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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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동안 숱하게 자기계발서를 읽어왔는데 최근엔 뜸했다. 내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더이상 얻을 게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분명 좋은 말은 가득한데 깊숙이 와닿지 않는다는 말이 더 맞을 듯하다.

제목만 언뜻 보고 엇비슷한 내용이려니 섣부른 예상을 했다. 마음 해방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이라니 솔깃하기도 했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외로움, 분노, 두려움, 실망, 탐욕과 번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한 작가의 공부와 성장의 기록이다.

마음 챙김, 감사 등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거의 새로 접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전에서 나온 문장이 많이 인용되어 있기에 더 그랬다.

이 책이 특히 와닿았던 건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많아서다. 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게 딱 필요한 조언으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사실 문제는 밖에 있지 않다. 나를 잘 알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여러 문제에서 해방될 가능성이 높다.

'상처 입은 곳으로 빛이 들어온다'라는 말이 있다. 보석도 많이 깎인 게 반짝이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감히 짐작해 본다. 그 깨달음을 혼자만 알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나누려는 마음에 온기를 느낀다.

세상 부귀영화를 누리면 뭐하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몸에 병이 나면 치료를 받는데 마음 건강은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읽는 것만으로도 긍정 에너지를 받는 책이 있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때론 심리 상담을 받는 기분도 들었고 위대한 가르침을 받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곁에 두고 필요한 순간 꺼내 다시 읽고 마음의 고요를 얻고 싶다.

🔖p.26
내가 한 행위의 과보는 온전히 내가 받는 것이고, 내가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행하는 것들의 방향에 따라 내 삶의 결과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P.41
자비수행은 삶의 기본모드를 바꾸는 일이다. 내 안에 존재하지만 제대로 길러낸 적 없는 그 사랑의 힘을 일깨우기 시작하는 순간, 삶에는 고유하고 청정한 기쁨이 매 순간 피어난다. 기뻐할 만한 조건이 만들어져야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이 열리는 것이다.

🔖p.163
신경가소성의 개념은 변화를 꾀하는 사람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지식 중 하나다. 이 이론은 간단히 말해 뇌가 새로운 경험에 따라 신경 경로를 재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p.220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매 순간의 경험을 인긴하는 '깨어 있음', 우리의 경험에 저항하지 않는 '열려 있음',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에 사랑과 연민, 경외로 반응하는 '다정함'을 현존의 세 가지 요소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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