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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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 신작인데 게다가 여행에세이라니 이건 꼭 읽고 싶었다. 깊은 밤을 달리는 신칸센 표지 그림 또한 여행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작가는 다양한 교통 수단 중 기차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걸 묘사한 표지인 듯하다.

여행담을 엮은 에세이라 재밌게 술술 잘 읽힌다. 여행은 직접 해도 좋지만 남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간중간 그려진 색연필 일러스트도 정겹게 다가온다. 사진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여러 나라의 에피소드가 나오지만 서울 삼계탕 이야기에 눈이 번쩍! 각 나라마다 도착하면 가는 단골가게가 있다고 한다. 작가가 인정한 삼계탕 맛집이 궁금하다. 음식 관련 에피소드 하나 더! 고쿠라에 하나 70엔 하는 버터빵을 사러 신칸센을 타고 갔다는 이야기엔 배보다 배꼽이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났다.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인데 길치라니 어쩜 좋을까. 파리 여행에서 센강 가에 있는 화랑에서 맘에 드는 판화를 발견했다. 다음날 사고 싶은 맘에 그 화랑을 찾는데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나 애가 탔을까? 결국 사지 못한 채 돌아왔다고 한다.

여행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별한 사건은 없는데 그곳에서 그리움을 이끌어낸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 그래서인지 상당 부분 공감하며 읽었다. 당장 떠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책으로 떠나는 여행도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책과 일러스트 필사 다이어리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앞쪽은 요일별 다이어리, 뒤쪽은 일러스트 필사 노트로 표지는 책과 똑같다. 굳이 필사를 하지 않더라도 다이어리로 쓰면 좋겠구나 싶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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