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시장
이경희 지음 / 강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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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생각해보면 아침에 일어나 자기전까지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다 인간이 그들보다 우월하기에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동물들 입장에서는 그들의 큰 희생이 있는 거였다.
동물들 입장을 배려해야 하는 것인가?
아님 인간의 존재만이 중요하기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들은 당연스레 섭취해야 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던 책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동물  보호에 앞장선 이력도 없다. 다만 우리가 먹고 마시고 누리는 모든 것이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면, 한번쯤은 공존과 책임에 대해 마음을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ㅡ작가의 말

✔공존과 책임
나는 공존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의 존엄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일까?

📖아빠와 내게 시장이 가혹하고 무서운 곳이면서 풍요롭고 따뜻한 두 얼굴을 한 곳이었다. ㅡp9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늙은 점박이 개 '삽교'이다. 삽교는 태어난지 한달 쯤에 개 도둑 영달에게 붙잡혀 온다. 엄마와 형제들과 함께 개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대도 축산에 넘겨진다. 그리고 삽교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경숙은 모란시장 최고의 개 도축가이지만 원해서 했던 일은 아니었다. 매일 밤 탄천에서 몸을 씻어내며 도축의 죄를 씻어가기를 바랬다. 그녀는 삽교를 구했고 대도빌딩의 소유주 명진의 방 문 앞에 두고 간다.
그래서 삽교는 명진을 아빠로 따르게 되고 삽교는 가끔 자기가 사람인가 싶게 아빠를 생각한다.
삽교가 가끔 아빠 몰래 집을 벗어나 모란시장을 돌아다니며 모란시장 인물들의 모습을 낱낱이 이야기 해 준다.


🐶삽교를 통해 이 책은
아마도 인물들 개개인의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거 같다.
어쩔 수 없이 인간이 우위일 수 밖에 없는 사람
당연히 인간이 우위인 사람
동물과 사람이 대등한 사람
그들에 대한 모든 면을 삽교를 통해 이야기 한다.

📖개들에게 생명 따위를 연관시키지 마세요.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이 다른 생명을 통해서 얻어졌다는 걸 모르진 않겠지요? 그렇다면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습니다. 사람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다른 생명을 죽여서 고기를 먹어왔으니까요.  ㅡp199

📖아빠도 나도 죽음이 새삼스럽지는 않았다. 우리는 매일 진열대에 펼쳐진 죽음을 보아왔다. 일상화된 죽음에서 우리는 예외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우리도 언젠가는, 아니 곧 맞게 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처럼 그렇게 죽기는 싫었다. 모두가 평등한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지만, 죽는 순간 원망과 미움, 공포를 느끼며 죽는 것은 옳지 않았다. ㅡp230




📔도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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