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투자 비결 - 중국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바이블
이철.신혜리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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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입김은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각자의 호감도는 별개로 하더라도,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중국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계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과 그 사이에서 곤란한 입장을 유지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신냉전 시대를 맞이하여 가중되는 혼란까지 고려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중국에 대한 이해없이 투자를 감행하는 건 매우 무모해 보입니다. 문제는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가 익숙한 대한민국이나 서방세계와는 다른 정치, 문화, 경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장벽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정보없이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기 쉽상입니다. 중국을 이해하고 세계 정세를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서 자국의 기업이 철수하기 원합니다. 각종 자원과 기술, 특히 반도체는 전략적 무기로 변하여 이미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자금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까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거물들이 뮤추얼 펀드 설립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자산운용사들도 현재 제한된 형태로 중국 자본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금융 자본 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리고 증시 규모로 보면 여전히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지만 중국 역시 세계 주식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시장경제 체제도 함께 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시장과도 분리되어 있고 분리될 수 있는데, 14억 인구가 만드는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독자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은 이런 시장 규모와 더불어 '압축 수요'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압축 수요는 서방의 여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대중들의 선망이 반영되어, 대중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중국 상품에 대해 폭발적인 소비가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요.



저자는 중국 기업들의 매출, 이익 성장률과 같은 지표보다 중요한 것을 강조합니다. 중국에 투자하기 전에, 우리는 중국 기업 자체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산업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산업은 결국 중국 정부의 정책, 중국 공산당의 국가 전략을 이해할 때 제대로 읽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 기업의 주가는 당과 정부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쉽습니다. 당에는 공공연하고 중장기적인 국가 경제 목표와 전략이 있고, 이에 반하는 기업은 대기업이라고 할지라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알리바바입니다. 책에는 이런 사례들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당의 정책에 도전했다가 앤트그룹의 상장이 물건너가게 된 사건은 중국 기업에 투자할 때 중국의 전략과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2022년의 경제 성장과 방향을 읽어내려면 제 14차 5개년 계획, 중앙경제공작회의, 중국사회과학원 경제 불루 북에 나타난 흐름을 일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요, 중국 시장과 중국에 대해 초보인 저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어서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충돌은 유방과 항우가 천하를 다투는 초한지 같은 것이 아니라 유비, 조조, 손권이 다투는 삼국지 것이라는 저자의 통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세 번째 참여자는 바로 월스트리트, 즉 글로벌 금융 기업들인데, 이들의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중국 경제도 어떤 타격을 입을 지 여러 면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으니 꼭 읽어보시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차이나 리스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얻어야 할 정보, VIE에 대한 설명, 유망한 중국 기업들과 중국 ETF 등 다양한 내용들을 저자는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 기업에 투자하고 싶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과 규제로 인해 야기되는 리스크에 의해서 망설여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서 쓰여 졌습니다. 중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분, ADR로 중국 기업 주식을 소유하신 분, 중국의 정책 방향과 동향을 이해해보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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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려면 경제신문 - 돈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신문 제대로 읽는 법
이수정(크리스탈) 지음 / 라온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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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암호화폐와 주식 가격이 상승하고 땅값이 급격하게 오르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가장한 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투자가 계획성과 계산된 행동을 내포하고 있다면, 투기는 묻지마 식의, 혹시라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나만 억울할 수 있다는 심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준비없이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운이 좋게 많은 수익을 거둔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 불안한 세계 경제 뉴스와 금리인상 소식으로 인해 유가증권과 각종 상품들의 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 손실을 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가 투자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특정 기업이나 상품을 다각도에서 오랜 시간 열심히 연구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리고 돈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제가 어떤 주기를 가지고 어떤 동향들을 만들어 내는지 읽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불안정한 장세라 할지라도 계획을 세우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테니까요. 이런 시각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경제신문을 읽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선 대부분 공감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경제신문을 지속적으로 제대로 읽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여기에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사람들은 소수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경제신문을 어떻게 해독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제신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글자는 한국어인데,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한국어로 쓰인 외계어들이 난무한다' 저도 경제신문을 진지하게 읽기 시작했을 때, 말 그대로 누군가 '해독'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으니까요. 명강사의 도움을 받아 토익이나 텝스를 공부하다보면 영어 지문을 효율적으로 전략적으로 읽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듯이,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을 쓴 저자를 통해서 우리도 경제 신문을 지루하지 않게 제대로 읽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경제신문도 신문입니다. 신문의 주 수입원인 광고주 회사나 해당 신문사의 주식을 대량 보유한 회사에 대한 기사를 다룰 땐 어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제신문은 대체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듯하지만 좌우 진영의 논리보다는 신문사를 둘러싼 환경과 구조에 영향을 더 받습니다. 만약 자신들의 큰 고객인 자동차 회사에 불리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기사를 쓸 때도 부정적인 표현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기사는 객관적인 사건과 사건에 대한 기자나 신문사 자체의 평론을 구별해서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하나의 신문사보다는 다른 신문사와 함께 같은 기사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신문 읽기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막상 읽어야하는데, 전체를 다 읽으려다보니 의욕만 앞세우다가 결국엔 완전히 손에서 놓아버리는 것이죠.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자는 디지털 구독보다 종이 신문을 추천하는데요, 디지털 버전은 다양한 기사들이 함께 섞여 있어서 경제기사는 읽지않고 연예 기사 같은 곳만 읽다가 어느새 덮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종이 신문은 1면인지 2면에 있는지, 활자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통해서 이 기사가 상대적으로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읽어야 하는 기사를 놓치지 않을 수 있죠. 그렇게 꾸준히 경제신문을 읽는 습관이 들어서 어떤 기사가 중요한지, 꼭 읽어야하는 내용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그때는 디지털 버전이나 무료버전의 뉴스들을 통해서 경제기사를 접근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담이 담긴, 경제신문을 보다 효과적으로 읽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수강생들에게도 가르치는 방법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책을 통해 꼭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5W+1H 방법, 기사를 구조화할 때 사용하는 3W 법, 신문 지면 5단계 접근법 등이 바로 바로 그것인데요, 제 생각엔 경제 외의 다른 기사를 읽을 때도 적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스크랩 방법도 제겐 유용했는데요, 특히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정리하느라 정작 경제신문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조언입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실한 조언들이 도움되었습니다.



