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모든 게 그렇지만 사랑도 이중성을 띤다. 강하면서도 약하고, 영원하면서도 순간적이다. 견딜 수 없는 사랑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사랑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사랑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고 답은 다양할 것이다. 소설처럼 어느 한 순간 연인이 또는 남편이 멀게 느껴질 때가 온다. 그게 오해에서 비롯되었든 그렇지 않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할 수 있는 속성을 지녔다는 걸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사랑을 한다.돌풍에 휩쓸린 헬륨 기구 속 소년을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든다. 그들은 무엇을 향해 달려갔던 것인가? 책에선 재앙을 항해 달려갔다고 표현한다. 재앙은 그 자체로 용광로였고 그 열기로 인간의 정체성과 운명이 얽히고 녹아 새로운 모양을 이루게 된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지만 도움을 주려던 존 로건이 사망하고 만다. 그 우연한 사건이 주변 인물들에게 크고 작은 불행의 씨앗을 안겨 주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미로 속을 걷는 듯 끝이 보이지 않았다.믿음이란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 두 커플을 보면서 새삼 깨닫는다. 존 로건의 아내는 남편의 죽음보다 남편이 외도했을 거라는 심증에 괴로워한다. 진실을 밝히기 전에는 남편을 오롯이 애도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다. 믿음이란 과연 실제하는 감정일까? 믿음이 사라진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을까? 그 믿음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일까? 회복되어도 그 사랑은 예전과 같은 사랑일까? 여러 질문이 머릿 속을 멤돌게 하는 작품이다. 이 나이가 되어도 사랑은 역시 어려운 문제다.드클레랑보 증후군을 앓고 있는 패리도 이 소설을 이끄는 중심축인데 부록에 이 증상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가 나온다. 일종의 애정 망상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며 의미 없는 단순한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증상이다. 이쯤 되면 사랑도 병이다.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파헤치며 과학과 종교, 이성과 광기, 사랑과 집착 등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펼쳐낸 소설이라고 하겠다. 절판되었던 작품을 다시 만나는 기쁨도 있다. 새로운 제목과 번역으로 찾아왔고 표지는 이 소설의 첫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견딜수없는사랑 #이언매큐언 #복복서가 #한정아 #장편소설 #영미소설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소설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