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6
알레산드라 프레골렌트 지음, 임동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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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질난다. <루브르 박물관>을 다 보고 나서야 든 생각이었다. 이 책만 가지고 당연히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어쩌면 직접 루브르에 가서 보더라도 대만족하지는 못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에 손꼽히는 프랑스, 프랑스하면 파리가 생각나고, 파리하면 루브르가 생각난다. 아니, 루브르 때문에 프랑스 파리가 가보고 싶은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그런 내게 루브르의 반의 반도 못 보여준 이런 작은 책으로 만족하라는 것은 너무 힘겨운 부탁이다. 덕분에 루브르에 가보고 싶은 나의 욕망만 한층 더 커졌다.

 

 폴 세잔은 루브르에는 "모든 것이 있으며,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사랑 할 수 있다"고 했다. 루브르에 모든 것이 있다는 말은 그만큼 오래되고 다양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직접 루브르에 간 감상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영감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 역대 프랑스 왕들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게 보인다. 특히나 <아이언 마스크>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관심이 가던 루이 14세는 물론, 루이 13세, 프랑수아 1세의 소장품들이 다량 있다고 하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질은 물론 양에서도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루브르, 이 책을 읽기 전은 물론 읽고 난 후에도 여전히 관심 1위 박물관이다. 더불어 레오밍 페이의 유리 피라미드를 꼭 보고 싶은 소망이다. <다빈치 코드> 이후 더욱 유명해진 유리 피라미드, 직접 본다면 굉장히 아름다울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레인다. 루이 14세 이전에 왕궁이었던 루브르 궁 자체도 얼마나 아름다울지.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유별나다. 그렇기에 옛 작품들까지 모은 미술관, 박물관 등이 생긴 것이리라. 그것들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옛것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아름다움을 향한 오매불망한 사랑이 총집결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바로 그 열망 때문에 아름다움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리라. 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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