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와 핀초스 - 한 접시로 즐기는 사계절 스페인의 맛
유혜영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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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타파스와 핀초스
✍️유혜영
🏚디자인하우스

타파스와 핀초스를 먹지 못하고 돌아온 1인은 이 책을 보면서 웁니다. 그러나 실망은 이르다.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한 책이다. 스페인에서 먹는 것과 같을 순 없겠지만 그 서운함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

타파스는 음료와 함께 제공되거나 곁들여 먹는 전채요리로 카나페 또는 핑거푸드 형태의 음식이다. 타파스의 유래 중 하나는 음료 잔 위에 빵이나 소시지를 덮어 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료에 모래, 먼지, 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주인의 지혜이기도 하다.

핀초스도 핑거푸드 형태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알차고 정교하게 만든 음식이다. 핀초스의 원조는 바스크 지방이다. 다양한 재료를 빵 조각 위에 쌓아 올린 다음 작은 나뭇조각으로 고정한다. 이때 사용된 나뭇조각이 바스크어로 ‘핀초스’다.

스페인 요리 에세이이며 레시피북이다.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 같기도 하다. 현지인이 알려주는 맛집이니 믿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여행지에서 꼭 시장을 방문한다.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나 그럴 것이지만 현지 요리를 저렴하고 싱싱하게 먹으려면 시장만한 곳이 또 없다. 부록에 스페인의 주요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여행의 반은 먹는 거라 했던가?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이들면서 조금씩 바뀌더라. 스페인은 미식여행 아니던가.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분명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테고, 연말 모임에 “가벼운 스페인 요리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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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노래 - 2023 부커상 수상작
폴 린치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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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2023 부커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급관심이 생겼다. 상을 받았다고 모두 맘에 와닿는 건 아니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오늘날의 많은 정치적 위기와 공명하면서도
오로지 문학성으로 승리한 책”

부커상을 수상한 이유다. 그해 아일랜드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부커상의 위력이다. 그런 작품을 이렇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예언자의 노래? 제목만 보고선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예언자는 과연 어떤 노래일까? 이 작품은 아일랜드의 내전을 한 가정이 파괴되는 과정을 통해 현실감 있게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가는 시리아 내전과 난민 문제를 보면서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치적 위기와 공명한다는 수상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된다. 내전과 난민 문제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다. 그럼 미래에는? 예언자는 말한다. 이건 끝나지 않을 노래라고.

국가가 괴물이 되어 모든 걸 삼켜버린다. 가정도, 생명도, 미래마저도. 아일리시의 남편은 교원 노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잡혀가 생사를 알 수 없다. 장남은 시위에 참가하다 행방불명되고 차남은 목숨을 잃는다. 결국 남은 두 아이와 함께 탈출을 위해 배에 오르는데…….

허구이고 먼 아일랜드 이야기인데 낯설지가 않다. 5월 광주가 겹쳐져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명분없는 이 싸움은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예언자의 노래처럼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엔 끝나지 않는 것인지.

시종일관 암울한 이야기지만 마음을 울리는 섬세한 표현이 종종 나온다. 모성애를 보여주는 대목에서 특히 그렇다. 그리고 형식에 있어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문장이 마침표 없이 줄줄 이어지며 대화도 그속에 묻힌다. 아마도 긴박하고 갑갑한 분위기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예언자의 노래>는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머나먼 경고, 잘막한 뉴스가 아닌 독자가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작품이다. 우리에겐 결코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지만.


🔖p.22
그녀는 이제부터 펼쳐질 하루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가 아무 인상도 남기지 않고 지나갈지, 또 하루가 잊히고 말없이 헤아려지는 나날에 스며들지 생각한다.

🔖p.51
국가는 우리를 내버려둬야 해요, 마이클, 괴물처럼 한 가정에 들어와서 아버지를 움켜쥐고 삼키다니, 하물며 아이들한테 이걸 어떻게 설명해요, 자기들이 살고 있는 국가가 괴물이 되었다고 말이에요.

🔖p.163
우리가 저들에게 굴복하면 생각할 자유도, 행동할 자유도, 존재할 자유도 없어져요, 난 그렇게는 못 살아요, 저한테 남은 자유는 싸우는 것뿐이에요.

