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하는 어린이 2 : 도형 - 개념과 원리에 강한 개념과 원리에 강한 수학하는 어린이 2
이광연 지음, 김성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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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초등 수학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간단한 문제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쉽게 풀어 쓴 어린이 교양서이다. 2013년 초등 수학 교과서가 과정과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식으로 개정되면서 부족해진 개념과 원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담았다.
2권 '도형'에는 점, 선, 면, 입체도형, 대칭 같은 도형의 기본적인 개념과 성질에 대해 초등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도형과 관련된 과제를 일상의 다양한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하고 풀어 나가면서 즐겁게 도형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도형의 원리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있다.

사람들은 수학을 추상적인 학문이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가지 사물의 공통적인 성질을 찾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학을 공부하면 여러 사물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는 수학을 최초의 개념 원리가 생기면 그 위에 좀 더 추상적인 원리를 차곡차곡 쌓아 이론을 바로 세우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학습이 불가능한데, 특히 가장 추상적인 분야로 손꼽히는 도형은 그 정도가 심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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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에 대한 개념은 이집트 인들의 일상생활 속 절실한 필요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해마다 나일 강 하류에는 물이 범람했고, 강물이 휩쓸고 간 뒤에는 땅의 경계가 사라져 버렸다.  원래대로 땅을 되찾기 위해 땅의 크기를 재던 일이 도형을 다루는 수학인 기하학의 시작이다. 그래서인지 도형에서는 일상생활과 연결되는 부분이 특히 많다.

아이들이 하는 놀이의 모든 것도 사실 도형의 요소이다. 블록놀이를 하며 만든 집의 지붕에서는 삼각형, 창문에서는 사각형을 찾을 수 있다. 또 한 줄로 고무줄놀이를 할 때는 선의 개념을, 고무줄을 양발에 끼우고 두 줄로 고무줄놀이를 할 때는 평행선의 개념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도형과 관련된 과제를 일상의 다양한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하고 풀어 나간다면, 도형 공부를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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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제는 난이도별로 전개하여 개념원리의 계통과 체제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고, 모든 주제를 ‘핵심 문제 제시+개념 원리 설명’이라는 형식으로 풀어 시각적으로도 쉽게 읽히는 것이 장점이다. 수학과 타 영역과의 연계와 융합 또한 두드러진다. 수학은 결코 문제 풀이로만 점철된 지루한 학문이 아니니 말이다.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닌, 우리 삶의 곳곳에 스며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초1 울 딸!!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수학 방과후교실 수업 중 수와 연산에 비해 도형쪽은 조금 더 재밌게 학습을 해 온 것 같다. 사실 아이가 암마를 닮은 탓인지.. 수학적 사고?가 약한 탓에 기본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를 느껴서.. 방과후교실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아직까지^^ 불만없이 잘 다니고 있다. 수와 연산도 그렇지만 특히나 도형 부분은 서술형으로 쓰는 문제도 종종 있어서.. 우리 때와는 사뭇 다른 문제 유형에 새삼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수학적인 기본개념 및 개념이해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맘이 놓인다.

 

그리고 이 책이라면.. 수학을 조금은 더 재미나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살짝 추천해 드리고 싶다.

 

본문 마지막에 나와 있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형놀이' 페이지에는 미로 탈출과 칠교 놀이가 나와 있어서 더 좋았다..

 

 

 

@ 책 속에서

 

- 점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아주 작아요. 크기를 거의 잴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지요. 그런데 이렇게 작은 점들이 모이면 선이 되고, 이 선들이 모이면 면이, 면이 여러 개 모이면 입체도형이 만들어져요. 그러니 점이 없으면 선도 없고, 면도 없고, 입체도형도 없는 거예요. ~ 점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죠?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 작다고 무시해도 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 다음 그림과 같이 아리네 집을 ㄱ, 지오네 집을 ㄴ이라고 표시해요. 이 때 두 집 사이에 곧은 길이 뻗어 있는 것처럼, 두 점을 곧게 잇는 선을 그어 보세요. 이 선을 '선분'이라고 해요. 점 ㄱ과 점 ㄴ을 이었ㄷ고 해서 '선분 ㄱㄴ' 또는 '선분 ㄴㄱ'이라고 하지요. (선분은 두 점을 곧게 이은 선이다.)

이번에는 '선분 ㄱㄴ'을 양쪽으로 끝없이 늘여 보세요. 이렇게 선분을 양쪽으로 끝없이 늘인 곧은 선을 '직선'이라고 해요. 점 ㄱ과 점 ㄴ을 지나는 직선이라고 해서 '직선 ㄱㄴ' 또는 '직선 ㄴㄱ'이라고 하지요.

