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똑똑해지는 다른그림찾기 1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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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받은 아라미키즈의 <똑똑해지는 다른 그림 찾기>..

제목만 봐서는 벌써 똑똑해질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내가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활동해 본 아라미키즈의 다른 책은 숨은 그림 찾기..

그래서 우리에게 아라미키즈는 숨은 그림 찾기로 더 익숙한 책인데 이번 책을 접하며 다른 그림 찾기 책도 있었구나 싶었다.

아이가 초등에 입학하면서 이젠 이런 종류의 책을 졸업해도 되겠구나 싶어 한동안 구입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접해보니 아이가 너무 좋아라했다.

특히 요즘 같이 날도 춥고, 독감이 유행하면서 집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진 때에 아이들에게 특별한 놀이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표지만 봐도 아라미키즈의 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왠지 이 겨울에 아주 잘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크기는 A4종이보다 좀 작아서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살짝 놀랐다..

일반 소설책보다 살짝 큰 정도??

 

 

차례를 살펴보니 이 책은 2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1단계 신나게 놀아요

2단계 우리 동네는 멋져요

1단계, 2단계 큰 주제에 맞춰 하나하나 연관 주제의 그림이 나와 있어서 주제 별로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다.

 

 

신나게 놀아요 편의 제일 첫 그림은 자동차경주 그림이다.

서로 다른 그림 21개 이상 찾아보기..

이렇게 찾아야할 개수가 많은 그림에서는 다른 부분이 아주 쉽게 보인다.

이렇게 이상이라는 표현으로 더 많이 찾을 수 있음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분, 초를 기록 할 수 있게끔 해서 긴장감과 집중력을 좀 더 업 시켜준다고나 할까??

 

  

딸의 경우 처음에는 순서대로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나가 끝나면 책을 탁 덮고 다시 펼쳤을 때 나오는 페이지를 골라서 열심히 찾더라는..

하나의 놀이책을 가지고 진정 즐기면서 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옆에 타이머를 맞추어놓고 눌러서 시간을 재면서 열심히 즐겼답니다..

몇 개 찾고 몇 개 찾았나 세고, 다시 찾고.. 또 세고..

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그래도 뭐.. 시간이 정해진 게 아니라 그저 즐겁게 노는게 중요하니까요..

 

 

우리 동네는 멋져요 편의 제일 첫 그림은 책 읽어주세요 그림이다.

그림도 예쁘고, 색깔도 좋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그림들이 참 많았다..

 

  

몇 번 해보더니 이젠 하나하나 찾으면서 바로 바로 개수를 세더라고요..

그러면서 스스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아라미키즈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신나는 시간인 거 같다..

그리고 또한 스스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임은 틀림없다..

추운 겨울, 밖에서 노는 게 두렵다면 아라미키즈 책과 함께 집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물론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가 하루만에 책을 다 끝내버리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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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말을 하는 곳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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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 밴드의 한 코너를 통해 윤병무 시인의 장소에 대한 글을 읽기 시작하였다.

디지털 시대가 일상화 된 현실에 사는 나에게 나이답게 않게 디지털기기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글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 너무 눈의 피로를 주는 일이라 잘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이 경우는 달랐다.. 눈의 피로를 감수하면서까지 읽을 필요가 있었고, 글을 읽고 난 후에는 가슴 먹먹함과 함께 잊고 있었던 지난 추억을 하나 둘씩 꺼내보는 그 시간이 그냥 좋았다..

 

처음 연재가 되었을 때는 그냥 코너의 제목이 좋았다..

눈속말을 하는 곳..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스함과 정이 있다고나 할까??

우리에게 귓속말은 매우 익숙한 말이지만 눈속말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하여 제일 먼저 접해본 글은

1. 수천 년의 이야기가 모여 있는 곳.. 서점..

연재는 서점이 처음으로 시작 되었지만 책에서는 서점에 대해 3부 곡곡 편에서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이철형 작가님이 연필로 그린 마음 속 풍경화와 함께 윤병무 시인님의 산문연재 글이다.. 그리고 장소에 대한 글이다..