🔖p.354
예언자들의 노래는 그 어느 때나 항상 반복되던 똑같은 노래임을 깨닫는다, (중략) 세상은 어느 곳에서는 늘 끝나고 또 끝나지만 다른 곳에서는 끝나지 않는다, 세상의 종말은 늘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세상의 종말이 당신 나라에 찾아가고 당신 동네를 방문하고 당신 집의 문을 두드리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머나먼 경고, 짤막한 뉴스, 전설이 되어버린 사건들의 메아리일 뿐이다,


#예언자의노래 #폴린치 #은행나무 #장편소설 #디스토피아소설 #책리뷰 #부커상수상작 #아일랜드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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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일타강사 레시피 - 한식과 서양식을 한 권에 담은 최초의 디저트 교과서
이애라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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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디저트’란 말만 들어도 입안이 달달해진다. 차 한 잔 마시러 카페에 들어갔다가 예쁜 디저트에 눈길을 빼앗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디저트는 기분까지 달달하게 만든다.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디저트 레시피를 알려주는 책은 많다. 이 책이 기존의 디저트 책과 다른 점은 한식과 서양식 디저트를 함께 담았다는 것이다. 일명 디저트 일타강사 5인이 모여 뜻을 같이 했다. 동서양 디저트를 한 권에 담은 최초의 교과서인 셈이다. 특히 한식 디저트는 수강료가 비싸서 접근하기 힘든데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를 담아줘서 더 좋다.

이 책은 전문 파티시에를 위한 레시피북은 아니다. 누구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요리 특히 제과제빵엔 정확한 계량이 필수, 레시피의 정확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전통적인 레시피를 고수하기보단 따라하기 쉬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맛만큼 중요한 게 플레이팅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한식 디저트는 단아한 품격이 있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디저트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플레이팅도 한 수 배워볼 수 있다. 디저트는 눈으로 먹는 음식이기도 하니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서양 디저트로는 구움과자류, 제빵류, 케이크류가 있고 한국 디저트에는 설기, 경단, 송편, 절편 같은 떡류와 한과, 양갱과 과편류, 강정 등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성주악이 포함되어 관심이 간다.

레시피마다 단계별 사진과 설명, 팁을 제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일타강사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라니 직접 만나서 수업 받을 수 없는 지방러에겐 너무나 반가운 책이다.


#디저트일타강사레시피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 #디저트레시피 #디저트레시피북 #디저트교과서 #책리뷰 #이애라 #최윤정 #박미란 #주정화 #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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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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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셰익스피어 작품 속 명문장을 엄선해 모아놓은 책이다. 셰익스피어는 영국이 낳은 대문호로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37편의 희곡을 집필했고 여러 권의 시집을 남겼다. 잠시 배우로 활동했던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셰익스피어는 많은 신조어를 만든 걸로 유명하다. 희곡에 사용된 2만 단어 중 2천 개는 새로운 단어였다고 하니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듯 보인다..

이 책은 14개의 작품에서 발췌한 문장들이 골고루 담겨 있어 더 의미가 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작품에 대한 스토리 설명과 해설이 덧붙여 있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끌리는 작품이 생겨 온전히 읽고 싶은 맘이 생기게 된다.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4개의 파트와 ‘소네트'가 부록으로 포함된다.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 인간 심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 시리즈가 특별한 점은 영어 원문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번역하는 과정에서 뉘앙스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비교하면서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면 한층 재미가 있을 것이다.

좋게 생각하는 점이 하나 더 있는데 필사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좋은 문장을 만나면 필사하고 싶은 맘이 절로 생긴다. 마지막에 저자가 뽑은 문장을 따라 쓰면서 더 깊게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처음 만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먼저 만나보길 추천한다.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작품을 소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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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인스타 핫플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5-2026 - 놓치면 후회할 인생샷 HOT PLACE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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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휴일이면 어디를 갈지 늘 고민하게 된다. 이왕이면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맘에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다양한 경로로 여행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내가 딱 원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인스타그램에 지역명+가볼 만한 곳, 카페, 핫플레이스 같은 단어를 입력한다. 그렇게 검색해도 때론 너무 방대해서 원하는 결과값을 찾기 힘들다. 여행지 하나 찾는 것뿐인데 이렇게나 힘들다고?

즐거운 고민 같아 보이지만 이게 또 그렇지만은 않다. 누가 딱 좋은 곳만 선별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인스타 핫플> 만 모은 국내여행 가이드북이라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걸 좋아하는데 에이든이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 기분이다. 국내 인스타 핫플 1791개를 담았다. 인스타 핫플이니 아무래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곳 위주로 추천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가이드북은 저자가 1명이 아니라 타블라라사 출판사에서 핫플레이스 목록을 만들고 인플루언서 사진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한 마디로 그 장소에 맞는 베스트 사진을 엄선한 셈이다.

지역별 지도를 통해 핫플레이스를 표시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건축, 거리, 꽃, 프레임샷, 감성숙소, 자연, 폭포, 바다, 전망, 카페 등 테마를 잡아 정리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사진 찍는 데 진심이라면 이 가이드북이 맘에 쏙 들 것이다.

이젠 국내여행 정보 찾기 위해 여기저기 뒤적이지 말자. 시간 낭비다. 여행 전문 출판사가 추천하는 ‘놓치면 후회할 인생샷 핫플레이스‘만 다녀도 시간이 부족하다. 이거 이거 보물상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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