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게이츠와 개좀비 1 -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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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정리된 낙서책 같은~~

물론 아주 좋은 뜻이다..

 

내가 그동안 봐왔던 책들은 한줄한줄 또박또박 잘 정리된 책들이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상당히 새롭고 흥미로웠다..

정리 된 느낌이 들 듯, 안들 듯.. 그러면서 절대 가볍지 않은..

정말 즐겁고 신나게 읽은 책이다..

 

북트레일러 영상을 먼저 보도록 해보자..

 

http://youtu.be/qwnTqQiMQ64

 

북트레일러 영상을 책 보기 전과 책 보고나서 다시 한번 보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가 더 재미있게 와 닿는다는~~

 

  

푸하하하.. 제목을 보고 초등 5학년 딸이 비웃었다..

엄마.. 이런 책도 읽어??

제목이 이게 뭐야??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게이츠와 개좀비..

 

좋은말을 항상 강조해오던 나였기에 딸이 보기에 엄마가 선택한 이 책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개라는 말이 들어가서 그런 거 같다..

 

일단 엄마 먼저 읽어볼게..

좋은지 나쁜지는 읽어보고 판단 해보자..

사람을 얼굴만 보고 판단할 수 없듯이 책도 제목만 보고 판단 할 수 없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읽기 시작한 책..

 

하하하..

처음에는 솔직히 뭐지 했다..

낙서와 같은 그림과 글이 함께 있고..

글씨 크기도 들쑥날쑥이고..

근데..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었다..

책을 펴서 덮을 때까지 한시간 정도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었다..

너무 재미 있어서 책을 덮지 못하고 그냥 쭉 읽은 것이다..

그리고 바로 딸에게 너무 재미 있다고 읽어보라고 했다는..

 

 

이 책의 첫 장은 이리 시작한다..

어서와,

톰 게이츠의 특별한 세상으로...!

 

차례도 없이 이 두 줄로 바로 시작한 이야기는 주인공 톰의 이야기로 전개되어 진다..

5학년 5반 톰의 이야기..

제목을 이렇게 정직하게 썼으면 책이 싱겁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듯..

큼지막한 그림..

문장 사이사이에 있는 그림..

글씨효과까지..

이런 책을 처음 접해보는 나로써는 굉장히 새롭고 놀라웠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게 뭐니~~ 했었다..ㅡㅡ;;

하지만 보면 볼수록 작가의 이런 창의적인 발상에 경의로움을 표하고 싶었다는..

 

나는 이런 책을 처음 접해보았지만..

초등 5학년 딸은 이런 류의 책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는..

럭키래빗 시리즈..

도크다이어리 시리즈..

윔피키드 시리즈..

줄줄이 나오는데.. .. 열심히 책 읽고 있었구나.. 했다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도 독서편식 중이였어.. 했다는..

그러면서 나 역시 딸아이가 나열한 이 책들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는..

 

내가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풀러먼 선생님이 5학년 5반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숙제가 나오는 부분이다.

 

 

우리 딸이 다니는 학교는 숙제가 거의 없는 학교인데 아이들에게 이런 글쓰기 숙제를 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보다 보면 창의력도 생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늘어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톰이라면 어떤 글을 썼을까 궁금했는데 이야기로는 쭉 나와 있지만 글쓰기 숙제 부분이 나와 있지 않아 많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나도 딸에게 요구하나 했다는~

선생님이 내준 숙제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서 너도 글을 한번 써보는 게 어때??

하고 말이다..

안하다고 할 줄 알았던 딸이 흔쾌히 그러겠다고 대답했을 때 좀 의외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던져준 주제로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게 숙제를 내준 내 입장에서는 민망하지 않았다는~~

글을 한편 써보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그래도 딸의 글이 기대된다는~~

이런 숙제를 내주신 풀러먼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말이다..

 

 

톰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사나이밴드..

표가 망가져 결국엔 구걸까지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선생님 풀러먼 선생님의 도움으로 그토록 원하는 싸나이밴드 공연도 보게 되고..

공연을 보게 된 그 순간 톰과 함께 기뻐하는 나 자신이었다는~~

 

개구쟁이 톰에 빠져 웃기도 하고.. 마음 짠하기도 하고..

안도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고..

톰의 감정과 함께 한 그런 시간이었던 거 같다..

 

<톰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개좀비 밴드의 탄생..

이 첫 번째 책의 서평단으로 채택해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과 허니에듀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지극히 평범하지 않게 쓴 이야기..

아주 특별한 독서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권만으로 홀릭이 된 나로써는 다음 시리즈가 무지무지 기대가 됩니다..

나 혼자만의 시간에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즐겁게 웃고 싶으신 날..

그런 날 읽으면서 행복한 시간 가지실 수 있는 분들에게 많이많이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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