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 현직 1학년 담임교사가 알려주는
전화숙 지음 / 시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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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월이면 외동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아이는 아이데로 내가 왜 이렇게 즐거운 어린이집을 떠나서 학교에 가야하는지 걱정과 불안이 많고

부모는 부모데로 달라지는 환경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어린이집과 달리 세세한 피드백도 없을텐데 궁금하고 걱정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긴장되고 불안하는건 마찬가지다.


실용서처럼 보이는 책의 가치를 폄하하는 편인 나같은 사람도 외동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려니 이 책을 정독하게 되었다.

결국 불안한 부모를 대상으로 한 상술은 아닌가 의심을 가득 안고 책을 펼쳤다.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이고, 자녀가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책임지며 즐기면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라는 의미입니다.

프롤로그 7쪽

그런데 처음부터 내 교육관과 딱 맞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철저하게 실용서라고 할 수 있다.


자가진단문항을 보며 우리 아이의 현재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예비소집일에 학교 화장실에 꼭 가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이게 정말 중요한 내용인데 내가 이 책을 너무 늦게 봤다. ㅠㅠ 예비소집일이 이미 지난 것이다.

아쉬운 데로 입학식때라도 기회를 봐서 학교 화장실에 가봐야할까.

정말 대단한 것 같지 않지만 우리가 놓치기 쉬운 그러나 짚고 넘어가면 아이의 불필요한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는 이런 중요한 팁들도 가득하다.



아이가 8살이 되도록 키웠는데도 내 아이가 어떤 유형일지는 짐작이 안가니... 이게 부모인가.

실제 그 상황에 직면하고 경험해야 알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 이게 또 불안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여러가지 유형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우리 아이가 이 중 하나겠거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국기를 준비해요

이런 디테일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교과와 관련된 경험을 채워줘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1학기와 2학기 교과과정에서 묻는 경험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확인~ ㅋㅋ)

별표 다섯개해놓고 남편이랑 이중에서 아이가 못해본게 있다면 시기에 맞춰서 채워주자고 이야기 나누었다.

남편도 이 책 너무 좋은 책이라며 본인도 읽어보고 준비하겠다고 달라고 할 정도다.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게 보여서 다 포스트잇을 붙이지는 못하고

당장 급하게 내가 챙겨야할 항목에만 포스트잇을 붙였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나온다고 한다.

교실안에 씨씨티비를 설치해놓고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위풍당당 초등1학년 입학준비는 그래서 답답하고 두려운 부모에게 교실안의 풍경과 선생님의 감정선까지 짐작케 해준다.

단언컨데 이 책 한권만 읽어도 마음이 무척 평화로워질 것이다.

이제 정말로 입학식이 3주 뒤로 다가왔다.

아직 책가방도 필통도 준비하지 못한 난 이 책에서 말하는데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가방과 필통을 골라야겠다.

내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그렇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으로부터 사랑받길 바란다면

그리고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에 쌓여 있다면

필독서다.

사실 한글이나 수에 대한 준비는 1~2주 안에 집에서 해줄 수 없지 않을까 싶어서 이건 입학 직전보다는 일년 전인 7살에 미리 한 번 읽고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면 더 좋을것 같다.

특히나 학교에서 묻는 방대한 경험에 대한 질문은 차근차근 준비해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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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와 슈퍼걸스 : 첫 한글 쓰기 1 - 받침 없는 낱말 캐리와 슈퍼걸스 첫 쓰기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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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종이가 모두 아주 두껍습니다.

아이의 기분에 따라 사인펜으로 써도 뒤에 비치지 않을 정도로 종이가 두꺼워요.

그리고 특별부록으로 4절지 사이즈의 벽보가 들어 있습니다.

벽에 붙여서 사용해도 좋고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나 화판에 붙여서 사용해도 좋을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한글을 가르친 적이 없다보니 한글을 쓸 때 오른쪽부터 쓰고 아래부터 쓰는 문제점이 있어서 완전히 기초부터 잡아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기역부터 하나하나 화살표와 숫자로 순서를 자세히 적어주어서

아이가 보면서 "아! 그렇지!" 라며 스스로 계속 고치려고 노력하더라구요.

특히 미음을 쓸 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니 훨씬 더 예쁜 미음이 완성되더라구요.





아이가 조금 지루해해서 금새 안한다고 할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쓰더라구요.

그래서 재미 있어서 열심히 쓰는지 알고 물었더니

"아니. 힘들어. 그런데 이거 다 쓸꺼야."

아니.... 힘든데도 다 쓰겠다니. 이런 학구열을 품고 있었던거니~ 감동하려는데

"이거 다 쓰면 오려도 되지? 나 이거 다 쓰고 캐리 오려서 가질꺼야."

아.... 그래. 그랬구나.

그래도 그런 동기라도 엄마는 기쁘구나.

끝까지 하겠다니.

불현듯 캐리와 슈퍼걸즈로 된 수학교재는 없나 궁금해졌답니다.

끝까지 꾸준히 끝낸 수학 문제집이 지금까지 겨우 한권이라.... 다 풀면 캐리와 슈퍼걸즈 그림을 오려서 가질 수 있다는 떡밥을 준다면?

그래서 수많은 교재들이 인기 캐릭터로 꾸며서 나오나봅니다.

