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기초편 - 1분 영어 말하기 스피킹 트레이닝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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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2 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은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뭐니 뭐니해도 많은 분들이 세우신 계획 중에는 영어 공부가 빠질 수 없을텐데요. 영어 공부는 언어 공부이기에 평생의 숙제처럼 계속되어야 합니다. 외국인들의 대화를 몇 번 따라 했다고 해서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따라서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권 나라로 직접 나가서 한국인과는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직접 부딪히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기 힘들죠. 그래서 좋은 교재를 통해서 영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필수적이고 중요합니다.

영어권에서 유학을 하거나 직접 살다가 돌아온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을 많이 비판합니다. 실제 영어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만들어진 언어이기에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법을 잘 몰라도 회화가 가능하면 외국인들과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죠. 문법은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문법 위주의 영어 공부에 익숙해지다보니, 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본 경험이 많습니다. 일단 생각한 바를 영어로 계속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문장 구조와 수식어 관계를 신경쓰는 한계 정도에서 벗어나질 못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1문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이 정말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영어 스피킹 훈련을 위한 영어교육서입니다. 학습은 먼저 특정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학습자는 이에 대해 직접 영작을 해봅니다. 물론 책에서 힌트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직접 영어로 답해보는데,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이 녹음한 문장을 따라 발음해보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기초편과 확장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기초편에서는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한 훈련을 하게 됩니다. 총 6챕터에 걸쳐서 50가지의 레슨이 마련되어 있죠. 그리고 나에 대한 영어 표현과 말하기가 익숙해지면, 확장편을 통해서 세상의 여러가지 사물과 현상에 대해서 말하기로 넘어갑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배우거나 사고의 범위를 넓혀갈 때의 방식과도 닮아 있어서 영어를 익히기 정말 좋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레슨들을 끝내고 나면 지금까지 배웠던 영어회화의 200가지 필수 표현을 묶어서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학습자가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데 유용합니다.

이 책에서 학습자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크게 3가지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학습하면서 매우 공감했는데요, 영어 표현을 단어 별로 익히는 것보다 한 의미 덩어리로 공부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문법 위주로 학습할 땐 크게 상관이 없었는데 말하기를 하려면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를 표현한다고 해보죠. 일단 나 = i, 첫 first, 월급, paycheck, 받다 get, 이런 식으로 사고하고 있으면 각각의 단어를 머리 속에서 하나 하나 배열하고 대조하느라 헤매기 쉽습니다. 그러나 '첫 월급을 받다'는 의미 덩어리인 'get one's first paycheck를 한 덩어리로 익혀두면, get을 과거 시제로만 표현하면 되기에 'i got my first paycheck'라고 바로 말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문장을 이어주는 연결어와 수식어를 잘 활용하고 중요한 부분을 끊어가면서 말하면, AI로봇 같이 기계적인 음성이 아닌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이런 장점들과 비법들을 책 전체의 레슨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니 영어스피킹을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은 이 책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학습할 수 있게 분량을 정해두고 50일에 걸쳐 익힐 수 있는데, 하루 분량이 많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네요. 기초편을 다 익히면 확장편으로 반복해서 학습하다보면, 이제 영어 스피킹에는 충분한 자신감이 붙을 것 같네요.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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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로 부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 -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시대, 가상현실이 자산공룡을 만들다
아모 겐스케.마스다 마사후미 지음, 정현옥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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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에 세계의 이목을 끌며 널리 알려지게 된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NF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NFT를 다루는 여러가지 거래소와 상품들이 등장하고, 민팅도 활발해져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자산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마구 흡수하기도 했죠. 그리고 현재는 주식시장과 가상자산시장처럼 거품론을 품고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NFT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NFT 시장에도 찾아온 지금의 겨울을,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한 때 유행처럼 떠올랐다가 역사의 뒷길로 사라질 또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하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 NFT에 대해 설명합니다. 1부에서는 NFT의 주요 개념과 현 시장 상황 그리고 NFT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들을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2부에서는 NFT의 전망에 대해서 다루는데요, NFT 산업의 현직에 있는 분들의 글이 담겨 있기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흐름과 통찰을 생생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이르는 말인데, '대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이러합니다. 1비트코인과 1비트코인은 같은 가치를 가지기에 서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NFT는 각각의 고유한 ID, 정보를 부여해서 단 하나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처럼 서로 교환 가능하지 않은, 각각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암호화폐들과 거기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NFT의 차이점이 명확해집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가치를 교환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면,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각의 고유 가치를 증명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NFT는 현재 IT, 게임, 출판, 음반 사업 등에서 캐릭터 판권이나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NFT는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게임으로 등장한 크립토키티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수들의 음반 발표 시에도 활용되고, 스포츠 산업과도 연계되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령 발표곡을 NFT로 발행하여 일부만 소유할 수 있거나, 구매에 참여한 사람들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유명한 스포츠 스타의 역사적인 장면을 NFT에 담아 내거나 관련 NFT를 구매한 사람들만을 초청해서 공연이나 경기에 참관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 합니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IP의 강국인 일본의 여러 산업들을 NFT와 관련시켜서 잘 조망하고 있는데요. NFT를 통해 희소성과 인간의 구매욕을 충족시킨 실제적인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NFT에 대해 보다 객관적을 접근하려면 NFT에 대한 희망과 밝은 전망만 다루어서는 안되겠죠. NFT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들 역시 남아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 예로서 기술적인 문제를 이야기하자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된 크립토키티가 각광받을 때, 크립토키티를 구매하는 비용만큼이나 전송 수수료인 가스비가 높아져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활용하려는데 한계를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태생적인 한계인지,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이더리움 외의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이 부분도 필히 읽어봐야 합니다.