(직선은 선분을 양쪽으로 끝없이 늘인 선이다.)

즉, 선분과 직선의 차이는 끝이 있느냐 없느냐예요.

 

- 두 직선이 한 점에서 만나면 네 개의 각이 생겨요. 이 때 한 각이 직각이면 나머지 각도 직각이에요. 이렇게 두 직선이 만나면 이루어지는 각이 직각일 때, 두 직선은 서로 '수직'이라고 해요.

 

- 무엇을 다각형이라고 할까요? 다각형이란 3개 이상의 선분으로 둘러싸인 평면도형을 말해요.

 

- 다른 도형 친구들은 구를 보고 가장 완벽한 도형이라고 해요. 그래서 구는 혼자라도 외롭지 않대요. 이렇게 입체도형에는 기둥, 뿔, 구 세가지 종류가 있어요.

 

- 도도와 루루가 정사각형을 붙여서 그린 그림을 전개도라고 해요. 전개도는 입체도형을 펼쳐서 평면에 그린 그림이에요. 즉, 전개도는 평면도형을 입체도형으로, 입체도형을 평면도형으로 바꿔 줘요. 접으면 입체도형이 되고, 펼치면 평면 도형이 되지요.

 

- 점묘화는 일일이 점을 찍어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다른 그림에 비해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그림을 매우 자세히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수학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이 미술작품에서도 큰 역할을 하네요!

 

- 결국 점과 연결된 선의 개수가 홀수인가 짝수인가에 따라 한붓그리기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는 거예요. 어떤 점에 연결된 선의 개수가 홀수이면 그 점을 홀수점, 짝수이면 짝수점이라고 한다면, 한붓그리기가 가능한 경우는 다음의 두가지 뿐이에요.

1. 홀수점이 하나도 없는 경우 2. 홀수점이 두 개 있는 경우

 

- 원래의 모양과 똑같은 모양으로 n등분할 수 있는 도형을 '렙타일(reptile)'라고 해요. 영어로 반복을 뜻하는 레플리케이션(replication)의 렙(rep)과 타일을 뜻하는 타일(tile)이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에요.

 

- 이렇듯 도형에 대해 연구하는 기하학은 일상에서 시작된 학문이에요. 여러분도 이번 도형 공부를 통해 지금까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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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옷은 싫어요! 노란우산 그림책 31
줄리 개스먼 글, 마크 체임버스 그림, 김현좌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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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맘스 초이스 어워드 어린이 그림책 부문 금상 수상작!

 

맘스 초이스 어워드는 아이와 가족을 위한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상이라고 한다. 심사위원은 미국의 교육자, 언론인, 사서 등 각계의 전문가 중 직접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심사위원들이 매해 스토리와 디자인의 우수성, 교육적 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 아이들과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이 책은 2011년에 어린이 그림책 부문 금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이 책은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옷만 입으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과

때와 장소에 알맞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나 이 책은 세이펜 코딩이 되어 있는 책이라서,  세이펜을 갖다 대면 실감 나는 우리말과 영어 구연동화를 들을 수 있고, 그리고 책 뒤쪽에는 영어 원문이 수록되어 있어서 영어 학습도 가능하다.

다만, 울 집에는 세이펜이 없는 관계로~ㅜㅜ

 

루스는 매일 아침마다 유치원에 입고 갈 옷을 정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다. 엄마는 항상 루스에게 옷을 고르라고 하지만, 루스는 어느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신 보드랍고 포근한 분홍 잠옷만 고집하고, 그 때마다 엄마는 한결같이 잠옷은 유치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어느 날, 드디어 루스는 잠옷을 입고 유치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은 잠옷을 입고 유치원에 온 루스가 이상해 보였지만, 루스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친구들과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잠옷은 아주 편했고, 병원놀이를 할 때 환자복으로 잘 어울렸다. 하지만 루스의 잠옷은 넘 더웠고, 친구들과 달리기 할 때는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결국 루스는 금방 지쳤고, 잠옷을 입고 오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때 돌멩이에 발이 걸려 꽈당 넘어지고, 잠옷이 찢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잠옷은 유치원에 안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된 루스!!

 

여자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싶다. 가끔 울 딸들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무조건 그러면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이렇게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아이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온통 분홍빛이 가득한 그림책!!!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더 좋아했을 그런 책이다.

대신 세이펜이 있었으면... 아이들이 더 잼나게 잘 활용했을 것 같다.

