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특별전 《스페인 미술 500년 : 빛과 어둠의 연대기》가 내년 1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지난 스페인 여행 당시 프라도 미술관에서 보낸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아쉬움과 갈증이 다소나마 해소되길 기대해 본다. 관람에 앞서 도움이 될 미술 교양 가이드북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봤다.이번 전시는 뉴욕 히스패닉 소사이어티 박물관 & 도서관의 엄선된 원화 95점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중세부터 모더니즘까지 500년에 걸쳐 변화해 온 스페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조명한다.작품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내야 할까? 켜켜이 쌓인 500년의 미술사를 들여다보면 스페인의 다채로운 변천사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 긴 여정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시대의 흐름과 미술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1부에서는 ‘스페인 미술 500년’ 역사를 통찰력 있게 짚어준다. 신앙과 왕권, 제국의 영광과 쇠퇴, 그리고 전쟁과 격변의 시대를 화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시대의 깊은 흔적을 되새긴다. 2부 ‘빛과 어둠의 연대기’에서는 거장들의 명작을 본격적으로 만나본다. 회화 속에 숨겨진 다양한 상징을 이해하고 나면 그림이 지닌 의미가 한층 입체적으로 다가온다.책의 뒷부분에는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풍성한 덤이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 키워드 5'에서는 스페인 여행 시 놓쳐서는 안 될 핵심 요소를 담아냈으며, 명화의 배경이 된 실제 장소들도 함께 안내한다. 이에 더해 '문학으로 읽는 스페인' 코너를 통해 14권의 스페인 소설을 추천하는 세심함도 돋보인다.전시의 여운을 이어갈 아트 굿즈 컬렉션 소개 역시 실질적인 팁이 된다. 작품을 담은 포스터와 엽서부터 컵, 파우치 등 실용적인 아이템까지 소개되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마지막에 수록된 전시 작품 리스트는 6가지 주제별로 묶여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전시 관람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은 더없이 훌륭한 도슨트가 되어줄 것이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사전 배경지식 없이는 겉핥기식 감상에 그치기 쉽다. 이번 전시를 한층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관람 전 이 책을 통해 스페인의 역사와 미술을 충분히 음미해 보기를 권한다.#스페인미술500년 #한경arte #한국경제신문 #서울전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