저자는 경제신문의 독자가 되려면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재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1면만 집중적으로 읽다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는 과정에서 통찰이 생겨나고 하나의 사건을 다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시작된 재미가 연관된 다른 분야에게도 옮겨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경제신문을 읽는 습관이 자신에게 생긴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경제용어에 질리신 분,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 경제신문 읽기로 경제문맹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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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 게더타운, 제페토, 이프랜드 사용법부터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까지
주종민 지음 / 생능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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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 '세계'라는 의미의 합성어입니다.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세계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은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았고, 대표적으로 온라인 미팅이 가능한 플랫폼 ZOOM, Teams를 활용하여 사람들은 여러가지 생산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게더타운", "제페토", "이프랜드"를 활용하면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서서 더 다양한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잘 소해한 영화가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그려내는 미래의 메타버스 세상은 가상의 시뮬레이션 공간 속에 있지만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만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현실과 다른 또다른 일상과 자아를 가지고 정치와 경제 생태계가 모두 갖추어져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필버그의 멋진 작품에 등장하는 한 장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가수의 신곡 발표를 감상하거나 대규모의 인원이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포트 나이트 게임의 가상공간에서 트래비스 스콧이 콘서트를 열고, BTS의 신곡을 1,200만명이 동시에 감상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접근성이 용이한 게임으로부터 시작하여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그리고 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장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메타버스라는 개념과 그 확장성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메타버스 = 게임이거나 메타버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메타버스는 크게 증강현실, 가상현실, 라이프 로깅, 거울 세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 가구 기업인 이케아는 증강현실을 활용하여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제품이 현실 공간에 어떻게 배치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스 앱을 개발해서 제품의 소개하고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기업, "메타"가 집중하려는 오큘러스 리프트 VR 기기는 가상현실에서 사람이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게임 뿐만 아니라 군사훈련, 산업 교육에도 적합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가상현실 속에 토큰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경제적 생태계를 일으켜 기업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로깅을 활용하면 소유자가 남긴 일상의 기록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소유자는 보다 편리한 맞춤형 활동을 AI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울 세계는 디지털 트윈과 같은, 현실의 세계에 담긴 정보를 가상의 세계에 복사하여 여러가지 변수와 상황들을 가상 세계에서 시험 적용해 볼 수 있게 합니다. 도시재생이나 설계에 이미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이 메타버스 안에서 가능합니다. 또다른 기술들과 결함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안에서의 활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능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제페토, 게더타운, 이프랜드는 각각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더타운은미국 스타트업이 만든 플랫폼으로 2D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만들어 화상회의를 진행하거나 자료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에서 출시한 플랫폼으로 역시 모임과 회의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3D 아바타를 만들어 게임처럼 돌아다닐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가상 공간 만들기는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네이버의 자회사가 만든 제페토입니다. 