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인형 ㅣ 햇살그림책 (봄볕) 2
로저 뒤바젱 그림, 루이제 파쇼 글 / 봄볕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칼데콧 상을 받은 로저 뒤바젱의 작품이다. 그리고 그의 아내인 루이제 파쇼가 글을 썼다.

골동품 가게 진열대에 외롭게 앉아 같이 놀아줄 친구를 기다리는 인형과 그 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 가난한 소녀 마리의 이야기이다.


부유하고 화려한 것보다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친구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1957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1985년 그리고 올해 세번째로 재출간 된 책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뒤바젱의 그림책은 흑백과 컬러 장면을 번갈아 배치해 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책을 보면 진짜 흑백과 컬러 장면을 번갈아 배치한 그림이 등장한다. 당시의 인쇄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하나, 선명한 컬러 장면 사이의 흑백 그림들에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컬러 장면도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고 흑백 그림 위에 노랑과 분홍 두 가지 색을 입혀 놓은 게 독특했다. 다양한 색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선명하고 따뜻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어서 훨씬 더 매력적인 거 같다.

그리고 컬러 그림에도 분홍, 노랑, 검정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그림이 예뻐보이기까지 한 게 신기했다. 그래서 더 그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같고.. 그래서 강렬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특히나 표지그림도 참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그림풍이나 색감 그리고 흑백과 컬러 그림을 번갈아 배치한 것 그리고 내용 등등이 다 마음에 드는 책이라.. 이 작가들의 다른 그림책도 찾아보고 싶게 만든 그런 책이다. 이 책에서 글을 쓴 루이제 파쇼의 다른 작품으로는 행복한 사자, 행복한 사자의 방학, 행복한 사자와 곰, 행복한 사자의 보물, 펭귄 헥터, 헥터와 크리스티나 등 '행복한 사자 시리즈'를 썼고, 그림은 남편인 로저 뒤바젱이 모두 그렸다. 그리고 그의 아내 로저 뒤바젱의 그림이 실린 책은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하얀 눈 환한 눈이 있다고 한다. 특히 하얀 눈, 환한 눈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고 하니.. 이 책도 꼭 보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9살 큰애는 이 책을 다 읽고.. 책이 정말 재밌었는지.. 왜 이렇게 짧냐며.. 책 페이지를 한번 더 넘겨보기까지 했다. 아마도 내용도 그림도 진짜 마음에 들었나보다.


무튼.. 이 책은... 인형을 좋아하고 또 아끼는 아이들이라면 아주아주 좋아할만한 책이고, 또 자꾸 새 인형만 찾으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읽혀 주면 좋을 듯한 그런 책인 거 같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렸을 적에 책 속 친형 같은 그런 인형을 갖고 싶었더랬다.


재미난 책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책 속에서

 

- 파리 시내의 어느 골동품 가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숨을 짓고 있는 인형이 있었어요. 인형은 아주 오래 전에 태어났어요.  비록 빛은 바랬지만 아름다운 비단 드레스를 입고, 신발에 닿을 정도로 긴 레이스 속바지를 입고 있었지요.


- 예전에는 정말 귀한 인형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인형은 몹시 외로웠어요.


- 마을에 인형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바로 우편배달부의 딸 마리였지요.


- 인형은 행복했어요. 이제 곧 귀부인의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갈 테니까요.

귀부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인형은 큰 소리로 울 뻔했어요.

그곳은 골동품 가게와 똑같았거든요.


- 인형은 속옷 차림으로 길 위에 누워 있었지요.

얼굴은 여기저기 멍들었고, 온몸은 먼지투성이였어요. 인형은 몹시 슬프고 두려웠어요.


- 마리는 인형을 위해 새로운 속옷을 만들고, 춥지 않게 목화 드레스를 만들어 주었어요.

~

그리고 둘은 재미있는 책을 함께 읽었어요.


- 인형은 이제 비싸고 우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사랑을 듬뿍 받는 인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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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1 - 최고의 생일 파티 ㅣ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1
제이 프레스 지음, 이은지 옮김, 마이클 클라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1. 최고의 생일 파티


이 책은 주인공 샘 디블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자유로운 낙서와 함께 풀어낸 코믹 스토리북이다.