우리가 가 보았던 곳, 혹은 가 볼 곳에 대한 글인 것이다..

, 우리가 생활하는 을 소재로 한 산문인 것이다..

 

나의 가슴에 탁 와 박힌 문구가 있는데..

온통 자녀에게 마음이 가 있는 엄마-아빠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그루터기가 되길 바랍니다..

라는 작가님의 글이다.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의 에너지가 아이들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하나일 때는 아이가 하나이기 때문에 더 그랬고..

아이가 둘이 되자 두 아이에게 다 신경을 써야 하기에 정말 나의 모든 마음이 아이들을 향해 있는 지금이 된 것이다..

육아를 하는 입장에서 아이와 나의 인생을 분리시킬 수 없다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나의 경험상..

 

한편 한편 연재 되어 가는 글을 보면서

.. 이 연재글을 책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나에게는 디지털 기계에 의존해 책을 읽기 보다는 종이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컸기 때문이다..

책 출간이 되면서 내가 드디어 눈속말을 하는곳 이라는 책을 받게 된 것이다..

그것도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된 책으로 말이다..

 

 

역시 글은 종이로 된 책으로 읽어야 한다..

전자기기를 통해 보는 글과 종이로 된 글을 읽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두고두고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보고 또 보고.. 또 찾아보고..

그러면서 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한권의 책은 그럴 만한 가치가 너무도 충분히 있는 듯하다..

똑같은 장소라도 한번 갈 때, 두 번 갈 때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그 다름의 느낌을 바로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1, 2,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곳..

점집, 버스 정류장, 국숫집, 영화관, 고찰, 철도역, 우편함, 횡단보도, 묘소, 맥줏집

2부는 곳곳..

집골목, 펜션, 야영지, 엘리베이터, 외가, 맛집, 다락방, 전통시장, 미용실과 이발소, 처가

3부는 곡곡..

서점, 빈소, 공중전화 부스, 사무실, 본점과 분점, 옥상, 안마원, 상설의류 할인매장,

화장실, 산책공원

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의 차이점을 알고자 이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 공간적인 또는 추상적인 일정한 자리나 지역

곳곳..여러 곳 또는 이곳저곳

곡곡.. 굴곡이 많은 산천이나 길의 굽이굽이.. 방방곡곡.. 한 군데도 빠짐이 없는 모든 곳..

 

구분은 곳과 곳곳, 곡곡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무심히 지나쳤던 모든 장소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장소에 따라 한편 한편 다른 이야기가 실려 있기 때문에 내가 먼저 읽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먼저 읽어도 글의 흐름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

 

1, 2, 3부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3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편의 신앙 없이도 눈속말을 하는 곳.. 고찰 古刹..

1부에 나와 있는 장소중에서 제일 나에게 가깝지 않은 장소이다..

이 장소는 그래서 더 나에게 끌림을 준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은 후 내가 이 장소를 찾아갔을 때 가질 수 있는 기대감을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쩌다 낯선 지방에 갈 일이 생기면 저는 출발하기 전에 먼저 그 일대의 오래된 사찰을 검색해봅니다.

시간위에 앉아 서서히 늙어간 문화가 유적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바로 그 현장인 고찰을 찾아 문화를 느껴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이 어디든 그 배경에는 더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최초의 어머니인 자연생태가 함께하고 있어 더욱 좋습니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제가 고찰을 찾아가는 이유는 그뿐입니다.

 

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종교에 대한 왠지 모를 거부감이랄까..

그래서 교회에 가지 않듯이, 성당이나 절에도 가지 않는다..

그런데 막상 이 글을 읽고 보니 그렇다..

굳이 사찰을 종교적 입장에서만 볼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해외에 나가 유적지는 돌아보면서 정작 우리나라의 우리 문화가 깃들여 있었던 이곳에는 가지 않았구나..

많이 반성할 일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도 어느 지방을 방문하기 전 이렇게 작가님처럼 그 근방의 오래된 사찰을 검색해보고 한번 가보고자 한다.. 작가님의 이 글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한편 한편 글을 쓰고 그 글이 끝나면 작가는 덧말을 붙인다..

