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이다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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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니 왠지 낭만이 느껴지는 단어다. 실상은 어떨까? 진짜 낭만이 가득한 열차일까? 러시아를 두 차례 여행한 후 횡단열차에도 관심이 조금 있었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간 고속 열차를 탔으니 이대로 만족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이젠 꿈조차 꿀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 나온 책이라 의아했는데 2018년에 다녀온 여행기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다 작가는 '내 손으로' 시리즈로 알려진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다. 발리, 교토, 치앙마이에 이어 4번째 여행일기가 나왔다. 책인데 책 같지가 않다. 작가소개, 목차, 지도 등 처음부터 끝까지 손글씨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일기장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하여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인쇄체는 출판사 이름과 쪽수가 전부다. 핸드메이드 여행일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이다 작가는 친구와 갑작스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된다. 여행지가 결정되니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3월의 러시아는 한겨울, 일단 방한용품을 꼼꼼히 챙겼다. 그림도 그려야하니 색연필부터 팔레트까지 그림도구가 한가득이다. 횡단열차에서 술에 취한 러시아 남자들 때문에 곤혹을 치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페이지를 넘기며 잠시나마 추억에 잠겼다. 익숙한 지명에 반갑기도 했고 다녀온 공간은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확실히 여행기는 추억을 공유하는 맛이 있다. 누구나 찍어오는 비슷한 사진이 아니라 정겨운 그림이 있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보니 나도 이런 여행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손그림과 여행일기,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 아닌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추억이 있다면 더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책이다. 당분간은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애틋한 맘으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소망해 본다. 어서 평화가 찾아오기를...



본 서평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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