책은 순수하고 솔직한 샘의 낙서와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과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사고뭉치 낙서쟁이 샘 디블의 캐릭터에만 색을 입히고 나머지 낙서는 색을 비워두어, 독자가 직접 색을 칠할 수 있는 컬러링북 요소를 더했다.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코믹 스토리북!

진짜 매력적인 거 같다.

순수하고 솔직한 샘의 낙서와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과 독서 습관을 키워줄 수도 있고,

펜으로 자유롭게 그린 낙서를 아이들이 직접 색칠을 하여 완성하면서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니.


책은.. 110여 페이지가 넘으며, 사이즈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글씨도 그림도 큼지막해서..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할 것 같다.


책 표지에 있는 제목부터 참 멋지게 꾸며낸 게 아이들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을 선택하게끔 이끄는 듯 했다. 굳이 읽어봐 하지 않아도 아이들 눈에도 재밌어 보일 것 같은 그런 책!

또한 본문 글씨가 마치 손 글씨인 듯.. 나와 있어서 애들이 주저하지 않고 쉽게 이 책을 보는 거 같다.


그리고 글쓴이, 그린이, 옮긴이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와 함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 게 재밌었다.

이 책의 저자 제이 프레스는 낙서로 공부를 했고,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낙서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집에서도 자식, 손주들과 함께 낙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심심할 때마다 낙서를 한다고 한다...

작가의 출생년도와 출생지, 출신학교와 소속단체 및 기타 저작물에 대한 소개와는 확실히 차별화 되어 있어서 좋았다. 물론 9살 울 딸은 그런 것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차레 페이지를 봐도.. 와~ 참 화려하고 큼지막하다.

제목도 어찌나 웃긴지... 첫번째 낙서 겨드랑이 방귀부터, 죽은 척하는 물고기, 우우우우웩!, 콧물이 질질, 식인 상어, 슈퍼 영웅 우표, 흐별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소름, 풍선 터뜨리기, 어마어마한 땅꺼짐, 코딱지, 뿡뿡 쿠션에 이르기까지 총 열 세번째 낙서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주인공인 샘 디블이 자기 친구에게 자기 얘기를 하듯이 그렇게 써 내려간 것이 아이들을 더 집중시킬 수 있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그림 자체가 완전 공을 들인 그림이 아니라.. 편하게 쓱쓱 그려낸 만화 같은.. 낙서 같은 그림이라 더 재미나게 보는 거 같다.


2권 골칫거리 곱빼기, 3권 위기 일발 발명 대회, 환경 센터 구출 작전까지... 다 보고 싶어졌다.

물론 아직까지는 2권까지만 출간된 상태지만..


그리고 애독자 엽서까지 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다. 물론 아직 보내지는 못했지만~^^






@ 책 속에서


- 내 이름은 샘 디블이다. 나는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자전거를 탈 수 있고, 겨드랑이 방귀도 뀔 수 있으며, 벌레를 생으로 꿀꺽 삼킬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낙서하기다.


- 데모 댄 선수는 세계 최고의 레슬링 선수다. 가슴팍에 자동차 모양 문신이 두 개 있는데, 힘을 주어 근육을 부풀리면 두 자동차가 쾅 하고 부딪친다.


- 핼러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날이다. 한번은 어떤 아저씨가 사탕 사 놓는 걸 잊어버렸다면서 나한테 사탕 대신 1달러를 준 적이 있다. 나는 그 돈을 저금해 두었다. 그걸로 개미를 더 사서 내 개미 상자를 다시 채워야지.


- 나는 복도를 걸어가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빨리 생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26시간 15분 9초밖에 안 남았다.


- "저는 마틴 루터 킹을 골랐어요. 마틴 루터 킹은 흑인과 백인 모두의 인권을 위한 운동을 하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어요."

"다들 정말 잘 골랐어요. 인터넷, 백과사전, 위인전을 두루두루 잘 활용해 보세요." 부커 선생님이 말했다.