제목을 잘못 이해하면, 'NFT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 '매매방법', '~에 투자해라' 등과 같은 매매 기술이나 숨겨진 정보를 공유하려는 책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NFT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와 그 양상을 전달하는데 충실합니다. '이렇게 하니 쉽게 돈이 들어 오더라' 가 아니라 NFT업계 관련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실제 사업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NFT를 통해서 열릴 미래의 시장과 그 성공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NFT는 여러 산업과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는데 유용하며 직접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기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산업 형태에서 벗어나 공통된 가치를 생산하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그 이익 역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갈 힘이 있습니다. 미래의 자본 흐름도 그에 맞게 재편될 수 밖에 없겠죠. NFT에 관심은 있었으나 용어와 개념이 어려워서 접근을 꺼렸던 분, 현장의 분위기와 산업 흐름을 어떻게 파악해야할지 몰라서 난감했던 분, 실제 매매 방법과 구체적인 NFT 활용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NFT에 궁금증들을 상세하게 해결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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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은 개 -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
도네 다케시 지음, 강소정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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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도네 다케시는 16년에 폐암 4기를 진단받았습니다. 암은 온 몸으로 전이되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불가사의한 신비 체험을 한 후에 회복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삶에 대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런 깨달음은 논리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케시는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소설화시켜서 전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요, 바로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의 저자 아니타 무르자니의 경우입니다. 그녀도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중에 죽기 직전까지 도달하여 임사체험을 하게 됩니다. 임사체험 중에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든 경험들을 합니다. 몸에 한정되어 있던 자아가 확장되면서 개인의 에고를 벗어나게 되어, 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직접 알게 됩니다. 놀라운 존재들을 만나고 만물과의 우주적인 일체감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들을 되새기게 되면서 그녀 역시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죽음은 결코 두렵지 않으며, 황홀하고 행복한 상태로 나아간다는 사실 그리고 자아가 만들어내는 경쟁과 두려움, 삶의 거짓말들에 속아서 진정한 자신을 잊어버리고 사는 삶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머리가 아닌 전체적인 존재감을 통해서 알게 되죠. 그녀는 임사체험을 하는 동안 자신이 육체로 되돌아가면 자신의 병 역시 나을 것을 직관적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아가 만들어낸 감옥인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났기에 병 역시 자신을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죠. 그리고 그녀는 놀랍게도 깨어납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암이 사라지는 걸 경험하죠. 그의 이러한 일화와 깨달음은 그녀의 에세이에 잘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다케시가 도달한 깨달음과 일맥상통합니다.

 

 

도네 다케시가 무르자니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우화 소설을 통해서 깨달음을 전달하려 했다는 사실입니다. 우화는 사람들에게 풍자적인 해학을 전달하는 동시에 삶의 귀중한 진리와 지혜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다케시는 이 소설 속에서 '존'이라는 사냥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킵니다. 주인인 인간을 사랑하고 사냥개 무리의 리더로서 주어진 자신의 역할과 테두리 속에서 만족하며 사는 존재이죠. 그러던 존이 총에 맞아 죽어가는 '다르샤'라는 늑대를 만나게 됩니다. 다르샤는 죽기 전에 존에게 가르쳐 줍니다. 사냥개로서 길러지는, 습관적으로 기계적으로 그저 생존하는 삶을 살지 말고 본질인 자유를 찾아가라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으라는 말을 합니다.

 

 

"존, 생존하고 있다는 것과 정말 살아 있다는 것은 존재의 형태가 달라. 지금 너는 생존하고 있을 뿐이지 살아 있는 게 아니야, 그걸 깨달아야 해."

