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 세 뭉치로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지음, 야라 코누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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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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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세 뭉치로 얼마나 다양한 무늬의 스웨터가 가능할까?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걸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자유로운 나라를 찾아 떠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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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며 영감을 준 실제 인물 사진이 뒷쪽에 소개되어 있다. 1960년대 후반 독재를 피해 포르투갈을 떠난 한 가족의 이야기로 여러 나라를 거쳐 프라하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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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새벽 자국에서 추방되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공포,전쟁,감옥 같은 단어로부터 그들은 이제 안전할까? 다른 나라 낯선 언어였지만 그곳은 평화롭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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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의 독재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새로운 곳도 완벽히 자유롭진 않았다. 그림책에서는 스웨터의 색깔로 그걸 표현했다. 그곳엔 오직 세 가지 색깔 무늬 없는 스웨터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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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생활한다. 획일화와 몰개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치 군복을 입은 군인 같다고 생각한 엄마는 스웨터의 털실을 풀기 시작한다. 각기 다른 색의 털뭉치 세 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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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털실 세 뭉치로 무얼 하려는 걸까? 여기서부터는 예상하는 바 그대로다. 세 가지 색깔로 다양한 무늬의 스웨터를 짜기 시작한다. 이제 도시는 무늬도, 모양도, 형태도, 배열도 제각각인 옷들로 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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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구나!” 마지막 대사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렸다. 1968년에 프라하는 봄을 맞지만 겨우 몇 달 만에 끝이 난다. 봄으로 대변되는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걸 우린 얼마 전 경험을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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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작가가 쓴 이야기인데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어서인지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았다. 포르투갈은 1974년 ‘카네이션 혁명‘이 일어나면서 파시스트 독재가 막을 내렸다. 자유를 향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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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자유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될 그림책인 것 같다. 포르투갈 최우수 어린이책으로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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