 

  

눈속말이라는 낯선 낱말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귀에 소곤대는 말이 귓속말이면 자기 마음을 누군가와 주고 받는 말은 눈속말입니다.

그러기에 소통 여부를 떠나 그런 눈속말은 숭고합니다.

 

눈속말의 의미를 이곳 고찰편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덧말을 통해 그 장소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덧붙여 말하면서 장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주기도 하면서 정리해주기도 한다..

 

2..

곳곳편의 아무짝에도 쓸모없지만 꼭 필요한 곳.. 집골목..

 

 

어린 시절 나는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았다..

우리 옆집도 그렇고.. 우리 앞집도 그렇고..

그래서 우리 집 주변에는 집골목이 있고..

강아지 2마리와 함께 뛰놀 수 있었던 마당이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고무줄놀이며 땅따먹기를 하던 집골목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자고 말할 때면 그 시절 나의 추억이야기를 꺼내곤 하는데..

마당이 있어야 강아지를 키울 수 있다고..

그래야 강아지도 스트레스 안 받고 뛰어놀 수 있다고..

엄마는 좋았겠다를 연신 내뱉는 아이들을 보며 현재 아파트에 살면서 마당이 있는 집은커녕 집골목은 가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안타깝고..그렇게 살게 해주지 못하는 게 참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적막한 겨울날이면 집골목은 눈구름을 꼬드겨 함박눈을 받아내기도 했겠습니다. 그러면서 눈구름이 쏟아내는 눈발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쌓아 들으며 하얗게 밤을 새웠겠습니다.

 

.. 어쩜 표현력이 이리도 풍부하실까..

작가가 시인임을 너무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같다..

 

3..

곡곡편의 슬픔의 무게를 함께 들어주는 곳.. 빈소..

 

내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 느끼는 게 바로 이 빈소를 찾는 횟수가 많아질 때가 아닌가 싶다..

나의 30대엔 결혼식에.. 돌잔치에.. 여기저기 축하해 줄 자리를 함께하기 위해 바쁜 주말을 보내야 하는 날이 많았었다.. 그땐 그 축하해 줄 자리가 끝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 시기인가부터 부고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경사에는 불참하더라도 애사는 꼭 챙겨야 한다는 지당한 말이 있는 겁니다.

기쁜 일은 함께하는 이가 많지 않아도 그 자체로 기쁘지만, 슬픈 일은 위로하는 이가 많을수록 슬픔을 견뎌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 역시 그래서 빈소를 찾는다..

그들의 슬픔의 무게를 함게 들어주기 위해서 말이다..

빈소편을 읽을 땐 가슴 먹먹함을 많이 느꼈던 부분이다..

죽음이라는 단어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기에.. 그래서 더 그랬을지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께.. 그리고 시부모님께..

책을 읽기 전보다 더 자주 전화드리고.. 주말엔 직접 찾아가 뵙기도 하였다..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한 거 같다..

좋은 생각.. 나쁜 생각.. 기쁜 생각.. 슬픈생각..

나의 삶, 모든 곳을 쭉 둘러볼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다..

 

한 편의 글로 따스함을 전해준 윤병무 작가님과..

한 장의 그림으로 제 마음속을 대변해준 이철형 작가님과..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서평단으로 채택해주신 허니에듀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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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1 -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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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정리된 낙서책 같은~~

물론 아주 좋은 뜻이다..

 

내가 그동안 봐왔던 책들은 한줄한줄 또박또박 잘 정리된 책들이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상당히 새롭고 흥미로웠다..

정리 된 느낌이 들 듯, 안들 듯.. 그러면서 절대 가볍지 않은..

정말 즐겁고 신나게 읽은 책이다..

 

북트레일러 영상을 먼저 보도록 해보자..

 

http://youtu.be/qwnTqQiMQ64

 

북트레일러 영상을 책 보기 전과 책 보고나서 다시 한번 보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가 더 재미있게 와 닿는다는~~

 

  

푸하하하.. 제목을 보고 초등 5학년 딸이 비웃었다..

엄마.. 이런 책도 읽어??

제목이 이게 뭐야??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게이츠와 개좀비..

