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고전 -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 365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라고 하면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남과 빗대어 본다면 그래도 좀 읽는 편에 속하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책을 덜 본다는 뜻이겠지.

그래서인지 갈 수록 새로 나오는 책들이 가벼워지고 얕아진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그런 책들이 가진 가치까지 가볍고 얕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요즘 글이 경쾌하고 세련된 만큼 가벼워져서 오래 음미하고 감상하는 맛도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그렇게 요즘 글과 문장에 지쳐 있을때

하루 고전을 만났다.


포장부터 위풍당당.

귀여운 벽돌책이다.

비닐을 뜯고 언박싱을 해본다.



오~

이 포장상자 무엇!!!!

선물 받는 느낌이다.


멋스러운 갈색 표지.



실제로 책 앞에


선물하며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메모를 하기 위해선 비닐 포장을 뜯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글을 선물할때는 이런 메모 한줄이 추억이 되고 기록이 되니까. 비닐을 뜯더라도 여기에 근사한 만년필로 이름을 적어서 선물하면 좋겠다.

식탁 한켠에 두고

음미하면서 매일 한문장씩 곱씹어서 아침이랑 같이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공 덕분인지 한자를 참 많이 알았던 나도 졸업하고 20년이 넘어가고 한자를 접할 일이 없어서 자꾸 잊게 되는데 이 일력으로 한자까지 같이 보게 되니 더~좋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숫자가 늘어가는 것보다 주름살이 늘어가는 것보다

기억에서 무언가가 사라져가고 줄어드는게 몇배나 더 서운한 요즘.

작고 귀여운 벽돌책이 더 반가워지는 이유다.

일력이지만 년,요일이 적혀있는 달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아름다운 글귀를 매일 곁에 두고 편하게 볼 수 있게 탁상책으로 만들어두었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런만큼 올해가 이미 2월이라고 해서 이 책을 사서 선물해도 되나?

지금 사면 괜히 한달 손해보나?

하는 마음 없이

곁에 두고 아름다움 그림을 보듯이

아름다운 글귀를 오며가며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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