 

 

@ 책 속에서

 

- 루스는 매일 아침 유치원에 입고 갈 옷을 정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요. "이 둘 중 어떤 걸 입을래?" 엄마는 항상 루스에게 옷을 고르라고 했어요. 하지만 루스는 어느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 루스는 매일매일 똑같이 물어요. "보드랍고 포근한 내 분홍 잠옷 입고 가도 돼요?"

 

- 친구들은 잠옷을 입고 유치원에 온 루스가 이상해 보였어요. 하지만 루스는 아무렇지도 않았죠. "루스, 왜 잠옷을 입고 왔어?" 친구들이 게속해서 물었지만 루스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 루스는 금방 지쳤어요. 너무너무 더웠거든요. 온 몸에 땀이 주룩주룩 흘렀죠. 아마도 엄마 말이 맞나 봐요.

'잠옷을 입고 오는 게 아니었어. 차라리 청바지를 입고 올 걸. 치마나 운동복도 괜찮았겠지? 아니, 어떤 옷이라도 이 두껍고 답답한 분홍 잠옷보다는 나았을 거야!'

 

- 집에 돌아온 루스는 엄마를 보자 왈칵 눈물이 쏟아졌어요. "엄마 말이 맞아요." 루스가 훌쩍이며 말했어요. "잠옷은 유치원에 어울리지 않아요."

 

- "알아요, 엄마! 저도 알아요!" 루스가 얼른 말했어요. "잠옷은 유치원에 어울리지 않아요. 그렇죠?"

"하지만 도서관에서는 괜찮겠죠?"

 

 

@ Ruth's pink pajamas

 

- Every morning started the same way. Ruth and her mother argued over what Ruth should wear to school. Her mother always gave her two choices, but Ruth never liked either one.

 

- Every day, Ruth asked the same question. "Can I please just wear my super soft, cushy-wushy, pink pajamas?"

 

- And every morning, her mother would have the same answer. "Pajamas are not appropriate for school."

 

- Her pajamas made circle time extra comfortable. And they were the perfect costume for being the patient when everyone played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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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숲과 감자 칩 도토리 작은숲 1
요코쓰카 마코토 지음, 고향옥 옮김 / 도토리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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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3년 전국청소년독서감상문 대회 선정도서..

우리가 좋아하는 감자 칩, 우리가 날마다 쓰는 샴푸와 비누.. 때문에 지금 코끼리와 숲이 위험에 놓여 있단다.

 

제목만 봤을 땐... 왠지.. 창작동화책처럼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책은 환경관련 도서로 분류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사진가협회 회원으로 잡지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사진가로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오키나와 현, 보르네오 섬, 코스타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후세에 남기고 싶은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고 있다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 코끼리가 건너는 강, 사가리바나, 오랑우탄을 만나러 가다, 열대우림 모음집이 있는데.. 다 본인이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을 써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우리가 좋아하는 감자 칩 때문에 코끼리와 코끼리가 살고 있는 숲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저자는 그 이유가 ‘팜나무’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더 말하자면 팜나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식물성 기름을 얻기 위해 거대한 농장을 만들면서, 보르네오 섬 숲에 코끼리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담아 사람과 숲, 숲과 동물들의 공존을 이야기한 책이다.  지구는 사람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며,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보르네오 섬의 울창한 숲, 그 숲에 사는 야생동물의 모습과 우리가 즐겨 먹는 인스턴트 음식, 화장품, 비누를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또한 보르네오 섬과 팜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보루네오 섬의 숲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활동의 모습들도 본문 뒤에 수록해 두었다.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어떤 책들보다 더 생생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멋지기도 하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팜나무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보르네오섬에 대해 조금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은 번역이 잘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본문 글이 '~~요'라는 말로 끝난다는 것이다.

마치 1인칭 작가가 어린이가 되어 자신의 친구들에게 얘기하듯이 그렇게 편하게 번역되어 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참 좋았다. 아이들도 그래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고!!!

 

본문 말미에는 2페이지에 걸쳐 보르네오 섬, 보르네오 섬에 사는 코끼리, 팜유, 대규모 팜나무 농장 개발과 열대우림 보전이라는 타이틀로 부연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지식 확장까지 연계되어 좋았다.

초등 3,4학년 교과 과정과 연계되어 있으니, 초등 저학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책 속에서

 

- 여기는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 섬. 나는 해가 뜨자마자 조그만 보트를 타고 동물들을 관찰하러 나갔습니다. 섬 북동부를 흐른ㄴ 키나바탕안 강 주변 숲에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 나는 코끼리를 보고 싶었어요. 코끼리는 보르네오 섬에 사는 동물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동물이에요. 코끼리는 드넓은 보르네오 섬 안에서도 한정된 지역에만 살아요.