무려 2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D아바타를 만들어 소셜 활동을 하고 채팅과 음성을 지원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페토 내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활동할 뿐만 아니라 제페토 크리에이터가 되어 아이템과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수입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3가지 플랫폼의 사용법과 활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처음 등록 절차, 캐릭터 생성 방법, 커스터마이징, 공간 생성 방법, 아이템 생산 등 메타버스 플랫폼 사용의 기초에서부터 생산자가 되는 방법까지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으니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은 분,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분, 크리에이터가 되어 수입을 내고 싶은 분은 꼭 한번 읽어보셔야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전세계에 보급된 시대에, PC와 모바일을 거쳐, 앞으로는정보의 유비쿼터스화가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디에서나 접속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보편화되면 메타버스 산업은 우리의 일상에 더욱 깊이 다가와 삶의 형태들을 더욱 다양하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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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 일상의 구석구석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밀
러셀 존스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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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우리는 오감을 풍부하게 사용합니다. 오감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감각을 받아들여서 뇌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 감각은 독립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공감각을 만들어 내고 이런 공감각은 우리에게 다채로운 경험들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이런 과정들을 특별히 의식하면서 사는 사람은 위빠사나 수행자가 아닌 이상 없을 겁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건 순식간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감각들을 사용하여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면 행복할 수 있는지, 보다 새로운 날들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가령 아침에 잠에서 깨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빛에 어떤 강도로 얼만큼 노출되면 보다 편안하게 깨어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또한 빛과 함께 어떤 음악이 편안하게 잠을 깨는데 좋은지, 잠에서 깬 후에는 어떤 행동을 하는 게 하루를 더욱 감각적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저자는 공감각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감각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조합할 때 더욱 의미있는 하루를 만들 수 있는지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우리는 어떤 면에서 '생각할 줄 아는 감정 기계' 와 유사합니다. 스스로를 이성적인 존재라고 쉽게 믿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감정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한 다음 그것을 합리화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그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 바로 감각이라는 사실로부터, 우리의 감각을 잘 활용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체 리듬은 시교차 상핵이 관장하는 생체 시계에 영향 받습니다. 또한 독일어로 '차이트거버'라는 빛, 온도, 감정의 변화와 같은 외적이고 환경적인 요소들에 의해서 영향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기적인 리듬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그 리듬을 유지하는 법에 집중하는데요,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내용과 실험 결과들을 함께 이야기하기에 저자의 주장에 신뢰가 가더군요.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내용이니 대부분 아는 내용일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용들도 많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핫초코 음료를 둥근 질감의 머그컵으로 마시는 경우와 딱딱하고 거친 질감의 머그컵으로 마시는 경우, 우리가 느끼는 단맛과 쓴맛에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핫초코를 좋아하지만 만약 당분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둥근 표면의 머그컵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저자는 실험결과를 통해 말합니다. 그리고 붉은 색깔의 머크 컵이라면 효과는 증가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코코아를 마실 때 진한 붉은 색 머그 컵을 애용하는데 책의 내용과 맞아떨어져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를 감각적으로 알차게 맞이하고 싶으신 분, 감각적인 대상에 관심이 있고 예민하신 분들은 특히 좋아하실 내용을 가득 담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의미하게 습관적으로 맞이하던 하루를, 공감각을 디테일하게 잘 사용함으로써 안정되고 행복한 날로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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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네팔 -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수잔 샤키야.홍성광 지음 / 틈새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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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풍습, 문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 때 가졌던, 그리고 몸에 배였던 고정관념과 습관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경험은 시야를 넓히고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마치 어린 시절에 내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던 좁은 자아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삶의 다양성을 맛보고 자기 중심성을 내려 놓는 경험처럼 말이다.