정말 여러권의 한글 교재를 구입해서 아이에게 내밀었는데... ㅎㅎ

아무쪼록 캐리와 슈퍼걸즈 첫 한글쓰기를 (동기야 어떻든간에) 끝까지 마치고 거꾸로 쓰고 오른쪽부터 쓰는 습관이 바로 잡히길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캐리와슈퍼걸스첫한글쓰기 #받침없는낱말 #고은문화사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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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알파벳 스티커
고은문화사 편집부 엮음 / ㈜에스엠지크리에이티브(고은문화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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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빨리 시작하는 친구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한다는 영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제 슬슬 노출을 시켜줘볼까?

그러나 애가 싫다는거 내밀어봤자 싫다하면 그대로 킬이라

일단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브레드 이발소?"

"응. 그런데 영어공부하는거야.괜찮아?"

"응. 괜찮아."

일단 브레드 이발소로 통과!


말랑말랑하지만 의외로 튼튼한 스티커와 두꺼운 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엄마, 나 이거 다 알아. 에이 비 씨 디 이 에프 지 에이치 아이 제이 케이 엘 엠 엔~(엔까지만 알더라구요)"

역시 요즘 국공립 어린이집. 대단합니다.



"엄마, 이건 재밌어. 나 또 할꺼야"

그림이 귀엽고

무엇보다 스티커가 붙였다 떼었다 계속 하면 찢어질것처럼 말랑하니 약해보이는데

튼튼하네요.

아무래도 알파벳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하게 될 구성품이다보니 어린 아이들 손에서는 내구성이 중요한 부분인데요

무슨 재질인지 궁금할 정도로 튼튼합니다.





손잡이같은 구멍이 뚫려 있어서 벽에 걸어놓고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우리가 한국말을 사용하듯이 누군가는 영어를 우리가 말하듯이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는걸 알려주고 영어 또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걸 알려주며 영어를 처음 시작하기에 좋은 교재에요.

의사소통의 수단인만큼 가볍고 재미있게 첫 만남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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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걷는 아이 - 모네의 <수련>부터 뭉크의 <절규>까지, 아이의 삶을 찬란히 빛내 줄 명화 이야기
박은선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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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지는 않지만

문화예술쪽으로는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어서

아이가 어려서부터 극성이라면 극성을 좀 부리며 키웠다.

발색이 다르다며 저가형 수채화 물감이 아니라 전문가용 홀베인 물감에

마음껏 편안하게 그림을 그리라고 300그램짜리 면이 함유된 수채화 용지를 준비해주고

원화가 전시된다고 하면 얼리버드로 예매해가면서 데리고 다녔다.

그랬던 내가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모네와 마네를 참 오랫동안 헷갈렸던 나같은 사람이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준다고 애를 썼으니 애잔할 지경이다.

그런 때에 내게도 이 책과 같은 길잡이가 있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파트별로 보면 사실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뭐 모네가 소신있게 그림을 그렸다고? 너무 갖다 붙인거 아닌가?

그냥 모네 자신은 자기가 그리고 싶은걸 그때그때 그린거 아닐까.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나 조차도 그림을 그릴때는 그저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동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화가에게 소신이라니. 왠지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아이와 그림을 보며 나눌만한 발문을 보고는 무릎을 쳤다.

이게 바로 내가 딱 원하던 것들이었다.

그림에 문외한인 부모가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막막하고 궁금했던 곳을 딱 짚어주고 있다.

아이에게 설명용으로 제작한 책이어서인지

그림이나 화가에 대한 설명도 쉬워서 급히 공부하고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적절한 수준이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자녀에게는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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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고전 -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 365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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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라고 하면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남과 빗대어 본다면 그래도 좀 읽는 편에 속하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책을 덜 본다는 뜻이겠지.

그래서인지 갈 수록 새로 나오는 책들이 가벼워지고 얕아진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그런 책들이 가진 가치까지 가볍고 얕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요즘 글이 경쾌하고 세련된 만큼 가벼워져서 오래 음미하고 감상하는 맛도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그렇게 요즘 글과 문장에 지쳐 있을때

하루 고전을 만났다.


포장부터 위풍당당.

귀여운 벽돌책이다.

비닐을 뜯고 언박싱을 해본다.



오~

이 포장상자 무엇!!!!

선물 받는 느낌이다.


멋스러운 갈색 표지.



실제로 책 앞에


선물하며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메모를 하기 위해선 비닐 포장을 뜯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글을 선물할때는 이런 메모 한줄이 추억이 되고 기록이 되니까. 비닐을 뜯더라도 여기에 근사한 만년필로 이름을 적어서 선물하면 좋겠다.

식탁 한켠에 두고

음미하면서 매일 한문장씩 곱씹어서 아침이랑 같이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공 덕분인지 한자를 참 많이 알았던 나도 졸업하고 20년이 넘어가고 한자를 접할 일이 없어서 자꾸 잊게 되는데 이 일력으로 한자까지 같이 보게 되니 더~좋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숫자가 늘어가는 것보다 주름살이 늘어가는 것보다

기억에서 무언가가 사라져가고 줄어드는게 몇배나 더 서운한 요즘.

작고 귀여운 벽돌책이 더 반가워지는 이유다.

일력이지만 년,요일이 적혀있는 달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아름다운 글귀를 매일 곁에 두고 편하게 볼 수 있게 탁상책으로 만들어두었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런만큼 올해가 이미 2월이라고 해서 이 책을 사서 선물해도 되나?

지금 사면 괜히 한달 손해보나?

하는 마음 없이

곁에 두고 아름다움 그림을 보듯이

아름다운 글귀를 오며가며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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