 

좋은말을 항상 강조해오던 나였기에 딸이 보기에 엄마가 선택한 이 책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개라는 말이 들어가서 그런 거 같다..

 

일단 엄마 먼저 읽어볼게..

좋은지 나쁜지는 읽어보고 판단 해보자..

사람을 얼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듯이 책도 제목만 보고 판단 할 수 없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읽기 시작한 책..

 

하하하..

처음에는 솔직히 뭐지 했다..

낙서와 같은 그림과 글이 함께 있고..

글씨 크기도 들쑥날쑥이고..

근데..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었다..

책을 펴서 덮을 때까지 한시간 정도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었다..

너무 재미 있어서 책을 덮지 못하고 그냥 쭉 읽은 것이다..

그리고 바로 딸에게 너무 재미 있다고 읽어보라고 했다는..

 

 

이 책의 첫 장은 이리 시작한다..

어서와,

톰 게이츠의 특별한 세상으로...!

 

차례도 없이 이 두 줄로 바로 시작한 이야기는 주인공 톰의 이야기로 전개되어 진다..

5학년 5반 톰의 이야기..

제목을 이렇게 정직하게 썼으면 책이 싱겁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듯..

큼지막한 그림..

문장 사이사이에 있는 그림..

글씨효과까지..

이런 책을 처음 접해보는 나로써는 굉장히 새롭고 놀라웠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게 뭐니~~ 했었다..ㅡㅡ;;

하지만 보면 볼수록 작가의 이런 창의적인 발상에 경의로움을 표하고 싶었다는..

 

나는 이런 책을 처음 접해보았지만..

초등 5학년 딸은 이런 류의 책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는..

럭키래빗 시리즈..

도크다이어리 시리즈..

윔피키드 시리즈..

줄줄이 나오는데.. .. 열심히 책 읽고 있었구나.. 했다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도 독서편식 중이였어.. 했다는..

그러면서 나 역시 딸아이가 나열한 이 책들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는..

 

내가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풀러먼 선생님이 5학년 5반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숙제가 나오는 부분이다.

 

 

우리 딸이 다니는 학교는 숙제가 거의 없는 학교인데 아이들에게 이런 글쓰기 숙제를 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보다 보면 창의력도 생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늘어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톰이라면 어떤 글을 썼을까 궁금했는데 이야기로는 쭉 나와 있지만 글쓰기 숙제 부분이 나와 있지 않아 많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나도 딸에게 요구하나 했다는~

선생님이 내준 숙제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서 너도 글을 한번 써보는 게 어때??

하고 말이다..

안하다고 할 줄 알았던 딸이 흔쾌히 그러겠다고 대답했을 때 좀 의외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던져준 주제로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게 숙제를 내준 내 입장에서는 민망하지 않았다는~~

글을 한편 써보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그래도 딸의 글이 기대된다는~~

이런 숙제를 내주신 풀러먼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말이다..

 

 

톰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사나이밴드..

표가 망가져 결국엔 구걸까지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선생님 풀러먼 선생님의 도움으로 그토록 원하는 싸나이밴드 공연도 보게 되고..

공연을 보게 된 그 순간 톰과 함께 기뻐하는 나 자신이었다는~~

 

개구쟁이 톰에 빠져 웃기도 하고.. 마음 짠하기도 하고..

안도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고..

톰의 감정과 함께 한 그런 시간이었던 거 같다..

 

<톰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개좀비 밴드의 탄생..

이 첫 번째 책의 서평단으로 채택해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과 허니에듀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지극히 평범하지 않게 쓴 이야기..

아주 특별한 독서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권만으로 홀릭이 된 나로써는 다음 시리즈가 무지무지 기대가 됩니다..

나 혼자만의 시간에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즐겁게 웃고 싶으신 날..

그런 날 읽으면서 행복한 시간 가지실 수 있는 분들에게 많이많이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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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괴짜 가족을 찾아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옹 지음, 박선주 옮김 / 아라미kids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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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옛것을 찾아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옛것이 좋은 것이여~ 란 말에 공감을 하게 되는 것이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나 싶다..

추억의 7080.. 1987.. 1988.. HOT.. 젝스키스..

