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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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이달의 책'으로 추천해서 읽어보고자 맘 먹은 책이다. 철학은 어려운 분야라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나 언제까지 미룰 수 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반은 어렵고 반은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다. 4부로 나뉘어 있는데 뒤로 갈수록 일상생활에 밀접한 문제를 다루고 있어 쉽게 다가왔다. 산책, 사랑의 말, 기차 이야기, 혼밥 등이 이에 해당한다. 꼭지마다 난이도 차이가 조금 나는 편이다.

철학적 사고가 왜 필요할까? 철학은 인간이 이 세상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윤리적 당위성에 관한 문제를 논하고 있다. 숙고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끊임 없이 검토하는 삶이 필요한 이유다.

p.132
매스미디어는 철학이다. 철학이 '진실한 앎'에 대한 '사랑'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지혜를 사랑하는 게 바로 철학이다. 단,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게 포인트다. 철학이 궤변에 시달리는 것처럼 세상은 온갖 거짓과 경박함에 시달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기 위해서도 철학은 반드시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이 컸다. 철학은 날씨만 바꾸는 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하고 오래 사유하고 합리적인 답을 찾고자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이다.

P.56
두려움 없이 살기 위해서라도 세계에 대한 앎이 바뀌어야 한다. 세상을 이전과는 다르게 알아야 한다. 알았던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다행히 어떤 앎은 지도다. 새로운 앎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알게 되어야 가능성이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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