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별로 보면 사실 좀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뭐 모네가 소신있게 그림을 그렸다고? 너무 갖다 붙인거 아닌가?
그냥 모네 자신은 자기가 그리고 싶은걸 그때그때 그린거 아닐까.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나 조차도 그림을 그릴때는 그저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동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화가에게 소신이라니. 왠지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아이와 그림을 보며 나눌만한 발문을 보고는 무릎을 쳤다.
이게 바로 내가 딱 원하던 것들이었다.
그림에 문외한인 부모가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막막하고 궁금했던 곳을 딱 짚어주고 있다.
아이에게 설명용으로 제작한 책이어서인지
그림이나 화가에 대한 설명도 쉬워서 급히 공부하고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적절한 수준이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자녀에게는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