 

 

존은 결국 영혼의 목소리를 따라서 익숙했던 집을 나섭니다. 그리고 공포라는 환상에 속아 넘어 가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방법을 배우고, 조언자들을 만나며 하이랜드로 향해갑니다. 다케시는 존의 여정을 통해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던집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잊혀 지고 누군가의 자녀, 부모, 직장인 등으로 불립니다. 그리고 그 역할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살아가게 되죠.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 사회의 부속품으로, 그 역할들을 하기 위해서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닌데, 현실과의 타협을 통해서 어느새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삶을 잊어버리고 타협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우리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에고의 목소리로 삶을 도배합니다. 명품을 가지고 큰 집을 소유하며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과시하는 것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 하죠. 그러나 소유는, 에고가 만들어 낸 명예라는 환상은 사실 나의 진정한 본질과는 무관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과 상관없습니다. 단지 에고의 목소리에 가려져서 기계적으로 살다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지 못하죠. 타케시는 말합니다. 인간은 몸, 에고,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고의 목소리에 지배당하는 삶을 멈추고 이제 영혼의 목소리를 들으라.

 

 

에고의 소리는 간단합니다.어떻게 하면 이익을 볼까, 어떻게 하면 높아지고 타인을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싫은 일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 같은 나 중심의 목소리입니다. 이 목소리는 매우 강력하기에, 우리는 에고를 본질이라고 착각하며 삽니다. 그래서 더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인 삶 속으로 침착하게 됩니다. 업적, 성취, 역할을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고,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만족하며 그것으로 자신을 치장하는데 혈안이 됩니다. 거기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오직 더 많은 재물을 모으고 소유를 과시함으로써 영혼의 빈 구멍을 숨기려 할 뿐입니다.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은 정신과 의사 융의 가르침처럼 자신의 그림자를 대면하고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포나 불안감은 사실 우리 자신의 내면의 그림자가 타인이나 다른 대상에 투사되어 나타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인생의 핑계거리, 공포와 같은 것들은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들이죠. 그래서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위대한 존재로 탄생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과 난관 그리고 괴물들을 반드시 마주치고 통과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되죠.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세상과 에고의 목소리에 지친 나에게 우리의 현실을 수용할 줄 아는 태도, 편견없이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 직시할 수 있는 용기,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를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존과 함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 감동스러운 삶으로 떠나보죠. 죽음으로부터 인간은 빵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다케시처럼 우리도 삶 속에서 놀라운 신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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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장자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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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노자와 함께 도가 사상을 낳은 대표적인 중국의 사상가입니다. 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 모르겠더라는 '호접지몽'으로 특히 유명하죠. 그의 사상은 도가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친화를 넘어서 자연 그 자체와 하나가 되는 경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자를 알아가기 원하는 분들은 이 특이한 사상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고, 장자가 말한 이상적인 삶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죠.



