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들의 방 - 우리 내면을 완성하는 기억과 뇌과학의 세계
베로니카 오킨 지음, 김병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무엇일까요? 영혼은 현대 뇌과학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기억은 '나'의 정체성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과거에 신경정신과를 돌던 친구와 철학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성경을 비롯한 많은 종교 문헌에는 영적인 세계와 영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잖아. 그런데 만약 신을 본다거나, 영적인 현상과 존재에게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병원으로 찾아오면 의학적으로는 어떤 관점으로 그들을 대하냐?'고 말이죠. 친구의 대답은 복합적이었지만 핵심은 간단했습니다. '약물 치료를 하면 영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라고 여겨졌던 증상들이 빠르게 사라지더라. 네가 즐겨 말하던 프로이트나 융은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받는 분위기고, 이제는 약물이 많이 연구되어서 대부분 약물로 접근해. 음... 그래서 나는 영적인 존재가 일으키기에 영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물질적인 방법으로도 인식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역시 있다고 생각해.'

이 친구는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의료선교를 준비하던 친구였는데요, 영혼과 자아를 연결시키던 신앙적 세계관과, 병원에서 환자들을 대하며 직접 경험한 사실 사이에서 나름의 균형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개인의 신념이나 신앙은 어떤 형태로든 존중받아야 하지만, 오늘날의 자연과학은 뇌과학을 통해서 우리에게 점점 더 기존의 가치관이 만들어 온 장벽을 허무는 증거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현대 뇌과학과 신경학의 관점에서, 기억과 우리의 자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1, 2부로 나누어서 기억이 만들어지는 방식과 그렇게 만들어진 기억이 어떻게 자아와 연결되는 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은 비물질적인 영혼 혹은 마음과 육체를 구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지식은 감각 경험 이전의, 신이 비물질적으로 주신 선천적인 지식으로 얻어진다고 믿었죠.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영혼 혹은 마음을 정신적인 것과 연결시키려던 관점에서 점점 물리적인 두뇌 혹은 신체와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생겨납니다. 마치 영적인 천사들이 하늘의 천체들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지구가 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듯이 마음의 문제도 더이상 피할 수 없게 된 것이죠.

인간은 세계를 감각을 통해서 지각합니다. 우리 혹은 나라는 존재도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식하게 되죠. 오감에 도달한 외부의 정보들은 신경세포를 통해서 전기신호로 바뀌어 뇌로 전달됩니다. 만약 외부 대상이 없어서 감각 자극이 주어지지 않아도 인위적으로 두뇌 부위에 전기자극을 일으키면 우리는 환상을 보거나 환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펜필드라는 외과의는 이런 사실을 통해서 두뇌 속 신체 지도를 그리기도 했죠. 저자는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해서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세계에 대한 내면화는 기억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는 오감을 통해 형성되는데요, 들어오는 정보들은 단순한 감정에서 복잡한 느낌에 이르는 감각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기억의 본질을, 두뇌로 들어온 감각 정보들의 복잡한 신경적 표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재미있게 즐기시려면 편도체와 감정, 해마와 기억, 코르티솔 분비와 관련된 스트레스 시스템인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 등 뇌의 각 부위와 영역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 혹은 '자아'란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면서 읽어보신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 실제 임상 사례나 역사적인 흐름과 엮어서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 들 것입니다. 책을 읽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뇌가 매우 다채롭고 복합적인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우리는 감각 - 인식 과정과 기억, 뇌의 매커니즘 등을 의식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기에, 최신 뇌과학의 연구 사례와 축적된 지식들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이 책과 함께 보기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넷플릭스에서 다큐로 만들어진 "마음을 바꾸는 방법" 입니다. 유명 작가 마이클 폴란이 사이키델릭(환각제)을 다룬 책을 다큐로 다시 만든 것입니다. 이 다큐가 마음에 든다면 올더스 헉슬리의 "지각의 문"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우리 의식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일어날 것입니다. 이 책의 2부에서도 ASC(의식의 비정상적 상태)와 환각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저자는 의식의 고양 상태를 메타 의식과 연결해서 이야기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와 하나가 된다'는 관념은 평소 생활에서도 경험될 수 있고, 자신은 바다 수영을 하며 이런 초월경을 경험한다고 하네요. 저도 만물과의 일체 의식과 초월의 경험이 있어서 재미있게 두 작품 모두 읽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를 풍성하게 이해하는 건 필히 타인과 세상에 대한 풍성한 이해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소 뇌과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고, 의식, 자아에 대해서 현대 과학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래된기억들의방

