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건강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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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멜리 노통브 소설을 우연히 접하고 연달아 몇 권을 읽었다. 소재가 뻔하지 않고 흥미롭다는 점에서 끌렸다. 또한 분량이 적당해서 맘 잡고 읽으면 몇 시간이면 완독이 가능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동안 푹 빠져 탐독했다. 그런데 정작 첫 소설은 아직 읽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출간 순서대로 읽을 생각은 못했다. 그저 손에 닿는 대로 읽었을 뿐.

첫 장편소설은 어떨지 호기심이 일었다.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니 제목부터 강렬하다. 첫 작품인데도 전혀 어설프거나 어색하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프랑스 문단에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초기작부터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스타일이 명확히 보인다. 타고난 이야기꾼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이야기는 죽음을 앞둔 대문호와 기자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이어간다. 대문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며 살 날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팔순의 노인이다. 그런데 인터뷰를 지켜보자니 이 노작가는 괴팍하기 그지 없다. 기자들의 질문에 순순히 답하는 법이 없다. 그런데 마지막 여성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상황이 반전된다.

여기자는 노작가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오히려 노작가를 자신 앞에 무릎 꿇고 기게 만든다. 다른 기자들은 작가의 작품은 하나도 읽지 않고 인터뷰에 임한 반면 이 기자는 모든 작품을 읽었고 어떤 의심을 품게 되면서 작가의 뒷조사를 철저히 하고 들어온 것이다. 그러면서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는데...

아멜리 노통브 소설은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빠져들며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소설 역시 그랬다. 이제까지 읽은 그의 소설에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작품속에 늘 죽음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게 자연사든 살인이든. 이번 작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제목에서도 이미 예상할 수 있듯이.

아멜리 노통브 소설이 취향이라면 이 소설도 아마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비슷비슷한 포멧의 소설에 질렸다면 그의 소설을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니까.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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