"지극히 사적인 네팔"은 바로 그런 책이다. "비정상 회담"에 출연했던 수잔 샤키야 씨가 자신의 나라, 네팔에 대해 쓴 책이다. 그런데 굳이 제목에 '지극히 사적인'을 써야 했던 이유는 네팔이 126개의 민족과 123개의 언어를 가진 다인종, 다언어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하나의 언어로 단일 민족으로 네팔인들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그래서 비록 네팔 출신이라 할지라도 샤키야 씨의 경험이 네팔 전체를 그려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성을 가진 네팔의 특성은 그들의 인사에서도 발휘된다.



"나마스테"



두손을 모으고 공손히 머리를 숙이는 이 인사법에 담긴 의미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국민 대다수가 다신교인 힌두교 문화에 영향 아래에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서로 다른 인종과 부족 간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말이다. 네팔의 특성을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이 네팔에서의 여러가지 특성과 문화를 우리에게 들려 준다. 예쁜 책 표지만큼 책에 담긴 다채로운 사진과 그림 그리고 내용들도 풍성하다. 네팔이라고 하면 인도 옆 나라, 에베레스트 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네팔을 더 친숙히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내가 잘 모르던 내용들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친철하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네팔의 맥주는 맛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수입하려면 항공화물로 배송해야 해서 가격이 비싸진다. 해상을 통해서 수입하면 되지 않겠냐고 누군가 반문할 수 있겠지만 네팔은 내륙에 있다. 그중 삼면은 인도와 닿아 있어서 지정학적으로 인도의 입감이 강하게 작용한다. 맥주 이야기를 통해서 네팔의 지정학적 위치와 정치적 환경까지 연결시키는 능력은 이 책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힘들 것이다.

유명한 성인인 석가모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도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는 현재 네팔에 있다. 외국인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말하면 거부감이 생기듯이 네팔인들도 그런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야 할 듯하다.



네팔이 힌두교 문화권이니 소를 신성하게 여긴다는 건 알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 줄은 몰랐다. 소에는 많은 신이 산다고 믿는 그들, 소똥마저도 신성하게 생각한다는 그들, 그러나 물소는 도축한다는 그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이 독특하고 새롭다. 그리고 네팔 사람으로서 자신의 나라가 가진 관습과 문화에 대해 나누는 비판적인 이야기도 흥미롭다. 읽을 거리가 참 풍성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만, 나머지는 이제 책을 직접 읽을 독자들의 몫이다. 전제적으로 한 손에 잡히는 책 사이즈, 디자인, 내용까지 참 만족스럽다. 네팔의 일부분을 이해하면서 내가 참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지구에 산다는 사실을 발견하다. 이 책을 통해 다른 분들도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는 체험을 나누었으면 한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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