#베로니카오킨

#김병화

#RHK

#올리버색스

#뇌과학

#감각

#기억

#거울나라의앨리스

#외수용적입력

#내수용적입력

#감각론자

#이원론

#데카르트

#존로크

#펜필드

#자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트의 해석 - 《차트의 기술》 김정환 저자의 기술적 분석 심화 편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트의 해석"은 기술적 분석을 중심으로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주가, 거래량, 참여자들의 심리, 시장 상황 등이 모두 차트에 반영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그것을 분석해서 매매에 적용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시장과 개별 종목들의 기록된 역사를 통해서 과거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로부터 현재의 상대적인 흐름을 파악하여 매매에 활용하려는 것이죠. 사실 어떤 투자자라도 차트를 접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투자자라도 차트에 담긴 여러가지 정보와 변화와 무관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차트를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5장에 걸쳐서 기술적 분석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을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제 2장에서 다루는 주제를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장에서는 군중 현상과 심리가 상품의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고 어떤 사이클을 만드는지, 그것을 추적할 수 있는 지표는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든, 기본적 분석으로 접근하든, 투자를 하다보면 분석 내용과 상관없이 시장에 반영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러번 느끼는데, 어떨 땐 사실 심리가 전부이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2장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의미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6장에서는 캔들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패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차트를 분석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 바로 캔들의 형성과 패턴입니다. 캔들의 형성이라는 기초적인 내용으로부터 참여자들의 심리까지 엮어내는 뛰어난 저자의 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장입니다. 14장과 15장에서 다루는 사이클 분석과 추세, 모멘텀은 기술적 분석을 시도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학습해야할 내용입니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원한다면 22장부터 이어지는 내용을 놓칠 수가 없죠. 기술적 분석의 역사와 시계열 분석, 추세, 매매원칙 등의 심도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은 시계열 분석에 속하기에 특정 상품의 과거 데이터가 있으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장과 상품에 접근할 수 있고,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중기와 장기 외에도 단기 추세를 파악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 트레이딩과 단기적인 차익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매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법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수익과 손실의 비를 미리 계산하고 기계적으로 수익실현과 손절매를 반복할 수 있는 멘탈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투자의 세계에서는 어떤 한가지에 대한 맹신적인 태도는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기술적 분석의 의의와 그 활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의미없이 그어지는 선들과 현란한 지표들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분석방법과 매매 기준을 세워나갈 수 있겠죠. 이 책은 그런 지식을 쌓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또 다른 책인 "차트의 기술"과 함께 "차트의 해석"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차트의 기술"은 기술적 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먼저 다지기에 좋은 책입니다. 그러나 꼼꼼하게 책을 학습해가는 독자 혹은 기술적 분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바로 읽어도 무방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기술적 분석에 사용되는 가장 기본되는 단계, 캔들의 형성과 모양에서부터 시작해서 각종 지표와 그 의의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초보자라도 필요한 기본 지식을 익힐 수 있고, 숙련자라도 자신이 평소 알고 있었던 이론과 기법을 다시 정리하거나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저자 자신의 오랜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이 잘 담겼다는데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는 내용들을 짚어줍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몇가지 지표들을 단순히 알아가는 것을 넘어서, 왜 그러한 기법이 탄생했고, 각 지표들이 왜 그런 결과값을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특정 지표에 반영되어 있는 참여자들의 심리가 있을 것이고, 그 변화로 나타나는 거래량의 변화와 자금의 흐름까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단순히 지표 몇개를 띄워두고 기계적으로 해석하는 사람과는 시장이나 종목을 보는 안목에서 커다란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투자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다양한 기법과 지표들이 탄생해왔고, 그것을 활용하고 해석하는 것은 투자자 자신의 몫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시장의 움직임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마치 거대한 생물체의 움직임과 같이 느껴져서 조금 더 유연한 사고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법 몇개를 소개하는 책과는 다른 깊이가 있는 책입니다.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든 기본적 분석을 사용하든, 그리고 둘을 함께 활용하든 결국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몫이자 책임입니다. 투자의 최종 목적은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거두는 것이고, 자신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다양하게 만들어 둔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 대해 궁금하신 분, 기술적 분석을 시도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하신 분, 그리고 기술적 분석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전처럼 두고 두고 필요할 때마다 해당 챕터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사용해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통해서 기술적 분석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차트의해석

#김정환

#차트의기술

#이레미디어

#기술적분석

#이동평균선

#저항과지지

#시계열분석

#암호화폐

#MACD

#거래량

#박스권

#RSI

#주식

#선물

#투자

#캔들

#추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렌즈 캐나다 :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퀘벡.로키 - 최고의 캐나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022~2023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35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더운 여름, 학생들과 아이들도 방학을 하는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꿈꾸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을 떠나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각종 관련 사이트들을 검색하거나 블로그의 여행수기들을 많이 참고하실텐데요, 소중한 해외 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든 무엇보다 검증되고 전문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계획을 짜고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생에서 어렵사리 마련한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서 떠나는 여행을 잘못된 정보 때문에 망쳐서는 안되겠죠.