 

- 해가 머리 꼭대기에 떴을 때, 어둑어둑한 숲에서 코끼리를 발견했어요. 코끼리는 밤에도 활동할 때가 많아서 낮에 숲에서 잠을 자거나 쉬기도 해요. 숲에서 코를 찌르는 코끼리 냄새가 풍겨왔어요.

 

- 자그마치 80마리나 되는 큰 무리였지요. 눈 앞에서 코끼리들의 울음소리와 숨소리가 들리고, 코를 찌르는 코끼리 냄새가 풍겨 왔어요. 나는 한동안 할말을 잃었어요.

 

- 코끼리들이 노는 모습은 개나 고양이가 뛰노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어요.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코끼리가 그토록 표정이 풍부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란 걸 그 때 처음 알았지요. 나는 단박에 코끼리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 아기 코끼리도 한마리 있었어요. 아기 코끼리는 어미 뒤를 따라 어푸어푸하며 강을 건너고 있었어요. 많이 힘들어 했어요.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가라앉을 것 같아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었지요.

 

- '푸우푸우'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아기 코끼리가 강물을 먹었나봐요. 물속으로 가라앉으면 어쩌나 걱정하는데, 어미 코끼리가 몸을 기울여 아기 코끼리를 등에 태웠어요. 그리고 계속 강을 건넜어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 내!", 나도 모르게 소리쳤어요.

 

- 이윽고 어미와 아기 코끼리는 숲 속으로 사라졌어요. "코끼리들은 먹을 것이 없으면 강을 건너가요. 숲이 줄어든 걸 알거든요." 안내원이 코끼리가 강을 건너가는 까닭을 이야기 해 주었어요. 그 때 나는 안내원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얼마든지 먹이가 있을 것 같은 열대우림이 펼쳐져 있었으니까요.

 

- 이튿날 나는 '숲이 줄어든다'는 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헬리콥터를 타고 키나바탕안 강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초록 숲 사이로 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었어요. 하지만, 짙은 초록 숲은 기름야자나무의 한 종류인 팜나무를 기르는 아주 큰 농장이었어요. 사람들이 숲의 나무들을 모두 잘라내고, 팜나무를 심은 곳이지요. 야생동물은 이런 농장이 있는 곳에서는 살 수 없어요. 그래서 코끼리와 다른 야생동물들은 강 주변에 조금 남아 있는 좁은 자연 숲에서 사는 거였어요.

 

- 나는 공장에서 기름을 짜내는 과정을 지켜봤어요. 열매를 살짝 만져 보니 손에 기름이 묻었어요. 팜나무 열매는 손에 묻을 정도로 기름이 많이 들어 있어요.  이 팜유는 세계로 수출되어 많은 것들을 만드는데 쓰여요. 예를 들면, 감자 칩이나 컵라면, 마가린 같은 많은 식품을 만들 때 쓰이지요. 또한 세제나 샴푸, 잉크, 화장품 같은 것을 만드는 데에도 쓰이고요. 우리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팜나무를 심는 거예요. 하지만 그 때문에 동물들은 살 곳을 빼앗기고 있어요.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어요.

 

- 나는 아이를 안고 있는 남자에게 물었어요. "코끼리를 싫어하지 않으세요?" "아니요, 아주 좋아합니다." 남자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어요. "코끼리가 가끔 밭을 엉망으로 만들긴 해요. 하지만 원래 코끼리들이 다니는 길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죠." 그렇게 말하고 숲으로 돌아가는 코끼를 한참동안 바라봤어요.

 

- 코끼리와 눈이 마주쳤어요. 신기하게도 그 눈동자가 조그만 지구로 보였어요. 눈동자는 "지구는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 우리들이 먹고 쓰는 것들 가운데에는 살아 있는 많은 생명들을 희생해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아요. 그것을 알면 생각없이 먹고, 마시고, 물건을 함부로 쓸 수 없겠지요.

