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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뭐 하게? - 동물들의 재미있는 몸짓 속에 감춰진 기상천외한 생태 이야기
데릭 하비 지음, 최제니 옮김 / 예림당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사진 속 동물들이 들려 주는 기상천외한 생태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총 87컷에 이르는 다양한 사진을 통해 동물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동물들의 놀라운 혹은 재미있는 습성을 만날 수 있고, 편견을 깨는 생태 이야기들은 좀 더 자유로운 안목과 폭넓은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제목부터가 기발한 동물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책 속에는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사마귀, 속닥속닥 귓속말을 나누는 미어캣, 쿵후 하는 도마뱀 등 동물들의 세계를 순간 포착한 사진들로 가득하다.
사실 동물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물들은 사막이나 깊은 정글, 험한 산기슭 등 사는 곳이 모두 제각각이다. 그만큼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습성과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 독특한 순간을 잡아낸 재미있는 사진을 통해 우리는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엿볼 수 있다.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순간 포착 사진들과 함께 기발한 제목의 타이틀로 시작해서 각 동물들에 대한 특성을 짤막하게 부연설명까지 곁들여 있어서 아이들과 학습하기 좋았다.
책에는 치타, 쇠벌잡이새, 물갈퀴도마뱀붙이, 사마귀, 점박이하이에나, 미어캣, 침팬지, 웃는개구리, 코끼리, 젠투펭귄, 스라소니, 북방올빼미, 메뚜기, 얼룩말, 새끼주머니쥐, 푸른발부비새, 황로, 염소, 아마존밀크개구리, 자이언트판다, 캥거루, 검정짧은꼬리원숭이, 북극곰, 태양앵무, 여우, 바다코끼리, 사자, 불곰, 회색바다표범, 붉은개미, 카멜레온, 코알라, 검은발족제비, 재규어, 집쥐, 올빼미, 장미빛입술배트피시, 늑대, 물떼, 침팬지, 투칸, 나무두더쥐, 퓨마, 멧돼지, 빨간눈청개구리 등 굉장히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있다.
그것도 아주 큼지막하게 사진이 나와 있어서.. 어떤 것들을 보면.. 살짝 징그럽기도 하지만... 사진 자체가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보기에 무리가 없게.. 그리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민트색을 좋아라하는 0살 큰애는 푸른발부비새를 보며 제일 좋아했고,
7살 둘째는 헝가리의 양치기 개인 폴리를 보며... 신기해 했다.
사실 내가 봐도.. 재미나고... 신기한 사진이 많았던 거 같다.
다만, 각 동물에 대한 조금은 전문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물론 아이들은 완전 좋아하긴 했지만..
참고로 책 마지막에 찾아보기가 있어서 보고 싶은 동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게 좋았다.
가나다순으로....
어찌보면 찾아보기에 나와 있는 동물들 이름을 각 동물들 사진에 언급해 줬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무튼.. 울 딸들이랑.. 재밌게 본 동물 사진책... 재밌게 봤다.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도 익히고, 또 그들의 특징과 습성도 비록 짧게나마 배울 수 있었으니...
@ 책 속에서
- 어린 미어캣은 태어난 지 3주가 지나야 굴을 벗어나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어요.
미어캣은 우는 소리, 혀 차는 소리, 가드랑거리는 소리 등 여러가지 소리로 대화를 나눠요.
- 황로는 덩치 큰 동물들을 쫓아다니며 그 동물 주위에 거치적거리는 곤충이나 도마뱀을 잡아먹어요. 하마처럼 늪에 사는 동물들을 만나면 한층 더 재미가 쏠쏠해요.
- 북극곰은 멋진 수영선수에요. 먹이를 찾아 종종 멀리까지 갔다오지요.
북극곰의 털은 하얘 보이지만 사실 속이 비어 있고 투명해요. 잘 관리하려면 공을 들여야 해요.
- 북극 해안에서는 느긋하게 누워 있는 회색바다 표범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회색바다표범은 수영 실력이 뛰어나요. 주로 바다에서 지내며 닥치는대로 물고기를 사냥하지요. 하지만 추운 겨울이 되면 땅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요.
- 재규어는 아메리카의 정글 늪지대에 터를 잡고 살아요. 자유롭게 나무도 타고 강도 헤엄쳐 다니지요.
- 쥐들은 꼬리를 손처럼 사용해요. 꼬리로 식물이 싹이나 풀잎을 움켜쥐고,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리지요.
들쥐는 다 자란 어른도 찻숟가락에 앉을 수 있을만큼 크기가 작아요.
- 가재는 주로 냇물에 살면서 봄이 되면 알을 품어요. 암컷 가재가 포도송이처럼 생긴 알을 배에 품고 다니지요. 알에서 깬 새끼 가재들도 단단한 집게발로 스스로를 보호해요.
- 다른 새들이 한마리씩 물고기를 잡는 동안, 펠레컨은 잘 늘어나는 커다란 부리주머니로 한꺼번에 많은 수의 물고기를 낚아 올려요. 부리 사이로 물이 빠지면 단숨에 꿀꺽 삼키지요.
- 안경원숭이는 어두컴컴한 열대 우림에서 살아요.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커다란 눈으로 곤충을 찾아내지요. 눈 하나의 무게가 뇌와 같고, 두 눈이 얼굴 대부분을 차지해요.
- 폴리는 헝가리의 양치기 개예요. 폴리의 털은 무척 두꺼운데다 물에 잘 젖지 않아요. 마치 밧줄처럼 배배 꼬여서 길게 늘어져 있지요. 이렇게 무거운 털을 가졌지만 동작은 아주 날쌔요.
- 해마다 수컷 펭귄들은 전에 살던 둥지를 찾아 깨끗이 청소한 뒤, 자기 짝이었던 암컷 펭귄을 불러요. 암컷 펭귄은 수컷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찾아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