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색으로 알아보는 미술사라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한 번도 색을 중점으로 미술사를 알아본 적은 없는 듯하다. 저자가 선택한 80점의 명화도 궁금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작품 중에 과연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을까. 매력적이고 때로는 과감한 색채를 보여준 명화로 선정했다는데 그걸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 되어준 책이다.색을 빼놓고 그림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색의 다양성을 포착하고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더불어 색의 흐름과 의미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최초의 색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수만 년 전 예술가들은 광물에서 색을 만들었다. 땅을 파고 광물을 추출한 후 가루로 만들어 사용했다. 선사 시대 동물 벽화를 보면 색의 기원을 알 수 있다.인류 최초로 인공 안료를 만든 것은 이집트인들이다. 이때가 청동기 시대라고 하니 감탄할 수밖에. 최초의 인공 안료인 이집션 블루는 준보석인 라피스 라줄리에서 추출했기에 아주 비쌌다. 한동안 파란색은 부유한 후원자들의 의뢰를 받은 성공한 화가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당시 새로운 색은 지위의 표시나 마찬가지였다. 그걸 알고 보니 그림 속 파란색이 달리 보인다. 최초의 근대 합성 안료인 프러시안 블루가 1710년 파리에 알려지면서 회화에 혁명을 일으키게 된다. 이젠 누구나 쉽게 하늘과 바다의 색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확실히 그 이후로 파란 하늘이 그림에 자주 나타나게 된다. 그걸 캐치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색의 역사를 배우며 그림을 색 위주로 살펴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다.화가가 목숨을 건 직업이라고? 유독성 안료 때문에 화가들은 여러 피해를 입곤 했다. 세잔은 당뇨병을 모네는 시력을 잃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사용했던 크롬 엘로우는 납 성분이 들어 있었다. 그당시 화가들이 여러 병을 얻게 된 건 안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고 보니 생명을 건 작업이었다는 게 과언은 아닌 듯하다.근대 화학의 발전이 화가들에겐 다양한 색을 선물하는 역할을 했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고 이 원소들을 결합하여 다양한 안료를 개발했다. 1801년 프랑스는 국가산업으로 안료의 대량 생산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새로운 합성 안료가 등장함에 따라 물감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들도 생겨났고 색의 역사에서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로인해 인상주의가 꽃을 피우게 된다.이 책은 색의 변천사를 알아가는 데 큰 몫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술사의 흐름을 잡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들을 만나는 기쁨도 크다. 여성 화가의 작품도 다수 실려 있는데 그것도 의미있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미술사에서 색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고 싶다는 이 책 추천하고 싶다. 어렵지 않고 시대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만족스런 책이다.#컬러오브아트 #클로이애슈비 #아르카디아 #미술사 #명화 #색채 #색 #컬러 #미술 #아트 #책리뷰 #책추천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