한 원인을 만들어 낸 기득권과의 불평등을 조명하고 있다.♻️♻️사회과학 에세이는 처음이라, 그리고 탐사 취재하며 쓴 글이라 조금은 지루하게 시작한다. 그런데 140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이 얇은 책 속에서 많은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과연 나는 진정한 친환경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던가?✔내가 하는 활동들이 과연 자연 선순환이었던가?✔국력이 없음 우리도 어느 날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게 되는 건 아닐까?✔우리는 우리의 힘을 이용해 개발도상국이라는 곳에 친환경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책임을 전가했던 것이 아닌가?✔그렇다면 이렇게 쏟아지는 재활용들 쓰레기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친환경 제품이라며 에코백이 처음 나왔을 때,에코백만 쓰면 환경운동에 앞장 선 느낌이었다.그런데 우리집만 보아도 에코백이 10개는 넘는다.불필요한데요 책을 사면 끼워주고학교에서는 해마다 에코백 꾸미기로 가끔 이쁜 에코백에 또 주섬주섬 사드는 나를 보며결국 이 에코백들이 쓰레기가 되었을 땐그 때 이것 또한 친환경일까? 내가 애정하는 텀블러일회용컵보다 다회용이라 환경보호템이라지만사실 텀블러도 사용기한이 6개월 정도라고 한다그리고 그건을 버리면 더 큰 환경오염을 유발한단다 나는 전혀 친환경적이지 못하고 내가 이렇게 버리는 쓰레기들은 어느 개발도상국으로 가서 그들의 삶을 그들의 환경을 빼앗고 있는 거겠지?과연 자연 선순환을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나다시금 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던 거 같다. 결국은 쓰레기를 버릴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와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질 수 밖에 없는 빈곤주의와의 관계 절대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지만모두가 건강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우리 아이들이 살 지구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자!!📔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당신의쓰레기는재활용되지않았다#미카엘라르뫼르지음#구영옥옮김#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