- "아니야. 우체부 아저씨는 내 편지를 배달해 줄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그러셨어. 우체부 아저씨는 아무도 받고 싶지 않을 것 같은 편지들만 갖다 버린다고."


-"제 생일 파티에 데모 댄 선수를 초대했어요. 그뿐이에요. 별일 아니에요. 그리고 아직 파티에 온다는 말은 없지만 분명히 올 거예요."


- "생일 축하해, 낙서쟁이 샘 오빠. 난 우리 아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거야. 자, 선물이야. 웩스 오빠가 크리스마스 때 받은 건데, 별로 마음에 안 든대." 루시가 말했다.


- "이야, 데모 댄을 진짜로 만난다니! 믿을 수 없어." 쿠키가 말했다.

나는 현관으로 뛰어갔다. 드디어 데모 댄 선수가 우리 집에 온 거다!


- 나도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 눈만 계속 깜박거렸다.

바로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믿을 수가 없었다!


- 내가 첫번째로 존경하는 사람은 우리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도 한때는 어린이였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많이 먹었다. 지금 할아버지는 정말로 늙었다. 아마도 백살은 되신 거 같다.

나는 우리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나같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낙서를 해서 말썽을 일으켜도 우리 할아버지는 그건 그렇게 나쁜 일이 아니라고 하신다. 할아버지도 늘 말썽을 일으키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할아버지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나의 가족이자 단짝 친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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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15년 1월 중순,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된 『걸 온 더 트레인』은 영미권 소설 시장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현재 25주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명단에 오른 이 책은 그중 19주 1위를 기록했고, 영국에서는 2009년 출간되어 19주 1위를 기록한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볼』을 제치고 20주 1위를 기록하여 역대 최장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다. “전미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책” “영국에서 18초마다 팔린 책” “5개월간 미국에서 판매된 책을 쌓으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1,031채를 합친 높이와 같다.” 등 “기차를 탄 여인”은 온갖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책은 놀라운 판매기록도 화제가 되었지만, 작품성과 대중성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디언>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퍼블리셔스위클리> <커커스리뷰> 등 유수 매체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았고, 장르소설의 공식에 충실하게 따르면서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의 진실을 충격적으로 드러낸 독창적인 성과로 주목받았다.  </usa투데이>

<usa>투데이>
</usa투데이>

<usa>투데이>레이첼은 금요일 아침 8시 4분 런던으로 향하는 통근 기차를 탄다. 기차에서 하는 일 없이 철로변 집들을 바라보는 것이 일과인 레이첼은 낯선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다. 그날 저녁 퇴근 열차, 레이첼은 다가올 주말은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 몰래 진토닉을 마신다. 그녀에게도 아름답고 빛나던 주말이 있었다. 전남편 톰과 함께 하던 그 시절, 둘은 해변에서 파티도 하고, 함께 소파에 기대어 잠들기도 했다.

월요일 아침, 같은 시각에 출발하는 같은 열차 안. 기차는 매번 같은 곳에서 신호를 받아 멈춰 서고, 그녀는 기찻길 옆에 늘어선 집들을 바라본다. 그녀는 벌써 1년 가까이 완벽해 보이는 한 쌍의 남녀를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제스는 작은 체구에 아름다운 금발 여성이며, 잘생기고 듬직한 제이슨은 늘 제스를 아끼고 지켜준다. 두 사람은 이렇게 날씨가 좋은 여름이면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곤 한다. 제스 혼자 나와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제이슨과 제스는 5년 전만 해도 너무나 행복했던 자신과 톰의 모습 같다.

다시 돌아온 금요일 아침, 레이첼은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마당에 나온 제스가 다른 남자와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레이첼은 제이슨을 배신한 제스에 대한 분노로 부들부들 떨며 전남편 톰의 불륜을 알게 되었던 때를 떠올린다. 사실 레이첼은 제이슨과 제스가 살고 있는 그 집에서 바로 네 채 건너에 있는 집에서 톰과 함께 살았다. 지금은 톰이 불륜의 상대방이었던 애나와 재혼하여 애나가 낳은 여자아이와 함께 셋이서 그 집에 살고 있다. 알코올중독인 레이첼은 토요일 오후 충격과 분노 속에서 술을 마시다가 배신당한 제이슨을 보러 무작정 기차에 올라탄다. 이후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일요일 아침, 레이첼은 상처 입고 피 묻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다. 지난밤 뭔가 끔찍한 일을 목격했거나 저질렀던 것 같다.