그 시절 나와 함께 했던 배경들.. 가수들..

그리고 나와 함께 했던 시리즈가 있지 않은가..

바로 월리를 찾아라..

월리를 찾아라 책이 나왔을 때..

우선 책의 크기에 놀랐고.. 그 많은 가지각색의 사람들 틈에서 월리를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였다..

책 한권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 앉아서.. 서서..월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었던 와글와글 숨은 괴짜 가족을 찾아라..

 

 

책의 제목에서..

그리고 표지의 그림에서..

그리고 아라미 출판사에서..

이 책은 괴짜 가족을 찾아야 하는 책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책의 사이즈..

이런류의 책에서 흔히 봐왔던 일반 소설책 사이즈에 비해 크다..

A4 종이 보다 살짝 큰 정도..

 

하드커버에 살짝 아쉬운 두께감..

왜 이런 류의 책들은 페이지수가 얼마 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는 부분이다..

 

 

책을 펼치면.. 일단 바로 찾아야 하는 책은 아니다..

이렇게 괴짜가족에 대한 소개가 먼저 이루어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엄마는 누구고.. 아빠는 누구고 하는 그런 등장인물 소개는 아니다..

치고받고 싸우는 게 일이고..

날마다 앙앙 울고, 소리치고, 떠들썩하고..

우당탕소리가 끊이지 않고..

한바탕 시끌벅적 소동을 벌이는 그런 가족 6명을 찾는 책인 것이다..

 

가족을 찾는다..

내가 많이 찾아봤던 월리 한사람만을 찾아야 하는 책하고는 확실히 다른 버전인 것이다.

나와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6명의 가족 찾기..

 

  

일단 스타트는 너무 쉽다..

그냥 바로 가족 6명이 똬악 보인다..

왼쪽 위에 이렇게 동그라미 6개로 등장인물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나와 있는 6명의 가족을 찾는 것이다..

초등 1학년 딸아이는 당연히 좋아할거라 생각했지만 초등 5학년 딸아이까지 눈을 부릅뜨고 재미있게 찾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는..

숨은 그림 찾기에 연령제한은 없는 듯 하지만..

초등 1학년 딸아이에게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기에 좋을 듯 하고..

초등 5학년 딸아이에게는 이렇게 스트레스도 풀고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은 듯하다..

 

 

 

이제부터 진정한 레이스가 시작이 된다..

동그라미 안에 인물은 너무도 알아보기 쉽게 칼라로 정확한 특징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이렇게 색깔이 같은 인물들 속에서 특징만으로 6명의 가족을 찾기란 눈에 불을 켜고 집중해서 찾아주어야만 한다..

색깔이 같으니 헷갈리기도 하고.. 계속 보고 있자니 어지럽기도 했다는..

그래도 뼈다귀를 보고 하나씩 찾으며 미션 클리어~~

찾으면 이렇게 OX표로 확실하게 표시해주고..

이 책을 펼쳤을 때는 당연히 색연필을 가지고 와서 찾고 표시하고 정신없이 찾았지만..

끝까지 다 찾고 이 책을 덮었을 때에는 내가 왜 표시를 했지.. 하면서 무척 아쉬워했었다는요..

표시만 안했으면 또 볼 수 있을텐데 하면서 무지 후회를 했던 딸들이랍니다..

책을 한번만 보고 덮어버릴 경우가 아니라면..

책을 계속 펼쳐보면서 충분히 찾은 후에 표시를 해도 늦지 않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주시길 바란답니다..

 

 

 

  

쭉쭉쭉 열심히 찾다보면 어느새 벌써 마지막..

?? 벌써 다 찾았어??

하면서 두껍지 않은 두께의 책이 끝남을 너무도 아쉬워했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찾은 한권의 책..

 

처음에는 가족 찾기에만 몰두를 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볼 때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보고 넘기면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였답니다..

집중력과 인내심.. 창의성까지 키울 수 있는 정말 좋은 책..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 서평단과 아라미 출판사 관계자분께 많은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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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세라피나 시리즈 1
로버트 비티 지음, 김지연 옮김 / 아르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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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세라피나 시리즈의 첫 권!!