중앙북스의 해외 여행 가이드 시리즈인 '프렌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너무나 유명한 책입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정말 유용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인데요, 이번에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따끈 따끈한 22~23 최신판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캐나다는 우리에게 여행 명소로 이미 유명한 나라입니다. 천해의 명소들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부터 유명한 드라마 촬영지까지, 캐나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죠. 그런데 과연 친근한 이미지만큼 실제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쉬울까요? 막상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려면 막막합니다. 가까운 친인척이나 친구가 캐나다에 있어서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제한된 지역만 둘러본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장소와 보다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확인하고 점검해야할 사항이 넘쳐납니다. 사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세계에서 2번 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이기도 하니까요. 이 넓은 곳을 혼자서 둘러보고 적합한 정보를 수집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여행자들을 위해서 프렌즈 캐나다가 꼭 필요합니다.

"프렌즈 캐나다"는 벤쿠버, 토론토, 퀘벡을 비롯한 33개 대표 도시들에 대한 핵심정보들이 잘 담겨있어서 여행자들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체크해야할 입국 조건, 제출 서류, 현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필수 애플리케이션, 비상 연락처 등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도 당황하지 않고 잘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캐나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 시간대, 기후, 축제, 역사 등에 대한 소개도 빠질 수 없겠죠. 그래서 책을 보다보면 캐나다에 대한 간단한 교양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부 일주, 로키 일주, 동부 일주 등의 추천 일주 코스와 여행 일정도 안내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짜지 못한 분이라면 참고해도 좋을 듯합니다. 각 도시별 지도, 추천 명소와 명물, 쇼핑과 유명 브랜드, 드라이브 코스, 교통편, 추천 일정, 숙소 예약 방법 등도 잘 담겨 있습니다. 반드시 알아야하는 정보 외에도 세세한 여행 팁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벤쿠버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시 투 스카이 하이웨이를 거쳐 휘슬러에 갈 땐 왼쪽 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방향이거든요. 또 서비스에 대한 팁은 통상 얼마를 줘야하는지, 팁을 내지 않아도 되는 장소는 어디인지도 이야기하고 있으니 실제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캐나다로 여행을 가기 전에 "프렌즈 캐나다"를 통해 준비하고, 또 여행을 하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이 책을 참고한다면 낯선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최신판으로 나온 이 책을 통해서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프렌즈캐나다

#이주은

#한세라

#캐나다여행

#번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로키

#여행친구

#중앙북스

#나이아가라폭포

#오로라

#메이플로드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with 프로크리에이트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의 저자는 유튜브에서 '빨간고래의 드로잉' 채널을 운영하는, 무려 17년간을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오신 작가입니다. 이 책이 무엇보다 끌리는 이유는, 저처럼 미술에 대해 모르더라도 간단한 도구들만 있으면 맛깔나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사실 그림 그리기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말은 쉽지만 막상 드로잉을 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그려나갈지를 생각하면 더욱 막막해집니다. 이 모든 장벽을 제거할, 빨간고래님의 드로잉 책 한권이면 그림의 세계가 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붓과 물감대신 아이패드, 팬슬 그리고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앱이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로잉 앱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다운 받기 위해서 검색해보면 앱스토어에서 에디터추천까지 받는 유명한 앱입니다. 프로크리에이트와 프로크리에이트 포켓이 있는데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려면 프로크리에이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사이즈는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10.5인치 이상을 추천하신다고 하네요. 그러나 실제 책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패드로도 그릴 수 있는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호필름 종류와 세세한 선택 사항까지 책에서 전부 소개하고 있으니 현실적인 고민을 줄여나가는데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드로잉 준비, 프로크리에이트 기초, 손그림 그리기, 실력 업그레이드, 디자인 굿즈 만들기, 알아두면 좋은 기능 익히기로 나뉘어져 있어서 드로잉의 기초부터 차근 차근 배워 나가면서 유용한 작업까지 직접 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실습하는데 필요한 예제 파일은 QR코드를 스캔해서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막상 프로크리에이트를 실행시켜서 캔버스를 살펴보면 여러가지 기능들이 많이 담겨 있는데요. 혼자서 스스로 익히려면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책에는 메뉴들에 대한 설명이 잘 담겨 있고, 또 실제 그림을 그리다가 보면 자주 사용하게 되는 제스처 그리고 팁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각 과정마다 상세한 사진을 통해서 제대로 설명하고 있어서 드로잉이 처음이지만 어렵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초심자들을 위한 작가님의 꼼꼼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프로크리에이트가 조금 익숙해지면, 같은 그림이라도 파스텔 느낌이나 수채화, 색연필과 같이 다양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드로잉이 가능합니다. 하나씩 따라해보니 자신의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질 것 같아요. 굿노트에 사용할 디지털 스티커 그리고 직접 실 스터커도 가능합니다. 책으로 보다가 영상이 필요하면 유튜브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영상을 찾아보니 그림을 그릴 종이를 만드는 법, 라이브러리에서 브러쉬를 선택하는 방법, 지우개를 사용하는 법, 슬라이드 바로 두께와 투명도 조절 법, 색상과 명암 채도 선택 법, 손가락 제스처 활용법 등을 기초부터 하나 하나 잘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목소리가 예쁘셔서 설명도 쏙쏙 들어오고 집중하는데도 좋았어요. ㅎ