월요일 레이첼은 낯익은 여인의 사진이 실린 실종 사건 기사를 본다. 제스(실제 이름은 메건)가 실종된 것이다. 레이첼이 제스와 제이슨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의 실제 이름은 메건과 스콧이었다. 스콧이 얼마나 메건을 사랑하는지 잘 안다고 생각하는 레이첼은 스콧이 누명을 쓰지 않도록 메건이 실종되기 전 다른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걸 경찰에 털어놓기로 한다. 사건에 집착하는 레이첼은 술도 멀리한 채 증거들을 모으고 경찰과 스콧을 찾아간다.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곳을 향해 달려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팽팽한 긴장과 전율을 선사한다. 

</usa투데이>

진짜 오랫만에 읽은 장편소설!

꼬박 6시간만에 450여 페이지가 되는 책을 단박에 읽어갔다.

아...

이 책에 대한 그 많은 찬사들을 나도 떳떳이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 그림책과 육아책 정도를 보고 있는 요즘~

이렇게 장편소설에 흠뻑 빠진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요즘!

이 책은 나를 강하게 몰입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난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다.


아..  

그리고.. 번역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내가 이렇게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덴... 분명 번역의 힘이 컸다.

어쩜 이렇게 매끄럽게... 번역을 잘 했는지..

원작도 원작이지만.. 번역가님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은...

사실 스릴러물 소설을 읽은 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고 싶긴 했다.

특히나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아.. 근데.. 나에게도 역시 예외가 아닐 정도로..

책은 재밌고, 또... 기대 이상이다.


영화로 만들면 완전 대박날 것 같은 그런 책이다.

무엇보다 시간 차를 두고, 세 여자(레이첼, 메건, 애나)의 얘기를 각자의 나레이션처럼 듣고 있는 듯 착각할 정도로 그렇게 잘 만들어졌다.


첫장을 넘기고...

정말 마법에 이끌리 듯 그렇게 다음장을 넘기게 되고.. 난.. 줄까지 그으며 봤다.

스릴러물이라니.. 분명 용의자?를 추적해야 했으니까~^^


아..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이 범인이라니.... 결론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관계를 도식화? 하며 읽은 건 첨이다.. 그래도 나름 신선했다.

아이들 앞에서 두꺼운 책에 집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내심 우쭐하기도 했다~^^


책은..

레이첼

메건

그리고 애나

이렇게 세 여자의 일기? 형식의 글이 번갈아 가며 일기처럼 구성했다.


그리고 그들의 남편들과....

무엇보다 신선했던 구성이라면..

기차에서 지켜보던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를 레이첼은 이름을 붙여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처음엔 모르는 이들이라면서 이름을 어떻게 알지? 했는데...

잠시 후에 궁금증이 해소됐다. 레이첼이 임의로 붙인 이름이라는 걸....


그리고 그녀가 궁금해하며 관찰?하던 그 다정했던 부부에게...

그리고 우연히 레이첼이 부러워하며 보기도 했던 그 부부... 그니까 아내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후 그 아내의 실종 소식을 접하게 되며 사건은 시작된다.

그리고..

그 부부이 이름은 스콧과 메건..

그리고 또 레이첼의 전 남편 톰과 새 아내 애나의 아이를 잠깐 봐 주며 보모를 했던 메건..


오랜만에 참 매력적인 책을 만나서 기쁘다.

그리고 이 책...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미 내 책은.. 밑줄이 많이 그어지고..

또 추리를 위한 실마리가 될 것 같은 부분은 접어놓은 부분이 많아서...

더 이상 새 책이 아니게 됐다.


강추강추!!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덴 분명 이유가 있다.

아... 감사하다.





