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프랑스어는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많은 프랑스어를 일상에서 쓰고 있었다. 모르고 사용하던 프랑스어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이게 프랑스어라고?>는 이응출판사 외래어 연작의 두 번째 책으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프랑스어에 주목한다. 어원과 변천사를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펼쳐진다.언어의 역사는 곧 인간의 역사다. 단어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보인다. 이 책에는 낯선 단어가 거의 없다.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프랑스어가 가득하다. 사실 어원까지 알고 사용하는 단어가 얼마나 될까. 하지만 그 유래를 알고 나면 익숙했던 단어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말을 낯설게 바라보는 재미,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책은 5장에 걸쳐 40개의 단어를 소개한다. 의상에서 시작해 음식과 공간, 예술을 지나 기억과 마음을 감싸는 말로 마무리한다. 사전처럼 단순히 의미를 서술한 책이 아니라 프랑스어에 얽힌 파란만장한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 여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마치 프랑스를 여행하는 기분마저 든다.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를 곱씹어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단어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일은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신부가 들던 최초의 부케가 사실은 강한 체취를 가리기 위한 용도였다거나, 서툴다는 뜻으로 쓰이는 '아마추어'가 본래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사람'을 뜻한다는 사실처럼 말이다. 프랑스어가 우리나라로 건너오며 뜻이 바뀐 과정도 흥미롭다.프랑스어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미 수많은 프랑스어가 내 일상에 들어와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그 장벽이 한결 낮아진 느낌이다. 이 책은 언어나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 삶 속에 깊이 스며든 프랑스어에 어떤 역사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여정에 동참해보면 어떨까.#이게프랑스어라고 #박재연 #이응출판사 #외래어 #프랑스어 #책리뷰 #서평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