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로 부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 -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시대, 가상현실이 자산공룡을 만들다
아모 겐스케.마스다 마사후미 지음, 정현옥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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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에 세계의 이목을 끌며 널리 알려지게 된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NF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NFT를 다루는 여러가지 거래소와 상품들이 등장하고, 민팅도 활발해져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자산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마구 흡수하기도 했죠. 그리고 현재는 주식시장과 가상자산시장처럼 거품론을 품고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NFT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NFT 시장에도 찾아온 지금의 겨울을,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한 때 유행처럼 떠올랐다가 역사의 뒷길로 사라질 또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하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 NFT에 대해 설명합니다. 1부에서는 NFT의 주요 개념과 현 시장 상황 그리고 NFT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들을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2부에서는 NFT의 전망에 대해서 다루는데요, NFT 산업의 현직에 있는 분들의 글이 담겨 있기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흐름과 통찰을 생생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이르는 말인데, '대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이러합니다. 1비트코인과 1비트코인은 같은 가치를 가지기에 서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NFT는 각각의 고유한 ID, 정보를 부여해서 단 하나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처럼 서로 교환 가능하지 않은, 각각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암호화폐들과 거기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NFT의 차이점이 명확해집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가치를 교환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면,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각의 고유 가치를 증명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NFT는 현재 IT, 게임, 출판, 음반 사업 등에서 캐릭터 판권이나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NFT는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게임으로 등장한 크립토키티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수들의 음반 발표 시에도 활용되고, 스포츠 산업과도 연계되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령 발표곡을 NFT로 발행하여 일부만 소유할 수 있거나, 구매에 참여한 사람들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유명한 스포츠 스타의 역사적인 장면을 NFT에 담아 내거나 관련 NFT를 구매한 사람들만을 초청해서 공연이나 경기에 참관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 합니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IP의 강국인 일본의 여러 산업들을 NFT와 관련시켜서 잘 조망하고 있는데요. NFT를 통해 희소성과 인간의 구매욕을 충족시킨 실제적인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NFT에 대해 보다 객관적을 접근하려면 NFT에 대한 희망과 밝은 전망만 다루어서는 안되겠죠. NFT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들 역시 남아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 예로서 기술적인 문제를 이야기하자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된 크립토키티가 각광받을 때, 크립토키티를 구매하는 비용만큼이나 전송 수수료인 가스비가 높아져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활용하려는데 한계를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태생적인 한계인지,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이더리움 외의 다른 방법은 없는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이 부분도 필히 읽어봐야 합니다.

제목을 잘못 이해하면, 'NFT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 '매매방법', '~에 투자해라' 등과 같은 매매 기술이나 숨겨진 정보를 공유하려는 책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NFT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와 그 양상을 전달하는데 충실합니다. '이렇게 하니 쉽게 돈이 들어 오더라' 가 아니라 NFT업계 관련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실제 사업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NFT를 통해서 열릴 미래의 시장과 그 성공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NFT는 여러 산업과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는데 유용하며 직접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기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산업 형태에서 벗어나 공통된 가치를 생산하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그 이익 역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갈 힘이 있습니다. 미래의 자본 흐름도 그에 맞게 재편될 수 밖에 없겠죠. NFT에 관심은 있었으나 용어와 개념이 어려워서 접근을 꺼렸던 분, 현장의 분위기와 산업 흐름을 어떻게 파악해야할지 몰라서 난감했던 분, 실제 매매 방법과 구체적인 NFT 활용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NFT에 궁금증들을 상세하게 해결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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