어둠으로 가득 찬 빌트모어의 문을 열고 의문의 그리자와 운명의 대결을 펼쳐라!!

 

 

책 제목과 첵 표지에 있는 문구인 이 네 줄만으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충분히 설명될 수 있으리라..

난 원래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을 무지 좋아하니까~~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은 책을 한번 펼치면 도저히 덮을 수가 없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계속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380쪽에 글 밥이 꽤 되는 책이라 고학년과 성인에게 추천한 책 이였는데 내용면에서 글 밥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거 같았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계속 쭉 읽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 5학년 딸이 단숨에 보기엔 살짝 어려움이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바쁜 초등학생아닌가..ㅡㅡ;;

아이 학교 보내고 한숨 돌리는 오전 시간에 엄마는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지만..

학교에 학원에 바쁜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는 며칠이 걸린다는~~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북 트레일러 영상을 먼저 보았다..

http://youtu.be/uFZvSzfnm6l

 

북 트레일러 영상이 뭐지??

사실 처음 보는 거다.. 이게 뭔지 궁금한 마음에 일단 눌러보았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음악과 음침함..

뒷골을 당기는 쭈뼛쭈뼛한 느낌..

영상을 보면서 책을 빨리 읽고 싶었다는..

그리고 230초가량의 이 영상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에서 함께 했었다는.. 귓가에 맴도는 음악과 함께 말이다..

북 트레일러를 잘 만드는 것도 나와 같은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존하는 빌트모어 저택..

미스터리는 그냥도 무서운데 실존하는 저택이 있다니..

더 무서워~~

그래도 그 무서움이 날 자꾸 잡아 이끈다는..

미스터리는 정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다..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여덟 개의 발가락, 기형인 쇄골, 도드라진 광대뼈와 반짝이는 황금색 눈을 가진 특이하거나 혹은 특별한 소녀.. 그 소녀가 주인공 세라피나이다..

그리고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 섬뜩한 빛과 음산한 안개에 둘러싸인.. 그에 대해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지만 매우 위험한 존재..

그리고 빌트모어의 가족과 빌트모어에서 일하는 사람들, 빌트모어를 찾은 손님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세라피나와 빌트모어 주택의 주인 밴더빌트 가문의 도련님 브레이든과 브레이든의 충견 기디언의 합심으로 검은 망토를 쓴 남자와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 이야기는 세라피나의 일 C.R.C.에서 시작한다..

C.R.C.. Chief Rat Catcher 최고 쥐잡이 책임자이다..

쥐를 잡으러 다니는 세라피나의 모습이 잘 묘사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소녀를 집어삼킨 검은 망토는 세라피나에게 말한다..

얘야, 난 널 해치지 않아.”

그리고 나서 세라피나의 숨 막히는 질주가 시작된다..

검은 망토는 계속해서 사람을 집어삼키지만 세라피나는 삼키지 않는다..

왜 자신만 살아남고 다른 아이들은 살아남지 못했을까??

이 의문을 세라피나는 스스로에게 물으며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이것이 이 소설을 해리포터 시리즈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보는 이유일 듯 하다..

지하실에 갇혀서 아무도 모르게 사는 세라피나..

계단 밑 벽장에 갇혀 구박받으며 사는 해리포터..

저택안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세라피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해리포터..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문득문득 해리포터와 겹쳐지기도 했다는..

 

옮긴이는 말한다.

용기를 내야 할 때 용기를 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이 책은 옮긴이의 말 4페이지에서 시작한다.. 사실 나는 옮긴이의 말 보다는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서 이 부분을 건너뛰고 바로 책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책을 다 본 후 다시 앞으로 돌아와 옮긴이의 말을 읽었는데.. 미스터리한 사건 속에 빠져 나 자신은 작가의 깊은 뜻을 이 책을 다 읽은 후 깨달았다는..

그래서 작가의 의도를 바탕으로 곳곳에 깔린 복선과 단서를 다시 한번 찾아보면서 다시 한번 이 책을 만나고자 한다..

용기를 내야 할 때 용기를 내는 삶을 살아가고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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