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에즈기 켈레스 지음,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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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에즈기 켈레스
🏚풀과바람

입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혈연으로 맺은 관계만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본다면 부부는 가족이 아니다. 가족의 정의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한 가족이다. 부부는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이다. 여기에 입양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입양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예쁜 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본 적도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만 볼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낳은 아들과 입양한 딸 사이에서 과연 난 평등할 수 있을까? 똑같은 크기로 사랑할 수 있을까? 겪어보지 않았지만 이미 자신이 없었다.

요즘은 입양에 대해 너그러운 시선을 보낸다는 걸 알고 있다. 공개 입양을 해서 귀감이 된 연예인 부부도 있다. 입양에 대해 생각하는 부부가 분명 있을 것이다.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어디 자식 키우는 일이 쉬운 일인가! 내 자식이든 입양한 자식이든 어렵긴 매한가지일 테다.

입양은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낯선 상황이다. 어린 아이의 입장이 훨씬 힘들 것 같지만 그런 모습을 바라봐야하는 어른도 힘들 것이다. 이 그림책은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족은 그냥 유지되는 게 결코 아니다. 관심과 애정이 기본값 같지만 그 기본을 지키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건 우리 어른이 할 몫이다.

부모의 노력으로 아이가 차츰 변해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밝은 색채로 그려진 그림이라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게 되는 듯하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버려지는 아이가 없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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