@ 책 속에서


- 레이첼


.. 나는 하루에 두 번 아주 잠깐 그들의 삶을 엿본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집에 아무 탈 없이 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 기차를 타다 보면 매주 보게 되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바로 알아볼 수 있고, 아마 그들도 내 얼굴을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게 보일까?


.. 그들의 이름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직접 그들의 이름을 지어야 했다. 제이슨은 조니 넵이나 브래드 피트보다는 영국 배우인 ㅗㄹ린퍼스나 제이슨 아이작스 유의 미남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다. 그리고 제스는 그냥 제이슨과 어울리는 이름이고, 그녀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 여자의 이름은 애나 보이드였고, 내 남편은 그녀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 그렇다고 말했다. 자주.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어서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 그런데 거기에 완벽한 금발의 그녀, 제스, 나의 제스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 옆에는 '위트니 여성 실종 사건'이라는 기사 제목이 쓰여 있었다. ~ 그녀가 실종됐다. 제스가 실종됐따. 메건이 실종됐다.


.. "매일 나가기는 해요. 그러니까 회사가 아니라 런던으로 가죠. 시간이나 이런저런 것들 다 예전이랑 똑같이. 그래야... 그래야 친구가 모를 테니까요."


.. "전 남편 집에 들어가려고 울타리를 넘어갔단 말이에요?"

"그래요. 우린 늘 그랬어요... ~ 그냥 톰하고 얘기를 좀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 그가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난 그 키스를 봤기 때문에, 그녀를 죽일 동기가 스콧에게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물론 그는 자기에게 살인 동기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 메건


..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화랑에 들러서 그림을 멍하니 보며 자기 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보다 그림 실력이 늘었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따분한 젊은 엄마들을 상대하던 것까지 그립다.


.. 스콧이 방금 전화해서 일이 늦게 끝날 거라고 했다. 내가 듣고 싶던 소식은 아니다. 하루 종일 그랬던 것처럼 또 마음이 초조해진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가 얼른 집에 와서 날 진정시켜줘야 하는데, 그가 오려면 몇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내 머릿속은 계속 날뛸 ㅔ고 또 잠 못 이루는 밤을 맞게 될 것이다.


.. 스콧은 내게 일자리 걱정은 하지 말고 그냥 쉬라는 말만 계속 하고 있다. 내가 무슨 환자라도 되나! 휴식은 전혀 필요 없다. 하루하루를 채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찾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으니까.





- 애나


.. 모두들 내게 톰의 집으로 들어가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유부남. 그것도 정신적으로 아주 불안정한 아내를 둔 유부남과 얽히는 건 미친 짓이라고. 나는 이 점에서만큼은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보였다. 그 여자가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톰과 에비를 생각하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집에 대해서는 그들의 생각이 옳았다.


.. 우리 셋이 이렇게 외출할 때가 좋다.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을 보면, '정말 아름다운 가족이야.'라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다. 그러면 난 뿌듯해진다. 내 인생에서 우리 가족만큼 자랑스러운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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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훔치면 안 되나요? ㅣ 왜 안 되나요? 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 8
김잔디 그림, 이유정 글, 김창복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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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 시리즈. 물건을 훔치기 시작하면서 가슴속에서 커다란 북소리가 들리게 된 재성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고민하거나 경험한 적 있을 만한 상황들을 소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구성하여, 책을 읽는 아이들이 훔치는 행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스스로 깨닫고 고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몰래 가져온 적이 있거나 가져오려 했던 아이들이라면 이야기 속 재성이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면 안 되는지, 몰래 가져온 물건을 정직하게 돌려주고 사과할 줄 아는 용기는 어떤 것이며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은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는 우리 아이가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교육동화? 책이라 본문이 끝나고 나서 엄마,아빠가 읽어료라는 페이지로 훔치는 우리 아이 이렇게 해 보세요...라는 페이지로 2페이지가 할애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큼지막한 그림과 또 큼지막한 글씨로..
아이들이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또 의성어와 의태어에는 글씨에 포인트를 주어서 한글을 익히기 시작하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는 더 효과적일 것 같다.

특히나 일반 그림책과는 달리 전문가의 감수가 들어 있어서 더 신뢰하며 볼 수 있었던 책이다.

