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아직,도쿄✍️임진아🏡유유히아직 도쿄는 내게 미지의 공간이다. 한 번의 여행으로 갈증을 달랠 수 없는 법, 여전히 궁금하고 알아가고 싶은 도시다.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을 가기 위해 떠났던 지난 여행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귀여운 표지의 [아직,도쿄]는 강한 끌림으로 다가왔다. 임진아 작가가 보여주는 도쿄라니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5가지 테마로 27개의 다양한 공간을 소개한다. 마치 “내가 애정하는 도쿄 곳곳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도쿄의 상점>편에서는 작가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귀여우니까 쓸모가 있다는 말엔 격하게 공감한다. 굳이 필요는 없지만 귀여우니까 지갑을 열게 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던가. 보물창고 같은 상점들에 마음을 먼저 열게 된다.카페와 식당 추천은 늘 반갑다. 딱히 정하고 가는 편이 아니라 문밖에서 주저할 때가 있는데 추천 목록이 있으면 든든하다. 입맛이야 서로 다르겠지만 새로운 음식 맛보는 걸 좋아하니까 문제없다. 오히려 낯설어서 더 좋아! 이런 느낌이랄까.‘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스스로 감동받는 삶’이란 얼마나 바람직한가. 처음엔 몰랐지만 여행하면서 알게 되는 것도 있다.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뭘 할 때 행복한지. <도쿄의 산책>을 통해 작가의 열정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게 되니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다.치히로 미술관과 책방 타이틀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목록에 올려두고 싶은 곳이다. 사실 애정하는 공간을 소개하고 추천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같은 공간이라도 각자 경험에 따라 인상이나 느낌이 달라지니 더욱 그렇다. 말 그대로 이 책은 도쿄의 숨은 공간을 소개하며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취향이 선명한 공간들이지만 결이 맞다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공간에 얽힌 에피소드도 재밌고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귀엽다.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아직,도쿄] 속 여기저기 거닐어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꿈꿀 때 가장 행복한 게 또 여행이니까.P.74좋아하는 걸 얼마큼 더 좋아해야 알고 싶은 모든 걸 다 알 게 될까. 무언가를 좋아함에도 에너지가 필요하고, 나는 쉽게 지치는 나이를 살고 있는데.P.200여행이라고 해서 아주 거창한 경험을 얻게 되거나, 삶에 대해 새로이 깨닫게 되진 않는다. 비행기 타기 전과 비행기에서 내린 후가 완전히 다른 시간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주어지는 시간이 내 것이냐 아니냐의 차이. 여행에서의 매일은 온전히 나를 위해 시작된다.P.152서니 데이 서비스가 96년도에 발표한 노래 「동경」을 듣고 있자면 내가 모르던 90년대의 도쿄를, 그 것도 벚꽃이 피는 시기의 도쿄를 마치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슬로우 라이더」를 들을 때면 서니 데이 서비스 노래 중에는 역시 이 곡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확고하게 든다. #아직도쿄 #임진아 #유유히 #여행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