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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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속을 확률 100%의 반전 미스터리'라는 띠지 문구를 보고 무슨 근거로 그런 장담을 할까 의아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속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아예 작가가 작정을 하고 썼기 때문이다. 단 한 글자도 놓치지 말라고 해서 매 순간 의심하며 읽었건만 처음부터 포기하고 그냥 즐기는 편이 낫겠다.

이야기는 1952년 여름 롯코산, 14살 동갑내기 두 소년과 한 소녀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미묘한 삼각관계의 기류를 풍기며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러나 핵심 이야기는 이 아이들의 부모 세대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엮어진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다양한 사람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잘 읽힌다. 뭐가 복선이며 단서인지 찾기 위해 집중하며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런 팽팽한 긴장감이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맛이겠지!

반전을 접한 순간, 머리가 멍~해진다. 이걸 어떻게 예측할 수 있냐고 되묻게 된다. 다시 돌아가 읽어도 마찬가지다. 철저히 베일에 쌓인 인물을 주목하라! 그러나 이 말도 도움이 되지는 못할 듯하다.

이 소설은 2008년에 쓰여진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끝으로 자신의 실종을 예고하고 자취를 감춰 현재까지 그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작품 만큼이나 미스터리한 행적을 보인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소설의 제목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백합은 일본에서 여성 간 동성애를 상징하는 장르적 표현이라고 한다. 물론 이렇게 힌트를 줬다고 해도 속을 확률 100%라고 장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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