이 책은 저처럼 드로잉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만 드로잉에 관심이 생기신 분, 블로그 혹은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을 보긴 했지만 제대로 학습해 보고 싶으신 분, 프로크리에이트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으신 분들, 무엇보다 혼자서 드로잉 취미를 만들어 가시는 분들께도 좋은 교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알라딘 서점에서 무료로 빨간고래님이 그리신 그림을 배경화면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드로잉 취미, 프로크리에이트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고 싶은 분들은 정성이 꾹꾹 눌러 담긴 이 책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혼자해도프로작가처럼잘그리는아이패드드로잉

#그림그리기

#드로잉

#빨간고래

#프로크리에이트

#아이패드드로잉

#한빛미디어

#디지털스티커

#씰스티커

#드로잉테크닉

#이미지만들기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 프록터 부의 확신 - 세계 단 1%만이 알고 있는 부와 성공의 비밀
밥 프록터 지음, 김문주 옮김, 조성희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망이 없고,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 성공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부를 쌓아나가는 사람들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비결은 따로 있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그저 우연일까요? 저자 밥 프록터는 "시크릿"의 주인공이자 자신이 발견한 인생의 비밀을 알리기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어떤 비결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선 프록터는 패러다임에 집중합니다. '패러다임'은 토마스 쿤이 과학철학에서 사용한 용어이지만, 프록터가 말하는 패러다임은 쉽게 말해서 우리의 무의식적인 습관입니다.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업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거대한 힘을 가진 관성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어서 이미 우리 삶에 익숙해진 방향으로 계속해서 우리를 끌고 가려 하는 것이죠. 물론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변화가 필요할 때 그것은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하루, 이틀 쌓인 과거의 결과물이 아니라 유전자에 새겨진, 오래된 반복적인 습관이자 영향력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우리는 자주 외부의 자극이나 외부의 그 무엇을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아볼까요? 그 누군가의 말과 같은 특정 외부의 신호에 자극을 받아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새해를 맞이하여 헬스장에 등록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려는 계획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문제는 그 결심을 과연 계속해서 이어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번, 며칠 자신의 결심을 따라 행동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핑계거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처음 가졌던 결심도 결국 사라져 버리는 것을 우리는 자주 경험하죠. 패러다임이 작동해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생활과 습관으로 다시 옮겨 놓아버리는 것이죠.

프록터는 변화는 우리의 내면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그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커다란 보물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른 상태로 살아갑니다. 자신을 별거 없는 존재인양 비하하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에 묶여서 말이죠. 프록터는 인간을 포함한 온 우주를 에너지이자 진동으로 파악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 역시 에너지이자 진동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진동으로 표현되는 주파수는 서로 맞물려 있고, 이 우주의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기본 철학입니다. 따라서 진정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공을 자신의 삶으로 끌어오려면, 끌어당김 이전에 진동을 이해하고 그 진동수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잠재의식 속에 그 생각을 심어넣는 방법을 통해서 말이죠.

실제로 프록터는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통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합니다. 한 때 찌찔한 삶을 살았고,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넘치고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벌이는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도 가능하다면, 다른 이들도 충분히 삶의 태도를 바꾸는 방법을 통해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의 95%가 똑같이 노력하지만 오직 5%만이 성공한다"

"모든 성공은 5%의 전략과 95%의 마인드셋이에요"

타인을 신경쓰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길 그는 권합니다. 프록터가 발견하고 실천한 삶의 비밀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의 마인드셋이 어떻게 그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삶을 바꾸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가진 놀라운 가능성과 힘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의확신

#진동수

#끌어당김

#마음의근육

#밥프록터

#비지니스북스

#시크릿

#성공

#자기계발

#잠재의식

#얼나이팅게일

#로이드코넌트

#컬처블룸

#컬처불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