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요즘 내 인생의 화두는 단연코 ‘죽음‘이다. 아직 죽음을 생각하기엔 이르다고 할 수 있지만 어찌 장담할 수 있을까.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 아니던가!존엄사에 대한 생각이 많다. 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미리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미리 생각해 두고 가족에게 알려두는 편이 나을 듯하다.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은 맘이 크다.고요한 결심이라는 제목이 장엄하면서도 사뭇 비장하게 느껴진다. 저자의 시어머니는 조력사를 선택하고 실행한다.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없게 되니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 보게 된다. 하루라도 붙잡고 싶겠지만 그건 남아 있는 가족들의 욕심이고 위안이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그 결심을 따를 수 있을까.며느리인 저자는 남은 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안락사나 조력사는 대부분 나라에서 불법이다. 그래서 스위스협회에 신청을 하고 날짜를 마냥 기다린다.조력사를 위해서는 합당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자살과는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비용은 1만 유로로 생각보다 많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락사나 조력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생각해 볼 문제다.조력사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기분이다. 때때로 울컥하고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난 어떻게 떠나보내고 어떤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 저자의 시어머니처럼 마지막 순간 ‘운이 좋았어’라고 고백하고 싶다.안락사나 조력사를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존엄하게 죽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고민해 볼 여지가 있는 주제다. 🔖p.143"운이 좋았어"라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덜 부담스럽고, 고맙다는 말보다 더 깊고, 미안하다는 말보다 따뜻하다. 어쩌면 이별을 가장 덜 아프게 만드는, 배려의 말 같다. #고요한결심 #이화열 #앤의서재 #에세이 #조력사 #존엄사 #안락사 #죽음 #책리뷰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