"장자"에는 우화가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장자"에는 곤이라는 물고기와 붕이라는 새가 등장합니다. 곤은 크기가 몇 천리는 족히 넘으며, 곤이 변하여 새가 된 것이 붕인데, 붕의 날개는 하늘을 뒤덮는 먹구름과 같습니다. 붕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등에 진 채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매미와 비둘기는 '이렇게 풀밭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도 나름 즐거움인데 저 새는 어딜가려는거냐?'며 그런 붕의 모습을 비웃지요. 이런 묘사는 "장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고 풍성한 묘미를 즐기게 하는 동시에, 어떤 해석을 취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던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장자"처럼, 가이드가 될만한 설명과 함께 명언을 소개하고 그 배경이 되는 역사적 이야기들을 까지 엮어서 함께 살펴볼 수 있다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명언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탄생하게 된 다양한 배경이 있으니까요. 핵심적인 명언들을 이해함으로써 장자에 드러난 핵심을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사람마다 이상적인 삶의 기준은 다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풍경을 생각해보면, 우선 돈을 많이 벌어 부족함 없이 쓸 수 있고, 8등신을 묘사한 고대 그리스 조각과 같은 몸매와 서구적인 미인 얼굴을 가진 인생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나 동경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노출된 모습을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죠. 반면,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해왔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서양이라고 하면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를 꼽을 수 있고, 동양이라고 하면 장자를 빼놓을 수 없죠.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들이 미의 여신을 찬양하고 부를 숭상할동안, 자신은 내면이 풍성해지길 소원했고, 부를 쌓고 인기를 얻으려는 삶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죠. 장자도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벼슬길에 집착하거나 출세하는 삶을 꿈꾸지 않았고, 자연의 법칙을 따라서 거스를 것없는 자유와 초연함을 누리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소크라테스가 문답법, 언어를 적극적인 도구로 사용해서 진리를 찾으려했다면, 장자는 언어를 초월하는 무지, 무위의 경지를 논했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군자지교담여수'가 와닿더군요. 그러니까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다는 뜻인데, 군자는 겉치레가 없이 평범하게 오래 이어지는 사귐을 가지지만, 소인들은 서로에게 이득이 될 때에는 달콤한 관계를 맺지만, 이득이 없으면 쉽게 관계를 끝낸다는 의미입니다. 더하여 이유없이 맺어진 건 이유없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법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참 쉽게 관계를 맺고 끊을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현실에서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군자지교담여수'라는 말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동시에 내가 사람을 대할 때, 또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야할 때 어떠해야 하는지 지혜를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정저지와' 그러니까 우물 안의 개구리 이야기도 "장자"에 등장하는 내용인데,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깨려고 꾸준히 다양한 독서를 합니다. 옛 지혜이지만 "장자"에는 버릴만한 명언과 가르침이 없네요. 그런 핵심 내용들을 쉽게 소개해서 장자의 사상을 조망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자성어도 익히고, 역사와 함께 "장자"에 담긴 지혜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교양도서입니다. 한 에피소드씩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장자의 사상에 대해 감이 잡혀 갈 것입니다. 한자와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같고, 동양고전을 보다 쉽게 접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메타버스'가 강조되면서 초월적인 '장자'의 사상이 다시 조망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메타버스 시대에도 적합한 덕과 교양을 쌓아보시길 권합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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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그래픽 노블
아르투르 가르시아 그림, 이광윤 옮김, J.M 바스콘셀로스 원작, 루이스 안토니우 아귀아르 / 동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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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콘셀로스의 유명한 성장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그래픽 노블로 탄생했습니다. '동녘'은 이젠에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발빠르게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한 출판사이기도 하지요. 소설을 읽으며 그려보았던 제제의 모습과 생활상,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들, 그때 느꼈던 감동을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참 기대를 부풀어 오르게 하는 책입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독자로 하여금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여러가지 감정을 건드리고 끝내 눈물짓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이 소설을 읽고, 이 소설을 읽어갈 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생겨난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점점 지나가며 우리의 경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커져가게 되고, 그래서 주인공 제제와 제제를 둘러싼 환경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극적 요소들을 여러 각도에서 새롭게 해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섯 살 아이 제제는 아버지의 실업으로 인해서 이사를 해야하고 빈민가에서 자라게 되는데요. 물리적인 환경을 떠나서 아이로서 가지는 천진난만함과 장난끼, 그리고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들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사실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으레 밝고 발랄하고 동화적인 감성으로만 포장하려는 흔하디 흔한 고정관념적 소설이 우리에겐 익숙하지요. 그래서 이 소설이 더욱 감동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빈민가의 삶, 아이에게 가해지는 사실적인 학대와 부정적 언어들, 마음 속에 악마와 천사를 품고 둘 사이를 오가는 순진한 내면과 감성들. 아이들 역시 이 세상에 태어나고 고통받고 죽고 싶고 슬프고 무너지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감정과 순간들이 아이라고 그냥 지나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저의 삶과 오버랩되는 현실적인 묘사들도 진솔하게 소설 속에서 투영되기에 찐한 감동을 놓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물들과 대화하고 친구가 되는 제제 안의 그 순수함이 그래픽으로도 잘 표현되었어요.

사실 저는 다섯 살의 천진난만한 제제의 마음을 그래픽 노블을 통해 독자들에게 과연 잘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요, 배경이 되는 방구시의 빈민가 특유의 분위기와 환경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갈색과 빛바랜 청색과 같은 색감을 통해서 작가가 표현하려는 특유의 색감과 정서가 옛스런 느낌을 일으켜서 좋네요. 삽화가께서 원작의 감동을 훼손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 사랑하는 나의 뽀르뚜가 아저씨와의 추억과 이별에서 충격을 받는 장면들은 그림으로도 충분히 잘 묘사된 것 같습니다. 다시금 눈물이 나더군요. 참 감동적인 소설에, 그림체까지 세세하고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는 대상이 아이들에게는 온 우주 그 자체 같은 존재일 수 있습니다. 어린 제제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고 떠올리며 눈물지을 수 있는 그 순수함이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서 감동을 일으키는 것이겠지요. 소설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그런 감동과 추억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에 느꼈던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싶은 분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성장 소설을 그래픽 노블로 감상하고 싶은 분들께 모두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래픽 노블이라서 금방 읽었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 감동을 아이들과도 공유하고 싶게 만듭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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