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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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늘 밤'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치조 미사키의 감성 로맨스는 이제 믿고 본다. 이전 소설에서 이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셈이니까.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영화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벚꽃이 만개한 표지에서부터 설렘과 풋풋함이 가득하다. 이번엔 어떤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 기대도 커진다. 작가 특유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달라진 게 없다. 자칫 진부할 수도 있는 스토리인데 감성선을 잘 그려서인지 푹 빠져 읽었다.

다중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소설이 그렇다. 주요 인물 세 명이 번갈아가며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서술한다. 하나의 사건이라도 여러 명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 이야기가 입체적이 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마코토,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다. 훗날 혼자 남겨질 여자친구를 위한 배려인데, 어떤 게 나은 선택인지 읽으면서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주변 인물들까지도 거짓말 세계에 동참한다. 친구를 위해, 아들을 위해, 남자친구를 위해. 서로를 위한 배려가 넘쳐나는데 그게 바로 이들의 사랑법이다. 각자 사랑하는 방식은 다르니 정답은 없다. 나라면?

p.95
그 무렵 나는 무엇을 두려워했던 걸까. 몸에 이상은 없었다. 용기를 내 모두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걸 그랬다. 두려워하지 말고 뛰어들었으면 좋았을걸.

어떤 사랑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마코토의 사랑이 10년 후에도 그 빛을 잃지 않을 걸 보니. 결말은 진짜 소설속에서나 있을 법하지만 그런 맛에 소설 읽는 게 아니겠는가! 연말에 읽기 좋은 소설로 추천! 가슴속까지 따스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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