7살 둘째가..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가끔 유치원에서 사용하던 작은 교구 같은 걸 가져온 적이 있어서 그 때 살짝 걱정도 하긴 했었는데..
아직 훔치는 것에 대한 개념이 서 있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 아니었나 싶다. 그 때는 살짝 걱정도 하긴 했지만...

어찌됐든 훔치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개념과 왜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서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켜주는 건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 책 속에서

- 재성이는 엄마랑 문방구에 갔어요. "와, 멋진 경찰차다!"
삐용삐용 멋진 경찰자가 재성이 맘에 쏙 들었어요. "엄마, 저 경찰차 사 주세요!"

- 그러다 엄마가 물건값을 계산하는 사이에 얼른 주머니 안에 쏙 집어넣어 버렸어요.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재성이 가슴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지 뭐예요.
동동동동! 동동동동!
북을 두드리듯 누군가 재성이의 심장을 마구 두드리는 것 같았어요.

- 슬쩍 겁이 난 재성이는 몰래 가져온 경찰차즐 장난감 상자 안으로 쑥 밀어 넣어 버렸어요.

- 준이가 장난감 상자에서 블록을 꺼내는 사이, 재성이는 팽이를 몰래 주머니에 넣었어요.
어?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둥둥둥둥! 둥둥둥둥!
가슴속에서 북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거든요.

- 재성이는 유빈이의 공을 손에 꼭 쥐었어요. 그러자 가슴 속에서 쿵쾅쿵쾅! 쿵쾅쿵쾅!
북소리가 너무 커져서 꼼짝할 수가 없었어요.
놀이터 안에 북소리가 가득 울려 퍼져 모두 재성이만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 "유빈아, 네 공 여기 있어."
그러자 가슴 속 북소리가 둥둥둥둥 작아졌어요.

- "준아, 미안해. 너무 갖고 싶어서 몰래 가져갔어."
~
그러자 재성이의 가슴속 북소리가 또다시 동동동동 작아졌어요.

-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니 용서해 주마."
~
이제 재성이의 가슴속에서 울리던 북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어요.

- "재성아, 네 물건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하단다.
앞으론 절대 남의 물건을 몰래 가져오면 안 된다. 알았지?
이건 용기 내서 잘못을 고백한 재성이에게 주는 선물이야."

- '다시는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물건을 내 맘대로 가져오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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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뭐 하게? - 동물들의 재미있는 몸짓 속에 감춰진 기상천외한 생태 이야기
데릭 하비 지음, 최제니 옮김 / 예림당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사진 속 동물들이 들려 주는 기상천외한 생태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총 87컷에 이르는 다양한 사진을 통해 동물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동물들의 놀라운 혹은 재미있는 습성을 만날 수 있고, 편견을 깨는 생태 이야기들은 좀 더 자유로운 안목과 폭넓은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제목부터가 기발한 동물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책 속에는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사마귀, 속닥속닥 귓속말을 나누는 미어캣, 쿵후 하는 도마뱀 등 동물들의 세계를 순간 포착한 사진들로 가득하다.
사실 동물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물들은 사막이나 깊은 정글, 험한 산기슭 등 사는 곳이 모두 제각각이다. 그만큼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습성과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 독특한 순간을 잡아낸 재미있는 사진을 통해 우리는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엿볼 수 있다.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순간 포착 사진들과 함께 기발한 제목의 타이틀로 시작해서 각 동물들에 대한 특성을 짤막하게 부연설명까지 곁들여 있어서 아이들과 학습하기 좋았다.

