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이었을 때
앰버 가자 지음, 최지운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협찬

스릴러 장르를 많이 접한 건 아니지만 이 작품은 가히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실 반전을 내세우는 소설은 많다. 그런데 다소 억지스럽다거나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와우~ 그런데 이 소설, 허를 찌른다. 분명 온갖 의심의 눈초리로 한 자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읽었건만. 순간 들이닥치는 반전에 눈을 의심하며 페이지를 앞으로 돌려야했다. 촘촘히 짜인 그물에 기분 좋게 걸려든 기분이다.

첫문장: 내가 당신의 이름을 처음 들었던 건 10월 초의 어느 월요일 아침이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가 이웃으로 이사를 온다. 켈리 메디나!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체육관과 같은 소아과에 다니고 있다. 그녀는 운명이라 생각했고, 이렇게 운명의 장난은 시작되었다.

켈리는 자식을 모두 잃고 현재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자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한없이 괴로워한다. 남편에 대한 원망도 조금 섞여 있다. 친구가 옆에서 힘이 되어주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p.21
나는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이다. 그녀처럼 가족이 가득 찬 집에서 바쁘게 보낼 수만 있다면.

텅 빈 집에서 켈리는 하루하루가 무료하기만 하다. 이때 운명 같이 나타난 또 다른 켈리. 처음엔 다분히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켈리의 아기를 보는 순간, 모성애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p.120
당신이 아이를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분명한 일이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했다.

싱글맘 켈리에게 접근해 호의를 배푼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마음이 점차 집착으로 변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아이를 잃은 엄마의 절망과 아픔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한시도 그녀에 대한 의심을 놓치는 않았다. 2장부터 시작되는 반전에 아찔, 조마조마, 미안함. 여러 감정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섬세한 심리 묘사에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었고, 무엇보다 탁월한 짜임새에 감탄했다. 그리고 통쾌한 결말까지. 스릴러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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