 

- 보르네오 섬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는 코끼리를 통해서 알았어요. 하지만 나는 보르네오 섬과 지구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에요. 첫 걸음은, 바로 '아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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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나도 미안해 - 용서 마음이 자라나는 동화
전민희 글, 이나래 그림 / 아르볼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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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나는 동화 시리즈. 교육부의 ‘유아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서울시 교육청의 ‘유아 도덕·인성교육 길라잡이’에서 선정한 10가지 가치 중 ‘용서’를 주제로 한 그림책이다. 잘못을 저지른 친구를 절대 용서하지 않기로 결심했던 몽몽이가 용서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유아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설명과 재미있는 활동을 구성해 넣었다. 놀이처럼 즐기며 독후 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의 가슴에는 올곧은 인성이 싹트고 머리에는 창의력과 사고력이 자라날 것이다.

 

이 책은 사과하는 용기와 용서하는 예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코코는 몽몽이의 외발자전거를 망가 뜨리고, 화가 난 몽몽이는 코코가 아무리 사과해도 모르는 체 한다.

그러다가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몽몽이가 코코가 아끼는 공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코코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그러면서 코코가 준 그림으로 화해를 하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림이 참 귀엽고 예뻐서 아이들이 굉장히 재밌게 봤다. 서로 사과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런 책!!!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4페이지가 할애되어 있다.

책에서는 용서에 대해서 누군가 잘못한 일이 있을 때 꾸짖거나 탓하지 않고 이해해 주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독후활동으로 총 4가지가 있다.

절대로 용서 못 해!, 용서가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 보아요, 용서하면 모두 행복해져요, 색칠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독후활동은 8살,6살 두 공주님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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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루퍼스, 학교에 가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162
킴 그리스웰 지음, 발레리 고르바초프 그림, 김유진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국민서관의 책이다.

아이들 그림책을 구입하다보니, 좋아하는 작가 그리고 좋아하는 출판사가 생기는 거 같다.

 

털이 듬성듬성 난 듯한 돼지 루퍼스가 학교에 가게 되는 그런 얘기!!

그림이 참 예쁘다.

처음 만나는 작가의 작품인 듯 하다.

 

글을 쓴 킴 그리스웰은 어려서부터 책을 사랑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루퍼스처럼~ 킴은 도시락 가방, 책, 필통을 들고 매일 학교에 가는 언니를 무척 부러워했고, 그 덕분에 탄생한 책이 이 책이다. 바로 어린 킴의 바람이 담긴 첫 그림책! 5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킴은 매일매일 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처럼 엄마 작가들을 좋아라 해서 참 반가웠다.

(한때 내 꿈도 그림책 작가였던 이유로~^^)

 

루퍼스 리로이 윌리엄스 3세한테는 좋아하는 책이 있다. 루퍼스는 그림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며 매일 책을 봤다. 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랐다.

그래서 루퍼스는 글을 배우러 학교에 가기 위해 책가방을 준비해서 학교에 가지만, 교장 선생님은 돼지는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돼지는 복도를 진흙투성이로 만들고, 책을 찢어 종이비행기를 날리기 때문이고, 교실에서 말뚝박기나 하고, 식당에서는 먹는 걸로 장난을 치기 때문이란다.

이후 정말 학교에 다니고 싶은 루퍼스 리로이 윌리엄스 3세는 도시락 가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시 도시락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지만, 역시나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돼지는 친구들이 쌓아 놓은 장난감 탑을 무너뜨리고, 선생님 책상 밑에 숨어 버리고, 칠판에 죽죽 낙서나 하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을 쫓아다니며 귀찮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후에도 루퍼스는 책가방하고 도시락 가방하고 담요까지 가져가서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하지만.. 역시나 같은 말을 듣고 만다.

그러다가 책가방, 도시락 가방 그리고 담요~ 그게 다니? 하고 묻는 교장 선생님에게 루퍼스는 곰곰 생각하고 나서 책이 있다며, 자기는 첵에 있는 글을 읽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교장 선생님은 루퍼스를 교실로 안내하고, 친구들에게 루퍼스를 소개한다.

이제 루퍼스는 글자를 배우고, 숫자를 배우고, 점심시간이랑 낮잠 시간도 좋아하게 되었다. 대신 루퍼스는 이야기 시간을 제일 좋아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껏 꿈꿀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멋진 이름을 지닌 루퍼스의 학교에 다니고 싶은.. 열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그리고..

왜 학교에 다닐 수 없는지를 조목조목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선생님..

그리고 그러지 않겠다며 자신있게 얘기하는 루퍼스~

그리고 학교에 다니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루퍼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특히나 초1 학생들 중에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이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참. 글구 부록으로 루퍼스의 학교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게임판이 구성되어 있다.

초1 교과과정을 담아 구성한 보드게임으로, 편을 나눈 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루퍼스와 교장선생님으로 된 말을 옮기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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