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문기업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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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떤 책을 읽을지 말지 선택할 때 종종 인터넷 서점 리뷰를 보곤 한다. 이 소설도 좋은 리뷰 덕분에 읽기로 맘먹은 경우다. 특히 작가에 대한 칭찬이 줄줄이 이어졌다. 내겐 낯선 작가인데 이미 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나왔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온기 가득한 소설을 찾게 된다. 이 소설이야말로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힐링 그 자체인 작품이다. 누군가의 말보다 때론 책속 한 문장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이 소설처럼.

살다보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상처도 받고 버림도 받는다. 그럴 때 찾아갈 곳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에밀리는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려 퇴사를 한다. 이때 찾아간 곳이 바로 외할아버지가 계신 바닷가 마을이다.

오랜만에 만난 외할아버지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내 소소한 일을 함께 하며 그 마을에 스며든다. 낚시도 하고 장도 같이 보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정겹게 그려진다. 일본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온 지점이다.

자연에서 얻는 치유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밀리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크고 작은 배려와 관심을 받는다. 더불어 외할아버지가 툭툭 던지는 말에 위로도 받는다. 그로인해 에밀리는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낸다.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매 장마다 향토색 짙은 음식 만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무엇보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 많다. 지금 위로가 필요한데 주변에서 찾기 힘들다면 이 소설에 기대봐도 좋을 것이다.

P.141
“행복해지는 것보다는 만족하는 것이 중요한 거다."

P.316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인생 가치를 남이 판단하게 해선 안 된다.”

P.320
"주변을 바꿀 필요는 없지. 자신의 '마음'을 바꾸면 그게 곧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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