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사나운 애착>이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면 이번 신작은 뉴욕이란 도시에서 관계 맺은 우정을 되짚어보는 에세이다. 이 책은 <사나운 애착>후 30여 년 만에 나온 회고록이라고 하겠다.두 번의 결혼과 이혼 후 고닉은 완벽한 짝을 찾겠다는 열망을 뒤로 하고 자기 최선의 자아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왜 사랑이 아니라 우정일까?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이 책에서는 친구와의 우정만을 다룬 건 아니다. 엄마를 비롯해 이웃들, 작가들, 거리의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우정을 탐색한다. 게이 친구와 나눈 대화는 블랙코미디 연극을 보는 기분마저 든다.짝 없는 여자 고닉이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찾아낸 우정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사랑이 주지 못한 만족감을 우정에서 찾았을까? 나이가 들수록 대화가 통하는 만남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p.7우리가 각자 살면서 나눠본 대화 중에 가장 흡족한 대화를 나누고, 우리 둘 다 그걸 단 일주일이라도 포기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토록 강렬하게 이끌리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 그게 우리가 우리 자신을 느끼는 방식이니까.남녀 간의 특히 부부 간에 이런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커플이 얼마나 될까? 남편 또는 아내와 강렬하게 이끌리는 대화를 자주 나누시나요?p.28자기 최선의 자아. 이는 몇백 년간 우정의 본질을 정의할 때면 반드시 전제되는 핵심 개념이었다. 친구란 자기 내면의 선량함에 말을 건네는 선량한 존재라는 것.그렇다고 사랑이 필요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자기 최선의 자아를 찾는 과정에서 우정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말일 테다. 대화의 깊이와 폭을 넓히려면 다양한 만남이 필수라고 생각한다.p.127좋은 대화란 공통된 이해관계나 계급의식이나 공유된 이상 따위보다는 기질에 달린 문제다. "그게 대체 뭔 소린데?"라고 따지기보다는 "뭔 말인지 딱 알지."하며 자기도 모르게 반색하게 되는 기질. 그런 공통의 기질이 있으면 대화를 자유로우면서도 거침없는 흐름을 어지간해선 잃지 않는다.나는 좋은 기질을 가진 친구인가 되묻게 된다. 따지기보다 반색하는 기질! 우리가 지금 갖추어야할 기질은 비판이나 판단보다는 공감인 것이다. 맞장구치며 이야기 나눌 친구와의 시간이 이 순간 너무 그립다.#짝없는여자와도시 #비비언고닉 #글항아리 #문학동네 #에세이 #회고록 #우정 #친구 #뉴욕 #책소개 #책리뷰 #서평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