책에는 치타, 쇠벌잡이새, 물갈퀴도마뱀붙이, 사마귀, 점박이하이에나, 미어캣, 침팬지, 웃는개구리, 코끼리, 젠투펭귄, 스라소니, 북방올빼미, 메뚜기, 얼룩말, 새끼주머니쥐, 푸른발부비새, 황로, 염소, 아마존밀크개구리, 자이언트판다, 캥거루, 검정짧은꼬리원숭이, 북극곰, 태양앵무, 여우, 바다코끼리, 사자, 불곰, 회색바다표범, 붉은개미, 카멜레온, 코알라, 검은발족제비, 재규어, 집쥐, 올빼미, 장미빛입술배트피시, 늑대, 물떼, 침팬지, 투칸, 나무두더쥐, 퓨마, 멧돼지, 빨간눈청개구리 등 굉장히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있다.
그것도 아주 큼지막하게 사진이 나와 있어서.. 어떤 것들을 보면.. 살짝 징그럽기도 하지만... 사진 자체가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보기에 무리가 없게.. 그리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민트색을 좋아라하는 0살 큰애는 푸른발부비새를 보며 제일 좋아했고,
7살 둘째는 헝가리의 양치기 개인 폴리를 보며... 신기해 했다.
사실 내가 봐도.. 재미나고... 신기한 사진이 많았던 거 같다.

다만, 각 동물에 대한 조금은 전문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물론 아이들은 완전 좋아하긴 했지만..

참고로 책 마지막에 찾아보기가 있어서 보고 싶은 동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게 좋았다.
가나다순으로....

어찌보면 찾아보기에 나와 있는 동물들 이름을 각 동물들 사진에 언급해 줬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무튼.. 울 딸들이랑.. 재밌게 본 동물 사진책... 재밌게 봤다.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도 익히고, 또 그들의 특징과 습성도 비록 짧게나마 배울 수 있었으니...



@ 책 속에서

- 어린 미어캣은 태어난 지 3주가 지나야 굴을 벗어나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어요.
미어캣은 우는 소리, 혀 차는 소리, 가드랑거리는 소리 등 여러가지 소리로 대화를 나눠요.

- 황로는 덩치 큰 동물들을 쫓아다니며 그 동물 주위에 거치적거리는 곤충이나 도마뱀을 잡아먹어요. 하마처럼 늪에 사는 동물들을 만나면 한층 더 재미가 쏠쏠해요.

- 북극곰은 멋진 수영선수에요. 먹이를 찾아 종종 멀리까지 갔다오지요.
북극곰의 털은 하얘 보이지만 사실 속이 비어 있고 투명해요. 잘 관리하려면 공을 들여야 해요.

- 북극 해안에서는 느긋하게 누워 있는 회색바다 표범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회색바다표범은 수영 실력이 뛰어나요. 주로 바다에서 지내며 닥치는대로 물고기를 사냥하지요. 하지만 추운 겨울이 되면 땅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요.

- 재규어는 아메리카의 정글 늪지대에 터를 잡고 살아요. 자유롭게 나무도 타고 강도 헤엄쳐 다니지요.

- 쥐들은 꼬리를 손처럼 사용해요. 꼬리로 식물이 싹이나 풀잎을 움켜쥐고,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리지요.
들쥐는 다 자란 어른도 찻숟가락에 앉을 수 있을만큼 크기가 작아요.

- 가재는 주로 냇물에 살면서 봄이 되면 알을 품어요. 암컷 가재가 포도송이처럼 생긴 알을 배에 품고 다니지요. 알에서 깬 새끼 가재들도 단단한 집게발로 스스로를 보호해요.

- 다른 새들이 한마리씩 물고기를 잡는 동안, 펠레컨은 잘 늘어나는 커다란 부리주머니로 한꺼번에 많은 수의 물고기를 낚아 올려요. 부리 사이로 물이 빠지면 단숨에 꿀꺽 삼키지요.

- 안경원숭이는 어두컴컴한 열대 우림에서 살아요.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커다란 눈으로 곤충을 찾아내지요. 눈 하나의 무게가 뇌와 같고, 두 눈이 얼굴 대부분을 차지해요.

- 폴리는 헝가리의 양치기 개예요. 폴리의 털은 무척 두꺼운데다 물에 잘 젖지 않아요. 마치 밧줄처럼 배배 꼬여서 길게 늘어져 있지요. 이렇게 무거운 털을 가졌지만 동작은 아주 날쌔요.

- 해마다 수컷 펭귄들은 전에 살던 둥지를 찾아 깨끗이 청소한 뒤, 자기 짝이었던 암컷 펭귄을 불러요. 암컷 펭귄은 수컷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찾아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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