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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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이 글은 출판사(열린 책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하루아침에 엄청난 명성과 부를 가진 스타가 될 수 있다면..
일상마저 포기한 채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을까?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막막한 현실에 시달리던 싱글맘 '페이'. 일자리를 구하던 중 우연히 그녀의 딸 '몰리'의 영상이 바이럴되며 이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줄 구원처럼 찾아온다.

​네 살배기 아역 스타의 탄생과 함께 쏟아진 막대한 부와 명성은 가난했던 가족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는 듯 보인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이 켜지는 순간, 소설의 제목처럼 이들이 누리던 '평범했던 날들'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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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엄마 '페이'의 너무나 입체적인 심리 묘사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상업적 폭력과 스캔들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엄마'의 직관과, 가난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끝없이 현실과 타협해야만 했던 딸의 '매니저'로서의 욕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페이ㅠ

​때로는 그녀의 이기적인 선택이 이해되지 않다가도, 자식을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려는 애타는 마음을 떠올리면 차마 미워할 수만은 없게 됩니다..

​또한 소설은 스포트라이트가 몰리에게 집중될수록 남겨진 다른 가족들의 결핍이 극대화되는데,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파파라치와 대중의 시선, 그 그늘에서 소외되고 방황하는 다른 자녀들의 모습은 명성이 치러야 할 진짜 대가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ㅜㅜ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일깨워주는 소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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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후더닛
아사네 주지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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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이 글은 출판사(내 친구의 서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1000년 동안의 냉동수면 실험, 외부 침입이 전면 차단된 지하 셸터, 그리고 눈을 뜬 6명의 생존자와 등 뒤에 칼이 꽂힌 채 발견된 한 구의 시신

​밀폐된 셸터 안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진 주인공 쿠란을 포함한 7명의 남녀가 인류 최초의 냉동수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테그미네'라는 캡슐 장치 속에서 1000년의 잠에 빠진 이들, 약속된 천 년이 지나 눈을 떴지만, 참가자 중 한 명이 캡슐 안에서 등에 칼이 꽂힌 미라의 모습으로 발견된다.

​혼란 속 밀폐된 셸터 안에서 또 다른 '얼굴 없는 시신'까지 발견되며 상황은 통제 불능의 궤도로 빠져들게 되는데...
​
-
​외부 침입이 완전히 차단된 셸터 내부,
7명 모두가 잠들어 있었기에 이론상 누구도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완벽한 알리바이의 역설이 발생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부분은 분량이 상당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몰입력을 보여주었다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결말에서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예상을 깨는 전개 덕분에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흡입력의 추리 소설을 찾으시는 분, 바로 이 소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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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그리고 레몬사탕
박소을 지음 / 샘터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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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그리고레몬사탕 #여름시집 #박소을 #시집 #시
이 책은 출판사(샘터)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숨 막히게 뜨거운 여름의 한가운데서
서로에게 다정하게 녹아드는 기분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우리의 여름은, 지나간 청춘의 자리는 어떤 감각이었나요?
레몬처럼 새콤했나요? 아니면 사탕처럼 달콤했나요?
어쩌면 시인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청춘은 '레몬사탕'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무모하고 서툴러 혀끝이 아리도록 시큼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달콤함 때문에 도저히 뱉어낼 수 없었던 시간들.
우리는 그 시절을 그저 입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며,
온몸으로 녹여내야만 했습니다.

​이 시집은 그 견딤의 시간이 남긴 얼음 파편이자, 미숙했던 계절의 끝자락을 서둘러 붙잡아둔 선명한 기록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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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부고 - 죽음의 불공평성을 마주한 뒤 비로소 전하는 느린 부고
김혜영.손영하.이서현 지음 / 북콤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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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북콤마)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누군가의 부고가 전달되는 방식을 보고 있노라면, 때로는 죽음마저 사회적 지위나 이름값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닌지 씁쓸해지곤 합니다.

​높은 지위에 오르고 유명한 업적을 남긴 이들의 소식은 길게 기록되는 반면, 우리 사회의 기반을 떠받치며 소박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마지막은 단 몇 줄의 통계나 기사로 스쳐 지나가기 쉽습니다.

​이 책은 사회적 조명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타인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신 분들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들의 발자취를 온전히 따라갑니다.

​모두가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는 시대에, 잊혀가는 삶을 조용히 짚어주는 이 책은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성찰을 전해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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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웃음과 눈물의 낙원 ㅣ 올-타임 1
전경린 지음 / 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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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김영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도서제공 #김영사 #천개의웃음과눈물의낙원 #전경린

상처를 끌어안고도 끝내 서로를 웃게 만드는 낙원.
낙원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는 감꽃 피는 시골 마을, 어린 '새별'의 눈으로 펼쳐집니다.
아이의 순수한 눈에 담긴 마을은 지나간 전쟁의 흉터가 남아 있는
곳이었지만 저마다의 상처와 눈물을 품은 채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웃음과 정겨운 추억으로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아름다운 터전이기도 했죠.

​그 정겨운 일상 속에서 소설은 향수를 부르는 아름답고 따스한 이야기를 그려나갑니다.

흔히 사람들은 '낙원' 을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이라 부르곤 하지만, 이 책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낙원의 의미는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아프고 슬픈 일이 수없이 찾아와도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향해 웃어 보이는 '지금 우리의 삶' 과 '지나간 정겨운 추억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각자의 낙원이 아닐까요?

​천 개의 눈물이 천 개의 웃음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보며, 마음속 상처를 내려놓고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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