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색을 입힌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언제부터인가 흑백영화가 색이 입혀져 다시 선보이기 시작했다. 어릴 적 보던 무채색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화려하게 변신했을 때 약간 낯설기는 했지만 확실히 생동감이 느껴졌다. 색을 입힌다는 건 생명력을 불어넣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그들도 우리처럼 컬러 세상에 살았습니다." 이 당연한 말이 왠지 모르게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 100년 전 그들도 분명 우리와 같은 컬러 세상에서 살았을 것이다. 매번 흑백사진 속에서만 만나다 보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들이 본 세상을 고스란히 되돌린 사람이 있다.복원왕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흑백사진에 색을 입히는 일을 한다. 유튜브를 즐겨보는 남편은 이 책을 보자마자 아! 유튜브에서 봤다며 알은체한다. 2020년에 영상을 처음 올리며 시작한 복원 일이 벌써 3년 가까이 되었단다. 그동안의 결과물을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단순히 컬러로 복원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근현대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섯 시기로 나눠 보여준다. 대한제국 시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60년대, 70년대까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우리의 고단한 역사가 느껴진다."사진은 기록이기도 하지만 예술의 한 장르이기도 하니까요."이 사진집이 귀한 이유는 시대상을 반영한 도감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기록이 있었기에 우린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사진들이 많다. 때론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된다. 사진마다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한층 흥미를 더한다.흑백일 때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컬러로 바뀌는 순간 한층 가깝게 느껴지니 이게 바로 색의 마법이자 색채의 예술이 아닌가 싶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사진들이 많아 색을 입히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테지만 덕분에 우린 생생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이 흑백이라고 기억까지 흑백이진 않을 것이다.#색을찍는사진관 #복원왕 #초록비책공방 #사진색복원 #컬러복원 #신간 #책리뷰 #사진집 #사진관 #책추천 #책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