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첼로를 서른 넘어서 취미로 삼게 된 이유 중의 하나 문태국님의 디토 공연이었어요. 언제쯤 앨범 데뷔를 하실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쇼케이스 참석하고 싶습니다. 안 되더라도 ㅠ 항상 응원할게요.
질병(혹은 폐악)의 원인이 곧 개인에게만 부속된다고 생각하는 거 진짜 무섭다 개인주의가 가진 제일 큰 한계가 그거라고 생각.“건강은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정치 경제적인 기회를 보장받기 위한 조건이다.” 되게 당연한 말인데도 참 낯설다.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HIV/AIDS 원인과 치료에 대한 인식의 상관성을 읽고 있는데 이 둘의 causation이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겠고 그렇다면 1성관계에 있어서 콘돔 등을 쓰지 않는 자들에 대한 인식 정정(교정) 2아프리카국가들에서 성매매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면 그 사회적 의미와 치료에 대한 논의 3생명연장 가능할 정도로 발전된 치료약이 있다면 그 치료약의 대중화가 안 되고 있다면 그 이유 등 이런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난 솔직히 이쪽이 더 재밌는 거 같음... 하지만 재미로만 읽는 책은 아니니깐. “혁명의 전망 없이 나는 어떻게 해야 진보적으로 살 수 있을까”“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어있다...”“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한다.”3번으로 나눠 읽었는데, 몸이 안 좋은 상태라 집중력이 최저여서, 읽는 동안엔 다른 생각이 하나도 안 들더란. 이 책으로 네가, 내가 가진 질병이 오롯이 너와 나 개인의 몫이 아니다는 사고방식, 그 한 줄기를 누군가에게 인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럼 태도가 변하고... 혁명은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