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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뽀또의 사진 구도 레시피 - 수백 장 찍지 않고 한 컷으로 완성하는
영뽀또 지음 / 서사원 / 2026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같은 공간과 사물이라도 찍는 사람에 따라 결과물은 전혀 달라진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빛과 앵글, 그리고 구도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영뽀또의 사진 구도 레시피》는 사진 입문부터 보정과 완성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그러면서도 쉽고 상세하게 풀어낸다.
사진작가들이 자주 쓴다는 ‘꼭짓점 구도’는 그동안 의도적으로 활용해 본 적이 없었다. 꼭짓점 구도는 주제에서 출발해 부주제, 여백으로 이어지는 시선의 흐름이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풍부한 장면을 담아낸다. 책에서는 이 꼭짓점 구도를 쉽게 활용하는 방법으로 하이레벨 앵글을 추천한다.
여행 사진의 마스터가 되고 싶다면 ‘1/9 인물 구도’로 찍어보자. 풍경 사진의 하단에 인물을 배치하면 시선이 시작되는 자연스러운 점이 생기고, 인물에서 풍경으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이때 1.5~2배 줌을 활용해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거리감을 만드는 것이 핵심 팁이다.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한 'T자 구도'도 눈길을 끈다. 기준선이 반드시 반듯한 수평선일 필요는 없다. 여행지 풍경 속에서 수평선을 찾아 그 아래에 인물을 배치하고 적절한 여백을 두면 훨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다.
책에는 이 밖에도 자연스러운 스냅 사진, 음식 촬영, 전시회 사진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매 레슨마다 핵심 요약이 정리되어 있어 머릿속에 명확히 입력되고, 풍부한 예시 사진은 이해를 높인다.
글을 다듬듯 사진에도 보정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어도비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것마저 어렵게 느껴진다면 AI를 활용해 간편하게 사진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다.
기술적인 테크닉과 보정으로도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지만, 진짜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은 사물과 공간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에필로그에서 동일한 이야기를 건넨다.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면, 먼저 그 공간과 사랑에 빠져라.” 사진 잘 찍는 법을 알고 싶어 펼친 책이었지만, 다시 한 번 깨달은 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더 깊이 사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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